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록키호러쇼’ 이색적인 캐릭터 포스터 공개 ‘눈길’
[뷰티한국 최지흥 기자]양성 과학자, 외계인, 인조인간 등 난해하지만 신선함으로 오랫동안 대한민국 관객들을 열광 시켰던 뮤지컬 ‘록키호러쇼(프로듀서 오훈식, 연출 오루피나)’가 오는 5월 26일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9년 만의 컴백을 예고한 가운데 막강한 캐스팅이 발표되어 화제가 되고 있다.
또한 평범하고 순진한 소녀에서 욕망에 눈을 뜨게 되는 여성으로의 이중적인 모습을 선보일 '자넷 와이즈' 역에는 배우 최수진, 김다혜, 이지수가 캐스팅되었으며 자넷의 약혼자이자 그녀와 함께 프랑큰 퍼터의 성을 방문하게 되는 순진한 청년 '브래드 메이저스' 역에는 배우 박영수와 백형훈, 고은성이 이름을 올렸다.
프랑큰 퍼터의 매력적인 하녀 '마젠타' 역으로는 배우 김영주, 서문탁, 리사가 출연하고 마젠타의 오빠이자 프랑큰 퍼터 성의 성지기 '리프라프'역은 배우 김찬호와 고훈정이 더블 캐스팅됐다.
이 밖에도 프랑큰 퍼터의 또 다른 하녀 '콜롬비아' 역은 배우 전예지에게 돌아갔으며 배우 지혜근은 자넷과 브래드의 은사인 '스캇 박사'와 락큰롤의 상징인 '에디' 1인 2역을 맡았다.
한편 탄생 44주년을 맞은 뮤지컬 ‘록키호러쇼’는 ‘역사상 가장 완벽한 컬트 작품’, ‘B급 문화의 지존’으로 추앙 받으며 관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작품이다.
전세계 60여 곳에서 이처럼 오랫동안 관객들을 만날 수 있는 인기 요인으로 ‘록키호러쇼’가 지닌 특유의 저항 정신을 꼽을 수 있다.
뮤지컬 ‘록키호러쇼’의 원작자이면서 작가, 배우, 방송인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며 컬트 문화의 선두주자로 알려진 리차드 오브라이언(Richard O ‘ Brian)은 극 중 양성애자, 외계인, 인조인간 같은 흥미로운 캐릭터들을 등장시켜 관객들로 하여금 사회적 통념을 벗어난 생경한 체험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일탈과 파격을 즐기는데 주저 하지 말라고 이야기한다.
눈이 갈 수 밖에 없는 기괴한 캐릭터들의 외모와 의상,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난해한 의상에 꼭 어울리는 매력적인 춤과 노래가 쉴 새 없이 무대를 채우며 처음에는 이 모든 것들을 낯설게만 느끼던 관객들도 점차 캐릭터들의 이야기에 빠져들게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