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쇼핑 플랫폼 봇물, 소비 패턴 변화에 로드숍 재포지셔닝 예고

 
 
[뷰티한국 최지흥 기자]대한민국 화장품 유통에 새로운 변화가 찾아 올 전망이다.

백화점과 면세점, 방문판매, 로드숍, 홈쇼핑, 온라인 쇼핑몰 등으로 분류되어 왔던 국내 화장품 주력 유통이 플랫폼에 변화와 함께 새로운 포지셔닝으로 재편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합리적인 소비문화 정착과 사드 정국으로 문제점이 도출된 중국 편향 수출의 어려움 가중으로 홈쇼핑 외에 백화점과 면세점, 방문판매, 로드숍, 온라인 쇼핑몰 등의 매출이 감소되고 있는 상황에서 모방일 쇼핑이 급성장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또한 헬스&뷰티숍의 성장과 편집숍의 확장, 백화점 브랜드들의 오프라인 매장 진출 등으로 로드숍 유통에도 큰 변화가 찾아 올 전망이다.

 
 
우선 가장 주목되는 유통은 모바일이다. 최근 중국에서 크게 성장한 모바일을 통한 웨이상들의 시스템이 국내 시장에도 도입되고 비슷한 유형의 플랫폼들이 생겨나고 있어 관련 규제 방향에 따라 시장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미 중국의 웨이상 주력 유통과 관련 종사자들이 한국에 진출해 한국지사를 설립하고 있으며 스타트업 기업들도 잇달아 관련 플랫폼을 개발해 시장에 내놓고 있다.

제품을 판매하는 사람들이 제품을 올리면 셀럽이나 파워블러거는 물론 일반인까지 무료로 개인 쇼핑몰을 개설하고 개인 몰을 통해 모바일에 연결된 이들에게 다양한 컨텐츠를 제공하고 제품을 판매할 수 있는 방식이다.

다만 우리나라의 경우 결제 방법과 결제 수단에 대한 규제 및 견제가 사업 확장에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여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논의가 올해 최대 이슈가 될 전망이다.

하지만 지난해 하반기 미국에서 유명 SNS 기업들이 해당 플랫폼에 쇼핑몰 서비스를 단행해 올해 국내에도 비슷한 서비스가 진행될 가능성이 커 모바일을 통한 유통 성장은 올해 대세가 될 것으로 보인다.

 
 
로드숍에도 변화가 찾아 올 전망이다. 이미 다수의 화장품 브랜드숍들이 4차 산업혁명 바람과 함께 디지털화된 새로운 서비스를 제시하고 있으며 맞춤형화장품 시행과 함께 특별한 제품을 직접 만들어 판매하는 경쟁무기를 장착하고 있는 것. 또한 일부 브랜드숍들은 새로운 컨셉의 매장을 리뉴얼 오픈하며 화제가 되고 있다.

그런 가운데 모바일 유통이 활성화될 경우 로드숍에서는 제품만 직접 시현하고 구매는 모바일로 하는 소비문화가 나타날 것으로 보이며 헬스&뷰티숍과 편집숍의 확대로 브랜드숍들도 편집숍 형태로 변모할 수 있을 것이란 예측도 나온다.

또한 소비자들이 매장에 방문하거나 해당 매장에서 제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배달 서비스가 확대되고 있으며 헬스&뷰티숍의 계속되는 할인과 독자 브랜드 확보로 경쟁력을 높이고 있어 화장품 브랜드숍들의 변화도 올해 큰 이슈가 될 전망이다.

 
 
이미 배달 서비스와 픽업 서비스를 제안한 화장품 브랜드숍들이 늘고 있으며 프랜차이즈 로드숍 형태를 벗어나 편집숍과 홈쇼핑에 진출하는 브랜드숍들도 생겨나고 있는 상황이다.

문제는 이러한 유통 변화에 적절하게 준비를 하고 있는 가이다. 대기업들의 경우는 자체 플랫폼을 개발 또는 운영하면서 시장 변화를 준비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중소기업들은 사드 정국의 훈풍이 가시화되기만을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의 대형기업들이 대거 한국에 진출해 모바일 플랫폼을 구축하고 한국에서 제조된 제품을 중국과 한국은 물론 세계 시장에 판매를 준비하고 있는 것을 주목한다면 국내 유통 업체들과 화장품 기업들의 대응은 미비한 것이 현실이다.

실제로 최근 중국의 유명 플랫폼들은 한국에 지사를 만들고 연초부터 사업설명회를 준비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 중이지만 국내 중소기업들의 경우는 새롭게 변모하는 모바일 쇼핑에 대한 이해나 준비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

 
 
사드 훈풍을 이야기 하고 있지만 중국 편향 수출은 국내 화장품 업계의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되고 있으며 세계적인 경기 불황, 내수 분진, 북한의 핵 위협 등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는 시기임을 생각한다면 새로운 유통 환경 도래를 하나의 기회가 될 수 있다.

국내 화장품 기업들이 내수 시장에서 어려워하고 있는 부분은 분명하다. 제품을 만들어도 입점할 곳이 없고, 입점을 하고 싶어도 입점할 수 있는 유통이 없다. 또한 선두기업들의 높은 시장 점유율을 극복하고 히트 제품을 만들기도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국내 화장품 유통은 늘 변화되어 왔고 누군가에게는 기회가 되었다. 방문판매 시장의 등장, 화장품 브랜드숍의 탄생, 중국 특수로 면세점 부상, 온라인 쇼핑몰과 홈쇼핑 성장 등 과거의 유통 변화가 이를 증명하고 있다.

이제 다시 누군가의 기회가 될 모바일 쇼핑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 이 기회를 잡기 위한 준비와 노력이 필요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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