결혼 연령이 늦어지면서 쌍둥이 출산율이 높아지고 있다.
자연 배란에 의한 쌍둥이는 대부분 유전적인 요인으로 볼 수 있지만 불임률이 증가해 임신 유도를 위한 인공수정이나 시험관 아기 시술 시 배란 유도제를 사용하면 여러 개의 난자가 만들어지는 경우가 많아 쌍둥이를 낳을 가능성이 높다.
쌍둥이를 임신한 산모는 임신 초부터 변비나 부종, 요통, 정맥류 등 임신 증세가 일찍 나타나며 산후 후유증도 심하기 때문에 산후 6주부터 6개월 안에 필요한 산후조리를 비롯해 산욕기케어, 산후골반관리에 더욱 관심을 갖게 된다.
필자가 만나 A씨도 쌍둥이를 출산한 후 산후조리 기간을 지나 육아에 신경을 쓰다보니 본인의 몸을 케어할 시간도 없이 3달이 지났고 한쪽 허리와 골반, 엉덩이 주변이 아파 힘이 든다고 호소를 했다.
이처럼 출산 후 이곳저곳의 아픔을 참는 경우가 많은데 특히 쌍둥이 산모는 임신부터 출산까지 벌어졌던 골반이 한쪽으로 틀어짐으로써 문제가 오는 경우다 많다.
출산 후 무엇보다 위험한 것은 이렇게 틀어진 골반은 도미노처럼 다른 골격의 변형도 일으킨다는 점이다. 특히 쌍둥이 출산의 경우 골반 주변의 인대가 하중을 많이 받아 더 틀어질 가능성이 높다.
골반의 틀어짐은 허리통증, 골반통증, 치골통, 산후풍 외에도 휜다리, 일자목 척추측만증 등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고관절, 무릎, 발목까지 문제를 일으키게 된다.
아울러 골반의 위치가 높은 쪽의 다리를 많이 사용하게 되면 슬관절의 무리가 와 O다리와 X다리가 될 수 있고 안면근육과 두개골의 영향을 줘 두통이나 균형감각의 이상도 초래할 수 있다.
따라서 출산 후 골반관리는 매우 중요하다. 산후 골반관리는 골반을 둘러싼 체간부 근육, 하지부 근육, 골반바닥근육을 집중 관리해 골반의 근기능 회복과 상체와 하체의 순환을 촉진하게 된다.
그렇다면 골반이 틀어진 것을 쉽게 알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첫째, 똑바로 누운 자세에서 발이 벌어지는 각도가 같은지 체크해 보자. 누었을 때 바닥에 더 가깝게 떨어지는 쪽 발은 외 회전된 것이다.
원인으로는 천장관절의 수축과 엉덩이 근육인 대둔근, 중둔근, 소둔근 허벅지 근육인 대퇴사두근 중 외측광근 그리고 장골과 대퇴를 연결하는 대퇴근막장근의 수축을 들 수 있다. 또한 허벅지 근육 뒷면 힘스트링 근육(대퇴이두근, 반막양근, 반건양근)의 단축 여부도 체크해봐야 한다. 이런 경우 허벅지 안쪽 근육의 치골근과 내전근을 강화시켜 주는 스트레칭을 하면 도움이 된다.
허벅지 후면의 햄스트링 근육(대퇴이두근, 반막양근, 반건양근)의 단축도 체크해 보는 것이 좋다. 누웠을 때 바닥에서 발이 90도 가까이 서 있는 모양을 한다면 내외전 된 것으로 원인은 대퇴사두근중 내측광근, 내전근, 치골근, 박근의 수축을 들 수 있다. 대퇴사두근의 외측광근과 내측광근의 정지부는 경골조면까지 내려오므로 무릎 밑까지 살펴봐야 한다.
발의 각도가 다른 경우 고관절 운동 범위가 감소해 다리를 벌리는 동작이 제한되며 양반다리를 할 경우 불편함을 느끼게 된다. 그러므로 올바른 생활습관 스트레칭을 꾸준히 해줄 것을 권장한다.
둘째, 다리 길이의 차이가 있는 경우다. 다리 길이는 정상장 골근 양쪽 골반의 점에서 양쪽 내측 복숭아 뼈 까지의 길이를 잰 것을 말한다. 다리 길이 차이의 원인은 앞서 말한 골반 변형에 의한 이유 외에 허벅지 근육과 종아리 근육의 단축을 들 수 있다.
골반의 변형은 허리와 목, 무릎에도 영향을 미치며 장기간 방치할 경우 연쇄적으로 변이가 일어나 상지부분에도 영향을 미쳐 어깨결림, 두통, 날개뼈 근처의 통증까지 초래한다.
인체는 한 군데가 무너지면 연속으로 무너지는 도미노와 같다. 그러므로 출산 후, 특히 쌍둥이를 출산 한 후에는 골반을 미리 체크해 예방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른 곳의 연쇄반응이 일어나기 전 잘못된 곳을 체크하고 관리해준다면 건강한 신체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
글_정용순
메디스파 스토리W전문점인 안산피부관리실 '월드뷰티클럽'을 안산시 중심인 중앙동에서 운영하고 있다. 에스테틱의 이론적 배경과 20년 이상의 실전 경험을 바탕으로 운영 중인 월드뷰티클럽은 얼굴축소, 문제성 피부, 체형관리, 건강관리를 전문으로 모든 고객에게 자신감을 갖게 만드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