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직업, 틈새 서비스와 접목된 고소득 직업이 눈에 띄어

최근 미국이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세분화된 신규 직업과 고용 확대에 따른 고소득 이색직업 등장으로 실업률 하락, 급여상승 등 회복 추세를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코트라 마이애미무역관에 따르면 최근의 미국 실업률 하락은 기존 직업에서의 고용 확대보다는 기존 직업의 서비스 세분화로 신규 직업의 등장에 따른 결과로 분석되고 있다.

우리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대표적인 미국의 고소득 이색직업은 장절제술 전문치료사(Enterostomal Therapist)와 병윤리학자(Clinical Ethicist), 출산 선생(Childbirth Educator)이다.

먼저 장절제술 전문치료사는 대장암, 크론병 등 현대인들의 식습관과 관련된 질병이 늘어나고 대장절제술 빈도가 늘어남에 따라 등장한 장절제술, 수술 후 관리, 수술 전 예방 등을 전문적으로 담당하는 치료사다.

평균 연봉은 미화 7만4639달러이며 간호학 학사 또는 전문대학 이상 학력 소지자가 대부분이다.

병윤리학자는 안락사, 줄기세포 연구 등 질병, 의료와 관련된 사회적 이슈의 등장에 따라 환자, 보호자, 의사, 병원 측에서 윤리적 연구가 중요하게 되면서 생겨난 직업이다.

평균 연봉은 미화 6만6966달러이며 대부분 병윤리학분야 석사 또는 박사급 이상 학력 소지 혹은 최소 5년 이상 관련 분야 경력 소지자들이다.

출산 선생은 임신, 출산 과정과 관련해 출산 트렌드, 출산 방법에 대한 정보 제공, 병원과 제휴해 산후조리 서비스까지 제공하는 직업으로 평균 연봉은 미화 5만6504달러이며 대부분 학사 이상 학위 소지 또는 해당 분야에서 수년간 경험이 있는 이들이 종사하고 있다.

이와 관련 코트라 마이애미무역관은 “산업구조가 발달하고 시장 수요가 세분화됨에 따라 공급자 중심의 일반적 서비스 제공보다는 수요자 중심의 전문화된 서비스 제공을 주로 하는 직업이 등장하는 추세”라면서 “특히, 소비파워가 높은 노년층, 소비의사가 확실한 환자 등 수요가 소비로 직결되는 계층에 초점을 맞춘 세분화된 서비스 전문직이 고소득으로 이어지는 경향”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해외 구직자는 메이저 전통 직업시장에서의 경쟁보다는 이러한 틈새 수요에 초점을 맞춰 구직 전략을 짤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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