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셔리 화장품선전 힘입어 2016년 매출·영업이익·순이익 사상 최대

LG생활건강이 연간 매출 6조원 시대를 열었다. LG생활건강은 2016년 매출액이 전년에 비해 14.4% 증가한 6조94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8,809억원, 당기순이익은 5,792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28.8%와 23.1% 증가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모두 사상 최대 연간 실적 기록이다.

LG생활건강 측은 “다양한 대내외 변수들로 어려웠던 시장에서 화장품, 생활용품, 음료로 구성된 균형 잡힌 사업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매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안정적으로 성장하며 위기 속에 돋보이는 성과를 보였다”고 자평했다.

실제로 럭셔리 화장품 브랜드 ‘후’는 출시 14년 만에 단일 브랜드 가운데 가장 빠른 속도로 1조 매출을 달성하며 회사의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

후를 비롯한 럭셔리 브랜드들의 선전에 힘입어 화장품 사업 매출액은 3조1,556억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에 비해 24.6%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더 큰 폭으로 늘었다. 전년 대비 42.0% 성장한 5,781억원을 기록한 것이다.

영업이익률은 18.3%로 전년보다 2.4%p 올랐다. 고마진의 럭셔리 화장품의 매출이 늘어난 덕분이다.

럭셔리 집중 전략은 해외에서도 주목할 만한 성과로 이어졌다. 국내 면세점뿐만 아니라 중국에서도 높은 인기를 누리며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럭셔리 브랜드들의 매출액이 전년에 비해 40% 성장한 것이다.

회사 측은 중국 현지 화장품 매출에서 럭셔리 브랜드가 차지하는 비중이 69%까지 높아졌다고 밝혔다.
‘후’의 매출액은 1조2,000억원을 넘어서며 전년대비 49% 성장했고 ‘숨’도 중국 백화점 매장 확대에 힘입어 전년에 비해 82% 성장한 3,43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는 것이다.

생활용품 사업의 2016년 매출액은 1조5,945억원, 영업이익은 1,869억원으로 집계됐다. 각각 전년에 비해 각각 5.4%, 9.1% 성장했다. 퍼스널케어와 홈케어의 프리미엄화로 영업이익률 또한 11.3%에서 11.7%로 전년대비 0.4%p 상승했다. 시장점유율 역시 1.5%p 상승한 37.0%로 업계 1위로서의 입지를 강화했다.

음료 사업은 매출 1조3,440억원과 영업이익 1,15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각각 4.8%, 7.1%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률은 8.6%로 전년대비 0.2%p 개선됐고 시장점유율은 0.1%p 증가한 29.7%를 달성했다.

국내 경기위축과 김영란법의 영향으로 요식업체의 매출이 감소하는 가운데도 상대적으로 높은 매출 성장을 이루면서 시장점유율 또한 소폭이나마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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