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노소, 가족, 연인, 모두의 공감 이끄는 대학로 무대 ‘풍성’

 
 
[뷰티한국 최지흥 기자]쾌청한 가을 하늘에 선선한 바람소리와 어우러져 들뜬 마음을 즐기기에 더할 나위 없는 가을이 찾아오면서 대학로를 찾는 가족, 친구, 연인들의 발걸음도 늘고 있다.

특히 최근 대학로에서는 가을 나들이를 즐기기 위해 무대를 찾는 이들을 위한 수준 높은 다양한 작품들이 준비되어 있어 눈길을 끈다. 또한 이들 작품들은 가족들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도 다양하게 준비되어 풍성한 가을을 선물한다.

가을 감성 가득한 대학로 뮤지컬 볼까?

 
 
8월 25일 개막되어 오는 9월 30일까지 동숭아트센터 동숭소극장에서 공연되는 뮤지컬 ‘쿵짝’은 한국을 대표하는 단편소설인 ‘사랑손님과 어머니’(주요섭 作), ‘동백꽃’(김유정 作), ‘운수 좋은 날’(현진건 作)을 각색한 옴니버스 뮤지컬로 ‘사랑’이라는 보편적인 메시지에 삶의 의미를 다시금 일깨워주는 작품이다.

또한 한정무의 ‘꿈에 본 내 고향’, 봉봉사중창단의 ‘사랑을 하면 예뻐져요’, 진방남의 ‘꽃마차’ 등 1930~50년대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가요를 편곡해 작품의 시대적 배경이 잘 반영될 수 있도록 하며 신나는 뮤지컬로 재탄생 시켰다.

‘사랑손님과 어머니’ 속 주인공인 꼬마 숙녀 ‘옥희’를 화자로 내세워 1인칭 관찰자 시점(사랑 손님과 어머니), 1인칭 주인공 시점(동백꽃), 전지적 작가 시점(운수 좋은 날) 등 각 에피소드의 특징에 맞는 시점으로 이야기를 하며 누구나 이 공연을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뮤지컬 ‘쿵짝’은 9월 30일 공연까지 모녀가 함께 관람시 가족관계증명서, 가족사진 등 현장에서 가족임을 증명할 수 있는 자료를 지참하면 30% 할인을 제공하며 주요섭의 ‘사랑 손님과 어머니’, 김유정의 ‘동백꽃’, 현진건의 ‘운수 좋은 날’ 세 이야기의 원작 소설을 지참하면 1인 2매에 한하여 30%의 특별 할인을 제공한다.

 
 
오는 9월 26일 대학로 유니플렉스 1관에서 다섯 번째 시즌의 막을 올리는 뮤지컬 ‘여신님이 보고 계셔’ 역시 총성이 난무하는 한국전쟁을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각자 마음속에 품고 있는 소중한 존재를 떠올리게 해 관객들의 공감대를 자극하는 작품이다.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진 한국군과 북한군이 기상 악화로 무인도에 표류하게 되면서 서로를 적대시하다, 점점 서로 마음을 나누게 된다. 무사히 돌아가겠다는 꿈을 이루기 위해 남북한 군인들은 ‘여신님이 보고 계셔’라는 작전을 펼치며 미움과 괴로움, 상처가 빗발치는 전쟁 속에서 희망을 찾아가는 이야기이다.

내면의 상처를 어루만져 주는 따뜻한 이야기와 아름다운 가사가 어우러진 노래로 관객들의 마음을 단숨에 사로잡는다.

뮤지컬 ‘여신님이 보고 계셔’는 2011년 CJ Creative Minds 선정을 시작으로, 2013년 국회대상 올해의 뮤지컬상을 거머쥐고 2014년 9월, 일본 세타가야 퍼블릭 씨어터에서 공연을 하며 한류 콘텐츠로서의 가능성을 보여 주며 작품성과 흥행성을 동시에 인정 받은바 있다.

9월 21일 2차 티켓 오픈 예정이며 프리뷰 기간인 9월 26일부터 29일까지 회차를 예매하는 관객들에게 30%의 특별 할인을 제공한다.

 
 
올해로 공연 22주년을 맞이한 국민뮤지컬 ‘사랑은 비를 타고’가 ‘예술극장 나무와 물’로 극장을 이전하며 새 단장을 마치고, 10월 7일 시즌5로 다시 돌아온다.

뮤지컬 ‘사랑은 비를 타고’는 일찍이 부모를 여의고 동생들 뒷바라지만 해 온 큰 형 '동욱'과 그런 형이 못마땅해 가출했다가 7년만에 돌아온 막내 동생 '동현', 이들의 갈등 사이에 엉뚱하게 끼어든 웨딩 이벤트업체 직원 '미리' 사이에 벌어지는 이야기를 통해 각박해진 세상을 감성적으로 촉촉하게 적신다.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아름다운 형제애라는 소재를 다룬 작품으로 대중성과 작품성을 고루 갖춘 작품이라는 평과 함께 지난 20년간 관객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아온 작지만 큰 감동과 울림을 주는 뮤지컬이다.

대학로 ‘예술극장 나무와 물’로의 극장 이전과 떠오르는 대학로 실력파 신예들의 대거 합류로 다시 한 번 새로운 변화를 예고한 뮤지컬 ‘사랑은 비를 타고’는 10월 7일부터 15일까지 프리뷰 기간에 스페셜 1+1 할인을 제공하며 2인 45,000원에 티켓을 구매할 수 있다.

또한 추석 연휴 기간인 10월 7일부터 9일까지는 가족과 함께 관람을 할 시 당일 현장에서 가족관계 증명서, 가족사진 등 현장에서 가족임을 증명할 수 있는 자료를 지참하면 60%의 스페셜 할인을 제공한다.

 
 
오는 10월 19일부터 대학로 유니플렉스 2관에서 공연되는 뮤지컬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는 최근 백석의 시집을 연상케 하는 기존 메인 포스터에 단풍과 낙엽의 이미지를 추가하여 가을 감성이 묻어나는 시즌 포스터를 공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새롭게 선보인 가을 버전 포스터는 보는 이로 하여금 백석과 자야의 씁쓸하면서도 아름다웠던 그때 그 시절을 떠오르게 한다.

 
 
시즌 포스터와 함께 공개된 컨셉 사진 또한 작품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자야가 회상하는 젊은 ‘백석’역의 강필석, 김경수, 오종혁, 고상호, 진태화는 깔끔한 베이지색 정장 차림에 색감이 더해진 넥타이를 착용하여 훤칠한 외모로 당대 모든 여성들의 선망의 대상이였던 모던보이 ‘백석’을 연상시킨다.

여기에 평생 백석과 헤어지던 순간을 반복하며 그리워하는 ‘자야’역의 정운선, 곽선영, 정인지, 최연우는 고운 한복의 자태를 드러내며 각기 다른 감정을 표현하는 섬세한 연기로 눈길을 끈다.

백석의 시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에서 모티브를 얻어, 뜨겁게 사랑했던 시인 ‘백석’을 잊지 못해 헤어지던 순간을 반복하며 사는 기생 ‘자야’의 이야기를 그린 무대가 올 가을 또 다른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영화 원작을 무대에 올린 감성 충만 연극 한편은 어때?

 
 
지난 9월 15일 개막한 연극 ‘장수상회’는 강제규 감독의 동명 영화를 연극으로 재탄생 시킨 작품으로 지난해 5월 초연 돼 관객들의 큰 호응을 받은 바 있다.

평생 뚝심을 지키며 살아온 까칠한 노신사 ‘김성칠’이 소녀 같은 꽃집 여인 ‘임금님’을 만나게 되면서 사랑 앞에 어쩔 줄 몰라 하는 ‘연애 초보’의 설렘 가득한 모습을 영화보다 더 큰 사랑과 감동으로 펼쳐 낸 것.

장수상회 점장 '김성칠' 역은 연극 무대뿐만 아니라 드라마와 예능에서 독보적인 활약을 펼치며 국민 꽃할배로 사랑 받고 있는 배우 신구가 맡아 열연한다.

또한 소녀처럼 수줍음이 많지만 사랑 앞에서는 당찬 꽃집 여사장 '임금님' 역은 배우 손숙과 김지숙이 맡아 ‘명품 출연진’의 ‘명품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

 
 
지난 9일 개막한 연극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도 배우 ‘백성현’, ‘서영주’, ‘김찬호’ , ‘최우리’, ‘이정화’, ‘문진아’ 등 최고의 싱크로율을 자랑하는 파격적인 캐스팅으로 관객들과 평단의 호평 속에 올 가을 공감을 이끌어 내고 있다.

10월 29일까지 CJ아지트 대학로에서 관객들을 만나는 연극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은 CJ문화재단 ‘스테이지업(STAGE UP)’의 두번째 제작지원 공연으로 이미 제작 발표 당시부터 일본 최고의 멜로 영화를 연극으로 만든다는 것과 올 하반기 최고 기대작으로 꼽혔다.

작품은 원작 특유의 감성은 그대로 담아내되, 한국적인 정서를 반영한 각색을 통해 관객들과 공감대를 형성하는데 중점을 두었다.

‘조제’와 ‘츠네오’의 사랑과 이별을 담담한 듯 특별하게 그려내며, 주변 인물들의 관계를 통해 스토리를 더욱 풍성하게 만드는데, 무대에서 함께하는 배우들간의 완벽한 호흡은 입체감 있는 캐릭터와 스토리를 부각시켜 작품의 매력을 극대화 한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뷰티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