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과 유통 플랫폼의 융합…중국 및 동남아 시장 진출 방법 제안 '눈길'

 
 

컨버전스(Convergence) 시대. 이종 제품간, 온·오프라인 유통 플랫폼간 결합에 이어 마케팅과 유통 플랫폼의 융합이 주목 받고 있는 가운데 화장품·뷰티업계에는 관련 내용을 다룬 세미나가 열려 주목을 받았다. 

뷰티한국은 1일 오후 중소기업중앙회 2층 제2연회장에서 '2016 화장품·뷰티 글로벌 마케팅 세미나'를 개최했다. '마케팅과 유통 플랫폼의 융합'이라는 소주제로 열린 이날 세미나에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100명에 가까운 업계 종사자들이 몰려 해당 트렌드에 대한 관심을 방증했다.

강연 프로그램은 △중소화장품 기업을 위한 글로벌 지원책(코트라 차이나하이웨이 윤동현 전문위원) △중국 언론 홍보 현황 및 제안(후이런뉴미디어 제리 곽 대표) △MCN을 통한 중국 마케팅(코리아엠씨앤 곽준규 이사) △뷰티셀링툴과 동남아 시장 진출 제안(포비즈코리아 박선균 대표) 등 순으로 마련됐다.

1. 중소화장품 기업을 위한 글로벌 지원책

 
 

코트라 차이나하이웨이 윤동현 전문위원(사진)은 '글로벌 전자상거래 시장 현황과 중국진출 노하우'에 대해 집중적으로 설명했다.

윤 위원에 따르면 세계 전자상거래 시장은 매년 10% 이상의 고성장이전망된다. 이에 따라 알리바바, 아마존 등 온라인 기업들의 자본이 공룡화 되고 있으며 커넥티즈 컨슈머, 옴미채널이 등장하는 등 시대상황 역시 변화하고 있는 상황이다. 

윤 위원은 "전자상거래 지수 순위 1위는 미국이며 2위는 중국이다. 중국의 경우 14억 인구 중 약 7억 명 이상이 인터넷 가입했으며 이중 6억5,000명 이상은 스마트폰 사용자"라며 "이는 시시각각 급변하는 중국 전자상거래 시장 관련 정보 창구를 통일하고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해야 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인터넷 동영상, 그 중에서도 흔히 MCN이라고 부르는 개인 생방송 플랫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이와 함께 O2O 비스니스 모델 접근, 상표 디자인 저작권 보호 전략, 현지화 전략, 정품 판매에 대한 신뢰, 다양한 채널을 활용한 홍보 마케팅을 병행할 때 중국 시장에서 좀더 확실한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또한 "코트라, 중소기업청, 중소기업진흥공단 등 다양한 기관에서 중국 진출 관련 지원 정책을 마련해 놓고 있어 예의주시 하면 많은 혜택을 얻을 수 있다"며 "알리바바 등 전자상거래 업체의 교육에도 관심을 두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2. 중국 언론 홍보 현황 및 제안

 
 

후이런뉴미디어(신화망 한국채널) 제리 곽 대표(사진)는 다양한 중국 언론 홍보 현황과 함께 한국 기업들이 고민하고 있는 실질적인 문제들에 대한 해답을 제안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곽 대표는 신화통신 신화망을 비롯해 소후닷컴, 왕이닷컴, 중화망 등 다양한 중국 미디어 네트워크를 소개하며 각 채널의 특징을 간략히 설명했다. 특히 신화통신 신화망의 경우 한국 기업에 '단계별 맞춤형 컨설팅'을 제안하고 있다. 

곽 대표는 "기사와 배너 광고 그리고 중국 내 협력기관과 공동주최로 중국 현지 유관업체 및 투자자 대상의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박람회 개최, 이를 통한 실질적인 구매 및 투자 유치 연결 등 지속적이고 동시다발적인 관리 지원을 통해 기업이 중국에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며 "중국 진출에 관심이 있는 기업이라면 이러한 서비스도 염두에 두길 바란다"고 말했다.

중국 진출 팁에 대해서는 소도시내 직진출에 대해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곽 대표는 "유한회사 설립의 최소 비용을 살펴보면 베이징, 상해는 100만 위안인데 반해 나머지 도시는 3만 위안 정도다. 외국인 투자 유치, 청년실업 해소를 위한 방안으로 직원 채용 조건으로 자본금을 낮춰주는 것"이라며 "무상지원도 많고 자본금의 최대 80% 이상 융자도 가능하다. 위생허가를 신청해놓은 상태라면 위생허가가 나오지 않아도 정가보다 20% 할인된 금액이라는 조건 아래 판매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소도시라고 해도 인구수는 한국의 서울 수준이다. 아직 한국 제품이 들어가 있지 않아 경쟁력도 충분하다"며 "직항지의 100Km 이내의 도시라면 더욱 좋다. 동시다발적으로 여러 도시에 판매하고 싶다면 해변/대륙, 기후조건 등 기준에 맞춰 진출 국가를 잘라 공략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조언해 참석자들의 관심을 이끌었다.

3. MCN을 통한 중국 마케팅

 
 

코리아엠씨앤 곽준규 이사(사진)는 "중국 진출시 알리바바의 움직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현재 가장 주목해야 할 플랫폼은 MCN"이라고 피력했다.

곽 이사에 따르면 알리바바그룹은 현재 티몰, 타오바오를 통해 온라인 생방송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으며 동영상 플랫폼 YOUKU.com과 tudou.com를 인수해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생방송 플랫폼의 시장성을 점치고 적극적인 투자를 감행하고 있는 것이다. 

곽 이사는 "올해 6월 기준 중국 네티즌 규모는 7억 1,000만명이며 이중 인터넷 방송 시청자는 3억 3,000명으로 전체 네티즌의 45.8%에 달한다"며 "타오바오 인터넷 방송 플랫폼만 놓고 살펴보면 주로 소비류 방송으로 사용되며 주소비자는 20대 여성으로 약 80%를 차지한다. 특히 화장품 등 제품군의 인기가 높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온라인의 경우 초기선점시 최소비용으로 최대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단 기존 컨텐츠와의 차별점이 필요하며 일방향 방소잉 아닌 시청자 반응을 이끌어내는 다양한 장치를 마련해 놓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인기 스타인 왕홍을 통해 방송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며 "이와 함께 중국 언론 홍보, SNS 마케팅, 키워드 광고 등 다양한 채널 융합전략을 펼칠 때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피력했다.  

4. 뷰티셀링툴과 동남아 시장 진출 제안

 
 

포비즈코리아 박선균 대표(사진)는 동남아 시장 진출에 대해 강연했다.

박 대표에 따르면 동남아는 글로벌 온라인 마켓의 블루오션으로 높은 성장률이 예상되는 시장이다. 또한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베트남, 필리핀, 태국, 싱가포르 등 주요 6개국의 GDP는 2015년 6조에서 25년 98조로 약 16배 성장이 전망된다. 동남아 전자상거래 시장 진입이 중요한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다.

박 대표는 "국민 소득 증대로 온라인 쇼핑 구매액 증가가 예상된다"며 "또한 청년층 인구가 전세계의 10%를 차지하는데. 2020년까지 35세 이하가 동남아 전체 인구의 60%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들은 신기술과 온라인쇼핑 경험 및 문화에 익숙하며 장년층이 될 때까지 고객 충성도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페이스북, 트위터 등 사용인구가 세계 최대 수준으로 바이럴 마케팅에도 유리하다"며 "여기에 맞춰 브랜드 전략을 짜고 '라자다'와 같이 유통, 마케팅 등 전방위적인 플랫폼을 제공하는 온라인 쇼핑 플랫폼을 활용하면 동남아 시장 진출에 더욱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박 대표에 따르면 라자다는 2012년 3월 설립한 온라인 쇼핑 플랫폼으로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베트남, 필리핀, 태국, 싱가포르 시장에 론칭해 있다. 지난 4월에는 중국 알리바바 그룹이 지분의 67% 를 인수하며 규모 확대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에는 포비즈코리아가 한국 지사로서 활동을 시작했으며 CJ대한통운이 한국 물류센터로서 거래를 맺어 더욱 편리한 이용이 가능해졌다.

박 대표는 "라자다 본사에서 최근 한국의 뷰티, 패션, 리빙에 관심이 많아 한국 기업 유치에 공을 들이고 있다. 화장품의 경우 현재 라네즈가 입점 완료했고 네이처리퍼블릭이 입점을 앞두고 있다"며 "라자다의 파트너로서 보다 많은 한국 기업이 동남아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뷰티한국은 이날 (주)후이런뉴미디어(신화망 한국채널)과 업무제휴 조인식을 가졌다. 양사는 기사 컨텐츠를 공유하는 등 한국 화장품·뷰티 기업의 중국 진출을 돕고 양국의 화장품·뷰티 산업 발전에 이바지할 계획이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뷰티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