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벽두부터 화장품 브랜드들의 모델 선정 소식이 줄을 잇고 있다. 위기와 기회가 중첩된 시장 상황에서 그 어느 해보다 치열한 홍보·마케팅전이 예고되는 가운데 그 전조인 모델 영입 경쟁이 일찌감치 시작됐다는 평가다.

특히 화장품 모델의 정석이라 할 수 있는 여배우들의 귀환이 눈에 띈다. 화제성을 노려 이색 모델 선정이 잇따르던 한동안의 경향과는 사뭇 다른 양상이다.

▲ 상단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SNP화장품 모델 문채원, 엔프라니 모델 홍은희, 크리템 모델 황승언, 메이크온 모델 정시아
▲ 상단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SNP화장품 모델 문채원, 엔프라니 모델 홍은희, 크리템 모델 황승언, 메이크온 모델 정시아

에스디생명공학은 간판 브랜드 SNP화장품의 새로운 뮤즈로 배우 문채원을 선택했다. 청순하고 단아한 이미지의 문채원은 안방극장과 스크린을 종횡무진으로 누비며 대중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여배우다.

무엇보다 동서양적 매력을 동시에 담은 듯한 그녀의 독보적인 마스크가 글로벌 뷰티를 추구하는 브랜드 방향과도 잘 어우러져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란 게 SNP화장품 측 설명이다.

SNP화장품이 공개한 지면 광고 사진에서 문채원은 반짝이는 광채 피부와 아름다운 미소로 눈길을 사로잡는다. 화이트 원피스 차림으로 단아한 자태를 강조한 그녀는 특유의 편안한 분위기로 촬영 현장을 이끌었다는 후문이다.

그녀가 광고하며 '문채원 마스크팩'이란 새로운 애칭이 붙은 'SNP 바다제비집 아쿠아 앰플 마스크'는 출시 이후 1억장 이상 판매된 브랜드를 대표하는 아이템이다.

아모레퍼시픽 뷰티 디바이스 브랜드 메이크온은 배우 정시아를 새 뮤즈로 선정했다. 메이크온의 브랜드 매니저는 "두 아이의 엄마이자 여배우로서 매끄럽고 탄력 있는 피부를 자랑하는 그녀의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이 간편하고 효과적인 뷰티케어를 지향하는 메이크온의 브랜드 컨셉과 잘 맞는다고 판단해 모델로 발탁했다"고 밝혔다.

정시아와 함께 '빛으로 테라피하다'를 주제로 한 광고 영상을 선보인 메이크온은 앞으로 차별화된 기술력을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소비자 대상 온·오프라인 마케팅 활동을 활발히 전개해나갈 계획이다. 특히 30~40대 워킹맘에게 어필하는 정시아와 더불어 라이프 뷰티 디바이스 브랜드로서의 이미지 강화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엔프라니 또한 연예계 대표 워킹맘을 새 모델로 발탁했다. 배우 유준상의 아내이자 두 아이의 엄마이며 드라마 뿐 아니라 라디오, 예능 등에서도 맹활약하고 있는 배우 홍은희가 그 주인공이다.

엔프라니 관계자는 "홍은희는 엔프라니가 지난 16년간 지니고 있던 가치와 새롭게 보여줄 아름다움에 대한 가치를 가장 잘 표현해줄 수 있는 모델이라 새롭게 선보일 광고의 모델로 선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엔프라니는 안티에이징 독자 기술인 셀트레이닝에 기반한 신제품 출시와 더불어 홍은희가 등장하는 광고 촬영분을 공개할 예정이다.

기초 스킨케어 브랜드 크리템을 론칭한 보령메디앙스는 모델로 떠오르는 스타인 배우 황승언을 기용했다. 크리템 브랜드 담당자는 "크리템의 컨셉인 '크리티컬 아이템 포 시티 라이프(CRITICAL ITEM for CITY LIFE)'와 황승언이 가진 광채 나는 피부와 세련되고 도시적인 이미지가 잘 부합해 함께하게 됐다"고 말했다.

크리템 화보를 통해 황승언은 맑고 투명한 피부와 핑크 립이 돋보이는 러블리 메이크업부터 고혹적인 매력을 발산한 버건디 립 메이크업까지 다양한 컨셉을 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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