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회 여성인권영화제, 10월 10일부터 16일까지 충무로 대한극장에서 개막

 
 
[뷰티한국 최지흥 기자]“여성들의 진심을 담은 영화 어떠세요?”

일상적으로 일어나는 여성폭력의 심각성을 알리고 피해당사자의 생존과 치유를 지지하는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달려 온 여성인권영화제가 오늘 10월 10일부터 16일까지 충무로 대한극장에서 10번째 고개를 넘는다.

올해로 10회를 맞는 여성인권영화제가 ‘단순한 진심’이라는 주제로 여성인권이 침해되는 현실은 분명히 변화가 가능하다는 믿음과 진심. 이 진심을 담아, 마흔여섯 편의 상영작을 선보이는 것.

이번 영화제에서는 임신중단권부터 성평등, 성소수자 인권 운동까지 '과격한' 페미니즘 투쟁에 앞장서 왔던 프랑스의 페미니스트 테레즈 클레르크의 삶을 영화화 한 테레즈의 삶(The Lives of Thérèse)을 개막작으로 다섯 가지 섹션 별 엄선된 영화가 상영된다.

 
 
첫 번째 섹션 ‘여전히 아무도 모른다’에서는 ‘닫힌 문 뒤에는’ 등의 여성에 대한 폭력과 그에 대한 인식의 괴리, 그리고 그것을 가능하게 하는 사회문화적 구조와 현실을 탐구하는 영화가 두 번째 섹션 ‘일상과 투쟁의 나날들’에서는 ‘임브레이스’, ‘그녀가 꿀잼을 만든다’ 등 잘못된 현실을 돌파하고자 자신의 삶 자체로 권위와 역사, 사회, 통념에 맞서 싸운 용감한 여성들을 만나볼 수 있다.

또한 세 번째 섹션 ‘그대 마음과 만나, 피움’에서는 ‘폴리티컬 애니멀’ 등 편견과 차별, 폭력을 이겨내기 위해 손을 잡는 여성들의 연대를, 네 번째 섹션 ‘피움 줌인. 단순한 지혜’에서는 페미니즘 투쟁사, 다양한 가족구성권, 진정한 성평등을 실현할 법과 제도 등 현재 페미니즘의 지형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작품들이, 다섯 번째 섹션 ‘피움 줌아웃. 단순한 취향’에서는 ‘눈에는 눈, 이에는 이’라고 얘기하고 실천하는 사람들의 이야기, 결국 잘못됐다고 생각하는 걸 바로 잡아놓는 이야기가 영화로 선보여 진다.

 
 
이와 함께 이번 여성인권영화제를 기념하여 준비된 일상에 스며있는 폭력의 문화, 폭력을 가능케 하는 구조를 살펴볼 수 있는 작품 ‘햇살 쏟아지던 날’, ‘달팽이’, ‘십 분 간 휴식’과 폭력을 방관하는 사회 구조를 벗어나 통쾌한 전복을 도모하는 여성들을 만나볼 수 있는 ‘수지’, ‘불온한 젊은 피’, ‘암사자(들)’, 가정폭력의 고리를 끊어내고자 행동하는 용감한 자매들의 목소리를 다룬 ‘침묵을 말하라’가 등 특별앵콜상영도 준비되어 있다.

이외에도 ‘델마와 루이스’, ‘안토니아스 라인; 등 고전을 만날 수 있는 시간과 영화와 관련된 주제를 심도 있게 파헤쳐 보는 토크쇼 ‘피움톡톡’ 등이 준비되어 알찬 시간을 약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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