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비오뜨, 현지 최대 미용·화장품 전문 배달앱과 전략적 제휴

 
 

사드(THAAD) 갈등으로 인해 대(對)중국 화장품 수출길이 막힐 것이란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온라인(online)과 오프라인(offline)이 결합된 현지 O2O 플랫폼을 통해 현지 진출 사례가 나왔다.

자연주의 화장품 브랜드 라비오뜨는 중국 내 대표적인 미용·화장품 전문 배달 어플리케이션인 다다메이메이(达达美美)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중국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고 밝혔다.

다다메이메이는 음식배달이나 택시, 대리기사, 가사도우미 서비스 외에도 화장품과 생필품을 배달영역으로 확장해 성공한 O2O 서비스로 알려져 있다.

라비오뜨는 이번 다다메이메이 브랜드관 입점을 통해 중국 1,2선 도시를 중심으로 53개 도시, 137개 가상매장에서 주문과 동시에 소비자에게 1시간 이내 배송해 주는 서비스를 시작한다.

기존 대형 온라인몰은 주문 후 최소 1~2일이 지나야 배송되지만 화장품 전문 배달앱을 통할 경우, 가장 가까운 매장에서 주문 제품을 1시간 이내에 배달해주므로 배송 서비스로 인한 불편사항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라비오뜨는 지난해 '샤또 와인틴트와 립스틱'를 비롯한 와인 메이크업 컬렉션을 잇따라 선보이며 국내는 물론 중국에서도 큰 인기를 모았다. 현지에서 짝퉁 제품까지 등장하자 이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정품 인증이 가능한 본사 직영 브랜드관 오픈을 서둘렀다는 것이다.

나아가 라비오뜨는 위생허가 획득, 법인 설립, 브랜드 홍보, 온·오프라인 유통 채널 구축 등 중국사업 강화를 위한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라비오뜨 마케팅 담당자는 "다다메이메이 입점은 초기 중국 시장 진출에 대한 리스크와 비용 부담을 줄이면서 일거에 137개 매장을 낸 것과 같은 효과가 있다"며 "라비오뜨에 대한 높은 관심 속에 이번 온라인 어플리케이션 입점을 시작으로 2017년을 중국 진출 원년의 해로 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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