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랄 시장 전문컨설팅 ‘유앤권코리아’ 한국지사 설립

 
 
[뷰티한국 최지흥 기자]최근 할랄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할랄 전문 인증 기업에 대한 국내 기업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말레이시아 할랄 인증 특화 기업이 한국에 지사를 설립해 주목 받고 있다.

2013년부터 말레이시아를 비롯한 할랄 시장에 화장품 및 인삼류 등을 수출해 온 전문기업 유앤권코리아가 한국에 지사를 설립하고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 간 것.

유앤권코리아가 본사를 둔 말레이시아는 세계 할랄 시장에서 맏형 노릇을 하고 있는 국가다.

세계적으로 300여개 할랄 관련 인증 기구가 있지만 말레이시아는 총리실 산하에 쟈킴(JAKIM)이라는 할랄 인증기관을 두고 있기 때문이다. 말레이시아의 할랄 인증이 국제적인 표준으로 통용되고 있는 것이다.

말레이시아는 이런 국제 표준을 중계무역으로 활용하고 있다. 전 세계에서 할랄 관련 제품을 수입한 뒤 약 10% 가량을 내수용으로 소비하고 나머지 90%의 식품은 57개 회원국 무슬림 인구 17억 명에 달하는 이슬람협력기구(OCI)에 재수출하는 일종의 중계무역의 전진 기지 역할을 하고 있다.

한국 농식품부 ‘할랄식품분과위원회’ 위원을 역임한 유앤권코리아 유성만 대표는 “말레이시아 다토 세리함자 경제부총리가 2016년 한국을 방문하는 등 양국간 교역 분위기는 어느 때보다 무르익고 있다”며 “할랄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식품에서는 가공육·인스턴트 제품·건강 보조식품이 유망하고 의약품·화장품·물류·관광 등 시장이 다변화되고 있는 상황에도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앤권코리아는 2017년 국내 굴지 제조업체의 말레이시아 설비 이전 및 식품진출을 추진하고 있으며 의료서비스와 뷰티관련 업체의 현지 진출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코트라 등에 따르면 세계 할랄시장은 2020년 2271조원(약 2조40억달러) 규모로 성장이 예상되는 신흥지역이며 할랄 인증 등의 어려움으로 국내 대기업들도 아직 미개척지로 여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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