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B 브랜드 공략 통해 경쟁력 확대, 안정적 수익 기반 구축

 
 
[뷰티한국 최지흥 기자]대한민국 화장품 전문 제조사들이 유통사의 PB(자체 브랜드) 제품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에서 유명 유통으로 다양한 PB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 유통사들의 제품을 생산하며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것.

PB 브랜드는 저렴한 가격에 공급되지만 대기업 브랜드 제품보다 마진율이 높고 박리다매로 생산 수량이 많은 것이 강점이다.

또한 유통사 제품들로 확고한 판매망이 구축되어 있어 안정적인 수익을 보장 받을 수 있고 최근 대형 유통사들의 자체 화장품 사업 본격화가 이슈가 되면서 폭발적인 주문량 확대되 예상되고 있다.

특히 해외 시장의 유통사 PB 제품의 경우 제조사 브랜드를 알릴 수 있는 창구 역할도 하고 있어 해외 유통사에 제품을 공급하는 사례도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최근 국내 대표 화장품 전문 제조사들의 유통사 PB 브랜드 참여가 늘고 있는 모습이다.

먼저 한국콜마는 이마트 노브랜드와 센텐스를 시작으로 롯데마트 L뷰티, 롯데백화점 엘앤코스 등 대형 유통사의 PB 브랜드 제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헬스&뷰티숍인 올리브영과 왓슨스는 물론 저가 매장인 다이소에도 PB 제품을 공급 중이다.

 
 
코스맥스 역시 이마트 노브랜드와 센텐스를 시작으로 롯데마트 L뷰티, 올리브영 등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특히 코스맥스는 올리브영이 대표 PB로 내세우고 있는 식물나라와 라운드어라운드, 엘르걸, 웨이크메이크, Boh, XTM 등 다양한 브랜드를 공급하고 있다.

최근 제주 화장품 생산을 통해 새로운 사업 전개에 나선 UCL은 지난달 30일 부산에 문을 연 올리브영의 두 번째 플래그십스토어 광복본점에 구축된 ‘즐거운 동행존(Zone)’에 PB 브랜드인 ‘아꼬제(ACCOJE)’를 공급하기 시작했다.

이 제품은 제주산 원료를 10%이상 사용하고 원료 재배부터 완제품 제조에 이르기까지 화장품 생산의 전 공정을 제주 현지에서 진행해 제주도청으로부터 ‘제주 화장품 인증(Cosmetic Cert JEJU)’을 받은 ‘프리미엄 에코 사이언스’ 화장품으로 주목 받고 있다.

올리브영은 해당 브랜드를 제주도를 비롯한 다양한 매장으로 확대할 방침이어서 앞으로 관련 제품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코스메카코리아도 최근 중국 내 2800개의 매장을 갖고 있는 중국 왓슨스의 CGMP 오딧을 통과해 해당 유통의 PB 제품 공급에 나설 전망이다.

이와 관련 국내 화장품 업계 한 관계자는 “이미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에서 대형 유통사들의 PB 제품 생산은 일반화된 지 오래이며 합리적인 소비문화가 정착되면서 PB 제품에 대한 인기도 높아지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국내외 대형 유통들의 PB 제품 생산이 늘어날 것으로 보여 관련 시장의 전문 제조사 간 경쟁도 한층 더 치열해 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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