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S/S 헤라서울패션위크, 명예디자이너 루비나 ‘Endless Journey’ 전시회 개최

 
 
[뷰티한국 최지흥 기자]패션위크에서 옷과 여행을 담은 디자인 전시회를 만난다.

서울디자인재단이 2018 S/S 헤라 서울패션위크 명예디자이너로 선정한 루비나 디자이너의 전시를 10월 17일부터 11월 12일까지 디자인플라자(DDP) 배움터 디자인 둘레길에서 개최하는 것.

‘끝없는 여행(Endless Journey)’을 주제로 기획된 이번 전시회에서는 옷과 여행을 사랑하는 루비나 디자이너의 호기심·열정·도전 정신이 빚어낸 37년간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서영희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기획한 이번 전시 콘셉트는 ‘디테일(detail)’로 달고, 엮고, 뜨고, 묶고, 꼬고, 꿰매고, 누르고, 물들이고, 덧붙이고, 자르고, 섞고, 풀고, 그리는 등의 디테일한 과정을 통해 제작한 루비나의 의상 150벌과 설치미술이 9개 공간에서 색다른 미감과 감상의 여정을 선사할 예정이다.

전시장 입구는 조각가로 활동하는 박효정 아트 디렉터가 디자인 해 전시 관람 시작의 설렘을 더했다.

과거 13년 동안 모델 활동을 해온 루비나 디자이너는 1980년 중앙디자인 콘테스트에 입상해 디자이너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이후 1983년 ‘루비나 부티크’를 시작으로 총 13개의 매장을 오픈했으며 올 2월, 루비나의 세컨드 브랜드 ‘루트원’을 런칭해 60대의 나이가 무색할 만큼 끊임없는 열정으로 자신만의 패션 세계를 확고하게 만들어 나가고 있다.

이외에도 서울패션디자이너협의회 창립을 통해 후학양성에도 힘쓰며 한국 패션 산업발전에 핵심적인 역할을 해오고 있다.

 
 
특히 이번 전시회 작품들은 루비나 디자이너의 영감을 자극하는 재료인 나무가 주로 사용되어 눈길을 끈다.

이와 관련 루비나 디자이너는 “사실 ‘나무 색깔’이라는 건 세상에 없다”며 “나무뿌리부터 줄기까지 껍질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저마다 기묘한 빛깔을 띠고 있는데 어느 것 하나 똑같은 게 없다. 나무의 그 은밀한 차별성과 왕성한 생명력이 참 좋다”고 전시회에 녹아든 나무에 대한 자신의 철학을 설명했다.

한편 이번 전시와 함께 패션 북 ‘끝없는 여행(Endless Journey’도 함께 발간된다. 총 14개의 섹션으로 구성된 패션 북에는 구본창, 한홍일, 이건호, 조선희, 어상선, 홍장현, 김재원, 목정욱, 김석준, 조기석 등 자신만의 감성과 철학을 가진 10명의 사진가들이 전시와는 또 다른 섬세한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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