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맥스, 알리바바와 손잡고 中 온라인 유통 ODM 플랫폼 진출

▲ 코스맥스차이나 최경 총경리(왼쪽)와 알리바바그룹 뷰티 사업부 후웨이슝(胡伟雄) 총경리
▲ 코스맥스차이나 최경 총경리(왼쪽)와 알리바바그룹 뷰티 사업부 후웨이슝(胡伟雄) 총경리

[뷰티한국 최지흥 기자]“화장품 전문 OEM사가 중국 최대 유통 플랫폼에 입점하면 어떤 것이 가능할까?”

최근 화장품 한류와 함께 중국에서 한국산 화장품이 큰 인기를 모으면서 중국에 진출하거나 진출하려는 국내 기업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국내 대표 화장품 OEM 전문기업이 중국 최대 온라인 유통망에 입점해 화제가 되고 있다.

화장품 연구 개발 생산(ODM) 전문회사인 코스맥스가 업계 최초로 중국 티몰(Tmall) 내 국내관(중국 현지 소비자 대상) 종합몰 운영 허가를 획득하고 시장공략에 나선다고 공식 발표한 것.

티몰(Tmall, 중국명 티엔마오[天猫])은 중국 최대 전자 상거래업체인 알리바바그룹이 독립 플랫폼으로 운영하는 B2C 쇼핑몰로 입점 조건이 매우 까다로운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검증된 업체들을 온라인 내에 입점 시키는 방식으로 소비자의 신뢰성을 확보해 왔다.

특히 이번에 코스맥스가 허가를 획득한 티몰 국내관은 대부분의 한국업체가 입점해있는 국제관 보다 매출 규모가 압도적으로 많은 곳이다.

코스맥스는 이 플랫폼을 통해 600여개 고객사들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먼저 코스맥스의 티몰 국내관 종합몰에 입점하게 되면 2년 이상 중국법인 사업자가 불필요 하고 티몰 입점 보증금 전액 무료, TP(티몰 공식인증대행사) 월 운영대행료 무료, 중국 국가식품의약품감독관리총국(CFDA) 위생허가 신청시 신속 취득 절차 진행, 현지 물류센터 실비 제공 등 여러 파격 조건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코스맥스차이나 현지에서 고객사에게 입점 전반에 걸쳐 마케팅, CS센터, 빅데이터 등의 많은 혜택을 제공하고 왕홍(网红), 웨이보 마케팅 등 새로운 방식으로 매출을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코스맥스 관계자는 “코스맥스 티몰 국내관은 매장형 플래그십스토어 형태로 화장품, 이너뷰티 등의 상표 등록이 가능하다”며 “올 연말까지 한류를 이끌고 있는 대표적인 100여개의 국내외 고객사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 2015년 중국의 온라인 쇼핑 시장 규모는 세계 최대규모로 중국의 인터넷 사용 인구는 2008년 2억5300만명에서 2015년 6억8800만명으로 매년 30% 이상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특히 티몰은 중국 화장품 온라인 거래 시장 32조원 중 22조원을 차지, 약 69.8%를 점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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