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망원동 브라더스’, 3월 3일 오픈런으로 개막

 
 

[뷰티한국 최지흥 기자]상처받은 이들, 연체된 인생들이 모여 사는 8평 옥탑방의 작지만 따뜻한 이야기가 관객들을 찾아온다.

제9회 세계문학상 우수상을 수상한 김호연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연극 ‘망원동 브라더스’가 오는 3월 3일 오픈런으로 돌아오는 것.

망원동 브라더스는 20대 만년 고시생, 30대 백수, 40대 기러기 아빠, 50대 황혼 이혼남 등 찌질한 네 남자의 좌충우돌 옥탑방 에피소드들을 현실감 있게 그려낸 작품으로 전 세대를 아우르는 교감과 공감을 통해 찡한 감동을 전하며 평단과 관객들에게 호평을 자아내고 있는 작품이다.

특히 지난 시즌에는 드라마와 예능을 종횡무진하며 활약을 펼치고 있는 탤런트 ‘윤박’이 기존에 보여준 세련되고 도회적인 이미지를 벗고 망원동 8평 옥탑방에 사는 만화가 ‘오영준’ 역으로 합류해 연극 마니아 관객 뿐 아니라 원작 소설 마니아와 연극을 새롭게 접하는 관객들에게 성공적으로 다가갔다는 평을 받았다.

이번 오픈런 공연에는 자신만의 만화를 그리겠다는 꿈을 가진 작가 ‘오영준’ 역에 배우 ‘권오율’, ‘이호연’, ‘김준희’이, 영준의 첫 만화책을 출간한 출판사 영업부장출신의 기러기아빠 김부장 역에는 배우 ‘윤성원’과 ‘신정만’이, 한때 잘나갔던 만화스토리 작가로 현재 백수이자 아내에게 이혼 독촉을 받는 싸부 역에 배우 ‘지우석’과 ‘노진원’이, 아는 척, 잘 생긴 척, 돈 많은 척 ‘삼척동자’라는 별명을 가진 삼동이 역에 배우 ‘황규인’, ‘이재영’, ‘배천수’ 등이 캐스팅됐다.

또한 슈퍼 할아버지 역에 배우 ‘송영재’, ‘김성훈’, ‘추연창’이 합류했으며 그외에 배우 ‘권귀빈’, ‘장희재’, ‘박현지’, ‘임지민’, ‘정지연’, ‘정밝음’ 등 실력파 배우들이 함께한다.

한편 이번 공연은 배우와 스탭들이 의기투합해 만든 ‘망원동 브라더스 협동조합’의 첫 작품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좋은 공연을 만들고 이를 통해 배우와 조합의 경제적 자립을 돕고자 하는 취지에서 설립된 ‘망원동 브라더스 협동조합’은 대학로를 거점으로 한 오픈런 공연을 시작으로 매년 작품을 올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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