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프 관리 가능한 뷰티 디바이스, 몸매 관리 아이템 등 인기

[뷰티한국 염보라 기자] '홈(Home)'과 '셀프(Self)'를 키워드로 유통업계 판도가 변하고 있다.

초반 단순 트렌드로 여겨졌던 현상이 1인 가구 증가와 맞물려 하나의 라이프스타일로 자리 잡게 된 것이다. 실제 행정자치부가 분석한 9월 말 기준 주민등록 통계 결과 2016년 9월 전체 세대 가운데 '1인 가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34.8%로 통계 역사상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인 가구로 집에서 홀로 식사를 하거나 술을 즐기는 이들로 시작한 '홈족' 트렌드는 최근 전문가의 영역이라 불리던 피부와 몸매 관리를 위한 소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바쁜 현대인들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해 전문가의 도움을 받지 않고 집에서도 높은 효과를 얻을 수 있도록 전문 기술을 접목한 뷰티 디바이스 출시는 물론, 홀로 몸매를 가꿀 수 있는 다양한 제품과 콘텐츠까지 각양각색이다. 이밖에 카페에 방문하지 않아도 집에서 바리스타가 만든 듯한 커피를 즐길 수 있는 커피전문점의 캡슐커피 출시 등 아이템이 속속 출시돼 홈족들의 구매 욕구를 자극하고 있다. 

#전문가의 도움 없이 체계적인 피부 관리 '뷰티 디바이스' 뜬다 

▲ 왼쪽부터 실큰 페이스타이트, 클라리소닉 스마트 프로파일·페디 버핑 프러쉬, 필립스코리아 비자퓨어(사진 각사)
▲ 왼쪽부터 실큰 페이스타이트, 클라리소닉 스마트 프로파일·페디 버핑 프러쉬, 필립스코리아 비자퓨어(사진 각사)

피부 관리도 '셀프'가 대세다. 전문가의 도움을 받지 않고도 집에서 간단하게, 체계적인 피부 관리를 할 수 있는 일명 '뷰티 디바이스'들이 속속 출시되며 하나의 시장군을 형성해 나가고 있다. 한 번 구입하면 영구적인 사용이 가능해 합리적인 가격으로 집에서 편안히 관리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일례로 뷰티 디바이스 전문 브랜드 실큰의 '페이스타이트'는 피부의 탄력과 매끈한 V라인을 되찾아주는 제품이다. 이스라엘 의료장비 전문회사 기술력을 바탕으로 바이폴라 고주파(RF) 에너지와 레드 라이트 테라피, 프락셔널(IR) 열에너지까지 총 3가지 기능의 에너지를 적용한 점이 눈길을 끈다.

실큰 코리아 관계자는 "최근 뷰티업계가 바쁜 현대인들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해 집에서도 간단하게 관리할 수 있는 고주파, 라이트 테라피 등의 테크놀로지를 접목한 다양한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며 "실큰 페이스타이트는 간단한 사용법으로 바쁜 현대인뿐만 아니라 전문 시술을 받기 어려운 남녀노소 모두 집에서 손쉽게 사용할 수 있어 각광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클라리소닉, 비자퓨어 등 뷰티 디바이스 브랜드들도 고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클라리소닉의 '스마트 프로파일'은 관리 부위에 따라 브러시만 교체하면 얼굴부터 바디, 발끝까지 전신 케어가 가능한 토탈 클렌징 디바이스다.

필립스의 '비자퓨어 어드밴스드'는 광채 클렌징, 탄력 마사지, 생기 부스팅 등 세 가지 기능을 하나의 제품으로 가능케 한 안티에이징 스킨케어 디바이스를 표방한다. 듀얼모션, 분당 750회 손끝마사지 효과, 초당 120회 나노 미세진동 등의 기능을 갖췄다. 

▲ 폴 바셋 바리스타 캡슐(사진 폴바셋)
▲ 폴 바셋 바리스타 캡슐(사진 폴바셋)

# '홈트족' 위한 셀프 몸매관리 제품 출시 봇물

집에서 체계적으로 몸매를 관리하는 '홈트족(Home과 Traning, 족(族)의 합성어)'을 위한 식품업계 활동도 눈에 띈다.

켈로그 코리아는 시간 혹은 금전적인 이유로 피트니스센터나 전문 기관을 정기적으로 방문하기 어려운 이들을 위한 특별한 제품을 하반기 출시했다. '스페셜 K 스페셜 팩'은 세 가지 맛의 시리얼을 1회 제공량(40g)씩 개별 구성한 제품. 소용량 개별 포장으로 다이어트에 필수적인 과식 방지와 정량 섭취를 도와줄 뿐 아니라 대용량 구입을 꺼리는 1인 가구의 성향을 반영한 것이 특징이다.

KT는 올레TV와 스마트폰을 통해 집 안에서 운동할 수 있는 새로운 사물인터넷(IoT) 서비스 시장 개척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KT가 지난 3월 출시한 실감형 3차원(3D) 홈 IoT 서비스 '기가 IoT 헬스바이크'는 화면에 오르막 경사가 나타나면 자잔거 페달에 부하가 반영돼 사용자가 페달을 강하게 밟아야 하는 실감형 서비스다. 이용자가 실제 자전거를 타는 느낌으로 운동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 집에서 즐기는 프리미엄 커피 '홈카페족 욕구 반영' 

커피전문점 폴 바셋은 지난 9월 가정에서도 프리미엄 커피를 즐기고자 하는 '홈카페족' 욕구를 반영해 '폴 바셋 바리스타 캡슐'을 출시했다.

월드 바리스타 챔피언 폴 바셋이 전 과정을 관리·감독한 제품으로 생두 선정부터 블렌딩, 로스팅 정도, 분쇄도 결정, 중량 비중 등2년 간의 연구를 거쳐 탄생한 만큼 깊고 풍성하고 맛을 자랑한다. 네스프레소 머신과 호환이 가능하며 시그니처 블렌드, 미드나잇 블루 블렌드, 바리스카 캡슐 오렌지 벨벳 블렌드 총 세 가지 맛 구성으로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뷰티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