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 SS 헤라서울패션위크(사진 서울디자인재단)
▲ 2017 SS 헤라서울패션위크(사진 서울디자인재단)

[뷰티한국 염보라 기자] 요즘처럼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는 시기, 고민하게 되는 게 바로 안면홍조다.

안면홍조는 일시적으로 혈관이 확장되면서 얼굴에 국소적인 홍반이 발생하는 것을 일컫는다. 따라서 아침 저녁으로 일교차가 커서 혈관이 확장되기 쉬운 가을, 간절기에 더욱 흔하게 나타난다. 

이밖에 피부 노화로 인해 유발되기도 한다. 진피 내 혈관을 둘러싸고 있는 콜라겐과 탄력섬유의 변성이 일어나면 혈관 확장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밖에 감정변화, 스트레스 등도 원인이 된다.

안면홍조의 더 큰 문제는 붉음증을 넘어 피부의 노화를 촉진한다는 점이다. 심하게는 우울증과 대인기피증까지 초래할 수 있어 예방 또는 개선하기 위한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 피부 진정 케어로 안면홍조 완화 

안면홍조를 극복하기 위한 스킨케어의 포인트는 ' 피부 진정'이다. 세안 시에는 미지근한 물 -> 시원한 물 순서로 한다. 이때 세안제는 저자극 제품을 권장한다. 반면 알갱이가 들어 있는 스크럽 타입 클렌저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으므로 사용을 절대 금하도록 한다.

본격적인 스킨케어 단계. 이때 역시 저자극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수분과 영양을 충분히 공급하면서 피부 진정을 돕는지 여부 또한 체크하도록 한다. 상피세포성장인자(HECF) 등 성분이 함유돼 손상된 피부를 개선시키는 기능이 있다면 금상첨화다.

추운날 흔히 찾게 되는 페이스 오일은 안면홍조증 환자에게 더욱 유용한 아이템이다. 스킨케어 마지막 단계에서 손바닥에 2~3방울 덜어 비빈 후 얼굴 위를 가볍게 눌러주거나 평소 사용하는 크림에 1~2방울을 섞어 사용해도 좋다. 수분과 영양을 피부 속 깊숙이 침투시키고 피부 표면에 보습막을 형성해 안면홍조로부터 유발할 수 있는 피부 건조를 방지할 수 있다.

자외선차단제와 머플러 사용도 안면홍조 증상 완화를 위한 방법이다. 자외선, 바람 등 외부 유해환경으로 부터 약해진 피부를 보호할 수 있도록 특별히 신경쓰도록 하자.

▲ 2017 SS 헤라서울패션위크(사진 서울디자인재단)
▲ 2017 SS 헤라서울패션위크(사진 서울디자인재단)

# 녹색 베이스, 블러셔 활용해 자연스러운 시각적 효과  

안면홍조는 메이크업으로 충분히 커버할 수 있다. 수분, 보습에 초점 맞춰 충분히 스킨케어를 한 뒤 녹색 베이스 제품을 활용해 양 볼의 홍조를 가린다. 녹색은 붉은 기를 중화시키는 데 제격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다음 촉촉한 타입의 베이스를 얇게 겹겹이 쌓아올려 맑은 피부 톤을 완성한다.

묽은 기를 모두 가릴 필요는 없다. 전체적으로 피부 톤이 부드러워졌다고 느껴질 때 블러셔를 양 볼에 둥글리듯 발라주면 그만이다. 트렌드를 앞서 가늠해볼 수 있는 기회, '2017 SS 헤라서울패션위크'에서는 한 듯 안 한듯한 피부 표현에 블러셔로 생기를 더하는 메이크업이 주목을 받았다. 특이한 점은 블러셔를 양 볼뿐 아니라 관자놀이와 콧등까지 은은하게 물들여 발갛게 상기된 뺨의 생기를 강조했다는 것. 단점을 장점으로 어필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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