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 ‘2017 글로벌 코스메틱 포커스’ 일본편 발간

 
 
[뷰티한국 최지흥 기자]최근 일본 화장품 시장은 ‘+a 화장품’에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주목된다.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이 최근 발간한 ‘2017 글로벌 코스메틱 포커스’ 3호(일본편)를 분석한 결과 일본에서는 최근 유향(有香)을 화장품에 잘 활용하는 새로운 웰빙(Well-being) 트렌드와 각종 미네랄 성분이 함유된 천연제품이 중장년층의 인기를 중심으로 성장세가 두드러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먼저 최근 일본에서는 과거 스킨케어 제품에서 무향이 주류를 이루던 것과는 달리 스트레스 해소에 효과적인 아로마향이 첨가된 화장품의 판매량이 증가하는 등 향을 더한 화장품이 인기를 얻고 있다.

일본에서는 최근 단순히 향기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제품의 효과를 배가시키는 성분을 향에서 찾는 사례가 늘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함께 일본 화장품 업계에서는 최근 다른 기술과 접목한 새로운 화장품이 잇달아 탄생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일례로 일본의 대표 브랜드인 시세이도는 올해 3월 가케가와 공장을 시작으로 인간형 로봇을 시험 도입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로봇 도입은 일본의 높은 인건비와 향후 인구 감소로 인해 벌어질 생산성 감소에 대한 대비책 성격이 강하다.

기존 화장품 업계는 제품 생산라인에 필요한 구축 재료가 많고 케이스 조합, 라벨링 작업 등의 공정이 복잡하여 기계에 의한 자동화 처리가 어려운 면이 있었다. 또한 사람의 감성을 필요로하는 공정 내 검사 또한 로봇으로의 대체가 어려워 인력에 의한 생산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일본의 경우 노동력 감소가 사회적 문제로 항상 지적되었고 최근 고객의 취향이 다양해짐에 따라 다품종 소량생산 중심으로 전환되면서 노동력 감소로 인한 영향을 더 많이 받을 것으로 전망되었던 것이 이번 인간형 로봇 도입의 배경인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일본에서는 안티에이징 화장품이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수소 화장품이 등장해 인기를 얻고 있다.

수소 화장품은 기존 화장품 제조 시 사용 하던 정제수를 수소수로 대체해 제조하는 것으로 수소의 항산화 작용이 노화 방지에 탁월해 인기가 높다는 분석이다.

그동안 수소수는 보통 식·음료품에 사용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일본에서 수소수가 녹아든 화장품은 촉망받는 제품으로 2014년 이미 200억엔 대의 시장 규모를 형성 하고 있으며 최근 미용 전시회에 출품된 수소화장품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또한 일본 건강산업신문이 화장품 기업 130개社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4년 하반기 화장품 예상 인기 소재’ 랭킹 조사에서 2014년, 수소가 9위에 랭크된 것을 기점으로 업계와 소비자들의 관심이 동시에 증가하는 추세다.

2015년에 실시된 동일한 조사에서 수소 키워드가 5위로 순위가 급상승한 것도 이를 뒷받침한다. 일본 소비자들은 특히 수소수 DIY팩, 수소수 목욕 등에 수소수를 이용한 피부 관리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스킨케어 브랜드 Wonderful Beauty CEO인 토꾸야마 대표는 “무향(無香) 제품을 선호하던 일본 소비자들이 최근에는 아로마향을 이용한 스트레스 해소 등 웰빙효과를 노리고 출시되는 유향(有香) 제품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며 “이는 단순히 향기를 첨가하는 개념에서 제품의 효과를 배가시킨다는 부분에서 이전 제품들과는 다르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지난해와 같이 안티에이징 또한 주요 이슈로서 수소나 규소 등 각종 미네랄 성분이 함유된 제품 출시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고 소개했으며 “특히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정제수를 항산화 작용이 있는 수소수로 대체한 제품의 인기가 최근 효능 연구 결과가 이어지면서 소비자들로부터 신뢰를 얻어가면서 상승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은 글로벌 코스메틱 포커스 3호를 통해 일본 외에도 중국, 인도네시아, 브라질, 이란, 러시아 등의 화장품 시장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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