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산업과 IT기술의 접목이 빠르게 진척되고 있다. 고기능·고효율의 피부 관리를 원하는 소비자들이 화장품을 넘어 ‘뷰티 디바이스(Beauty device)’를 주목하고 있기 때문이다.

바로투자증권은 해외 시장조사기관인 P&S마켓리서치 자료를 인용해 2014년 200억 달러 수준이던 글로벌 뷰티 디바이스 시장 규모가 연평균 18~19% 수준으로 급속히 확대돼 2020년에는 550억 달러까지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여성의 활발한 경제활동 참여는 전 세계적인 추세다. 외모관리 열풍과 맞물려 소득수준이 높아진 여성들은 피부미용에 대한 관심과 투자를 늘리고 있다. 화장품 사용이 일반화된 뒤에는 뷰티 디바이스가 이들의 요구를 충족시키고 있는 형국이다.

세계 최대 화장품기업인 로레알은 이같은 흐름에 부응해 2013년 가정용 뷰티케어 기기 브랜드인 클라리소닉을 인수하며 시장 개척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뷰티 트렌드에 관한한 전 세계적으로 가장 민감하고 주도적인 시장으로 평가받는 우리나라에서는 일찌감치 진동 파운데이션, 진동 클렌징 열풍이 한바탕 시장을 휩쓸었다. 이에 해외 뷰티 디바이스 브랜드들도 물밀 듯 국내에 진출했다.

국내 화장품산업을 대표하는 양대 기업인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은 각각 ‘메이크온’(2014년 8월)과 ‘튠에이지’(2013년 4월)를 론칭하며 시장 수성에 나섰다.

수많은 브랜드들이 시장에 뛰어들고 때마침 집에서 간편하면서도 효율적으로 피부를 관리하길 원하는 홈케어족이 대세로 떠오르면서 이를 뒷받침할 뷰티 디바이스 수요는 더욱 가파르게 늘고 있다.

시장 확대전이 가열되면서 지금까지 기능적, 기술적 차별화에 주력하던 뷰티 디바이스 브랜드들은 홍보·마케팅전에 팔을 걷어 부치는 모양새다. 이들이 잇따라 모델 영입에 나서고 있는 것이 이를 입증한다.

▲ 르바디 모델 조여정
▲ 르바디 모델 조여정

미용의료기기 전문회사 지티지웰니스는 배우 조여정을 뷰티 디바이스 브랜드 ‘르바디’의 모델로 발탁했다. 르바디 관계자는 “밝고 건강한 이미지와 뛰어난 연기력으로 오랜 시간 많은 사랑을 받아온 조여정이 브랜드 이미지와 잘 부합된다”며 “여성스럽고 우아한 이미지 뒤에 탄탄한 몸매를 유지해 온 조여정씨의 활동에 힘입어 보다 많은 홍보 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여정은 최근 KBS 월화드라마 ‘완벽한 아내’에서 섬뜩한 존재감과 물오른 연기력을 과시하고 있다. 그녀는 작년 한 해 큰 사랑을 받은 ‘르바디 다이어터’의 후속 제품인 ‘르바디 폼’을 비롯해 앞으로 출시될 르바디 시리즈의 홍보모델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한 예정이다.

지난해 ‘르바디 다이어터’로 200억 매출을 달성한 지티지웰니스는 복합 중주파 기술을 도입한 체형 관리기기인 ‘르바디 폼’으로 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르바디 폼은 복합 중주파의 강력한 힘이 근육을 자극해 수축 및 이완 운동을 유도해 복부지방 및 셀룰라이트 감소, 피부 탄력 개선에 도움을 준다.

▲ 바나브 모델 서지혜
▲ 바나브 모델 서지혜

닥터스텍의 토털 홈케어 디바이스 브랜드 바나브(VanaV)는 브랜드의 첫 뮤즈로 배우 서지혜를 선택했다. 특별한 스킨케어로 진정한 아름다움을 완성시켜준다는 바나브의 컨셉과 뷰티 여신이자 여성들의 워너비 스타로서 서지혜와의 시너지효과가 클 것이란 판단에서다.

실제로 서지혜는 지난 한 해 SBS드라마 ‘질투의 화신’과 ‘그래, 그런거야’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연기 스펙트럼을 넓히며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에 힘입어 ‘스타그램’ ‘런닝맨’ 등 예능 프로그램에도 잇따라 출연하며 반전 매력을 선보였다.

최근에는 케이블채널 패션앤의 ‘팔로우미 시즌8’의 MC로 활약하며 뷰티 멘토로서의 면모도 과시하고 있다.

바나브 관계자는 “전문 에스테틱 효과를 그대로 구현한 뷰티 디바이스를 통해 피부 본연의 아름다움을 가꿔주는 바나브와 철저한 자기 관리로 빛나는 미모에 당당한 매력을 갖춘 서지혜가 만났다”고 강조했다.

▲ 메이크온 모델 정시아
▲ 메이크온 모델 정시아

아모레퍼시픽 뷰티 디바이스 브랜드 메이크온은 지난 2월 배우 정시아를 ‘스킨 라이트 테라피’의 뮤즈로 선정한 바 있다. 정시아는 딸에겐 친구 같은 엄마, 남편에겐 설렘을 주는 아내 그리고 배우로서 다양한 활동을 펼치는 연예계의 대표 워킹맘으로 꼽히고 있다.

메이크온 브랜드 매니저는 “두 아이의 엄마이자 여배우로서 매끄럽고 탄력 있는 피부를 자랑하는 그녀의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이 간편하고 효과적인 뷰티 케어를 지향하는 메이크온 브랜드와 잘 맞는다고 판단해 모델로 발탁했다”고 설명했다.

정시아는 “30대 이후 눈에 띄는 피부 변화로 관리의 필요성을 체감하지만 시술을 받기에는 시간적인 여유가 없는 워킹맘들에게 메이크온 ‘스킨 라이트 테라피’를 추천한다”며 “평소에 시술이 아닌 디바이스로 홈케어를 즐기는 것이 나만의 피부 관리 비결이다”고 전했다.

▲ 실큰 모델 홍은희
▲ 실큰 모델 홍은희

실큰코리아가 전개하는 뷰티 디바이스 전문 브랜드 실큰 또한 연예계의 대표적인 워킹맘인 배우 홍은희를 앞세운 홍보전이 한창이다.

실큰은 지난해 9월 탄력 있는 V라인을 가진 홍은희가 가정용 뷰티 디바이스의 빼어난 효과를 알리는데 적합하다고 판단해 모델 계약을 맺었다. 그녀는 드라마 뿐 아니라 예능 프로그램 등에서도 결점 없는 완벽한 민낯 피부를 공개해 시청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나아가 지난해 방영된 MBC 일일드라마 ‘워킹맘 육아대디’에서는 일과 가정, 육아를 이끌어 나가는 이미소 역을 맡아 이 시대 워킹맘들의 공감을 이끌어내는 등 친근하면서도 신뢰감 있는 이미지를 쌓아왔다.

실큰코리아는 앞으로 홍은희와 함께 워킹맘들이 실큰 제품을 활용해 가정에서 주기적인 관리를 통해 건강한 피부를 유지할 수 있는 방법들을 소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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