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백에 필요한 준비물 중 신문이 있다는 점에 착안해 월간 록키 발행

 
 
[뷰티한국 최지흥 기자]개막 하루를 앞둔 뮤지컬 ‘록키호러쇼’가 또 한번 이색적인 마케팅으로 화제가 되고 있다.

대선 기간 대성 후보들의 포스터를 패러디한 화보 공개로 화제가 되었던 뮤지컬 ‘록키호러쇼’가 이번에는 특별한 인쇄물을 발간해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것.

오는 5월 26일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에서 개막해 8월 6일까지 공연되는 뮤지컬 ‘록키호러쇼’는 최근 MAGAZINE ROCKY(이하 월간 록키)를 발행했다.

‘록키호러쇼’는 콜백(Call Back)이라 불리는 특별한 관람 문화를 지닌 것으로 유명하다. 콜백이란 관객들이 극 중 대사나 가사에 반응하며 대사를 따라하거나 추임새를 넣는 것은 물론 캐릭터들의 행동을 따라하며 그들에게 장난을 치는 모든 행동을 일컫는다.

일례로 폭우 속에서 길을 잃은 자넷과 브래드가 가방에서 신문을 꺼내며 비를 피할 때 관객들 역시 신문을 꺼내 들어 머리 위를 가린 채 함께 비를 피한다.

월간 록키는 콜백에 필요한 준비물 중 신문이 있다는 점에 착안해 제작됐을 뿐 아니라 44년 작품의 역사부터 관람 전 알아두면 좋은 관람팁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관객들은 월간 록키를 통해 보다 쉽고 재미있게 ‘록키호러쇼’에 대해 이해할 수 있다.

 
 
한편 개막을 앞둔 뮤지컬 록키호러쇼는 역대급 캐스팅과 다이내믹한 사운드, 비주얼 등으로 벌써부터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먼저 역대급 캐스팅이 눈길을 끈다. 마이클리, 송용진, 조형균은 저마다의 개성을 앞세우며 3인 3색 매력의 프랑큰 퍼터를 완성시키고 리프라프 역의 김찬호, 고훈정은 극과 극의 매력으로 마치 다른 극을 보는 듯한 착각마저 일게 한다.

또한 총 18곡의 넘버로 구성된 ‘록키호러쇼’는 중독성 강한 글램록의 음악적 요소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이에 라이브 밴드가 무대에 함께 올라 보다 풍성한 사운드로 무대를 채운다.

에너지 넘치는 멜로디와 대사나 가사 곳곳에 각 캐릭터들이 처한 상황을 재치 있게 표현하며 키치한 작품의 매력을 극대화시킨다.

화려하고 짙은 메이크업, 코르셋과 가터벨트 그리고 망사 스타킹에 하이힐을 신은 채 무대를 휘젓는 독특한 캐릭터들에 절로 눈이 갈 수 밖에 없다.

노골적인 섹슈얼리티와 파격적이며 과감한 의상 외에도 눈 여겨 볼 것은 의상들의 색(色)이다. 이번 ‘록키호러쇼’에서는 의상의 색을 통해 극의 숨겨진 메시지와 캐릭터 간의 대비를 극명하게 나타낸다.

극 중 등장하는 캐릭터들의 전체적이니 의상이 블랙으로 표현된다면 프랑큰 퍼터의 성을 찾는 이방인, 자넷과 브래드는 좀 더 원색의 비비드한 컬러로 이루어진 의상으로 블랙과는 대조적인 컬러를 이루며 서로 다른 세계가 존재한다는 것을 암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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