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맥스 ‘젤 아이라이너’ 이어 한국콜마 ‘립밤스틱’도 글로벌 인기 제품 등극

 
 
[뷰티한국 최지흥 기자]최근 한류 열풍과 함께 한국산 화장품이 국내는 물론 세계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가운데 화장품 전문 제조 분야에서도 세계 시장에서 독보적인 히트 제품을 만들어 내고 있어 주목된다.

화장품 전문 제조사들이 직접 개발한 제품들이 해외 유명 브랜드들을 통해 세계 시장에서 큰 성과를 올리고 있는 것.

특히 국내 화장품이 강세를 보이는 스킨케어와 메이크업 베이스뿐 아니라 세계 글로벌 기업에 비해 한수 아래로 평가되던 아이와 립 관련 제품에서 큰 성과를 올린 사례들이 발표되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코스맥스가 2008년 로레알그룹 브랜드에 공급해 인기를 얻은 젤 아이라이너가 여전히 큰 성장세를 보이며 매년 누적 판매 수량을 갱신해 가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한국콜마가 립밤스틱 성적표를 발표했다.

한국콜마에 따르면 자체 개발한 립밤스틱이 지난해 누적 500만개 수출을 달성했다. 2013년 국내에서 먼저 출시된 립밤스틱은 우수한 기술력을 인정받고 이듬해 미국시장에 수출되었으며 미국 진출 첫해인 2014년에만 160만개의 발주를 기록했다.

이후 꾸준한 상승세로 지난해까지 3년간 약 500만개를 수출하는 성과를 얻었으며 여기에 국내 판매량을 포함하면 총 매출수량은 700만개에 달한다.

높은 수출 실적의 비결은 세계인의 취향을 만족시킨 제품력에 있었다. 흔히 수분증발을 방지하는 역할만 하는 립밤에 수분 나노 입자를 안정화해 즉각적인 보습 기능을 더한 것이다. 국내 최초로 개발된 이 기술은 2014년 입술 보습용 화장료 조성물 특허로 등록되기도 했다.

한국콜마의 성과는 여기가 끝이 아니다. 소비자의 사용 편의를 위해 제품 용기 역시 내용물에 최적화된 고급형으로 개발한 한국콜마는 효율적인 설계로 원가를 낮추고 생산성을 높여 전세계 업체에 용기만 별도로 1800만개를 수출하기도 했다.

또한 립밤스틱의 성공적인 미국 수출에 힘입어 한국콜마는 현재 중국, 브라질, 멕시코, 콜롬비아 등 각국 기업의 요청으로 신제품을 연구개발 중이다.

 
 
이와 관련 립제품의 연구개발을 담당하는 한국콜마 색조화장품연구소 이진성 책임연구원은 “립밤스틱의 수출은 국내 론칭 제품이 우수한 기술력을 인정받아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 선례”라며 “글로벌 대표 화장품 ODM 기업으로서 앞으로도 해외시장 트렌드를 주도해나가겠다”고 확고한 의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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