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독 사건 사고가 끊이지 않았던 연예계 총정리

2012년 연예계는 크고 작은 사건들로 이슈가 끊이지 않았다. 우유주사부터 성범죄, 아이돌 멤버간의 불화설까지 연이어 보도되었으며 누리꾼의 싸움으로까지 번져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었다. 반면 좋은 소식들도 많았다. 싸이의 해외진출이 가장 핫한 이슈로 주목받았으며 결혼과 연애로 핑크빛 2012년을 장식하기도 했다. 유독 논란과 사건사고가 많았던 2012년 연예계 한 해를 되짚어 본다.

 
 
■우유주사(프로포폴), 빠져 나올 수 없는 덫?
방송인 에이미는 지난 4월 서울 강남의 한 네일숍에서 일회용 주사기로 프로포폴을 투약한 혐의로 체포돼 논란을 일으켰다. 당시 정신을 잃을 정도로 약에 취해 있었던 것으로 조사 됐으며 춘천지법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에이미에게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출소 후 에이미는 인터뷰를 통해 “4년 전 지인과 함께 피부과를 찾아 처음 프로포폴을 접하게 됐으며 그때는 유명연예인들이 다 누워있었다”라고 폭탄 발언을 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지난 7월31일에는 서울 강남의 한 산부인과에서 프로포폴 과다 투여로 사망한 이모씨가 여배우로 밝혀져 충격을 주기도 했다. 이씨의 배우 경력은 빈소를 다녀온 연예계 종사자들을 통해 알려졌으며 다시 알려진 이씨의 경력은 명문대에 다니며 연기자를 꿈꾸던 재원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씨는 연예인으로 데뷔했으나 지인의 소개로 유흥업소를 알게 돼 발을 들여놨다 결국 죽음에까지 이르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끊임없는 법정 공방, 이혼소송과 스캔들로 뜨거웠던 한 해
배우 류시원이 이혼 소송에 휘말려 충격을 주기도 했다. 10살 연하 무용학도 출신인 아내 조씨는 2010년 10월 결혼, 이듬해 1월 딸을 출산했지만 결혼 1년6개월만인 지난 3월22일 조씨가 서울가정법원에 이혼조정신청서를 제출하며 파경 위기를 맞았다. 원활한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아 이혼조정에 실패하기도 했으며 아내 조씨는 류시원의 카드내역까지 조사해 달라고 요구해 파장을 일으켰으며 현재까지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배우 이미숙은 불륜 스캔들로 화제를 낳기도 했다. 17세 연하남과의 스캔들로 법정 공방이 오가기도 했던 이미숙은 이에 대해 “스캔들이 없으면 배우의 존재 이유가 없다. 이 나이에 포털 사이트를 달굴 정도면 괜찮다고 생각 한다”고 대담한 면모를 드러냈다.

한성주는 전 남자친구 크리스토퍼 수의 폭로로 법정 싸움을 했다. 전 남자친구의 주장은 한성주와 그의 가족들로부터 ‘폭력, 갈취, 감금, 협박’을 당했다며 억울함을 호소했으며 한성주와의 섹스동영상까지 폭로해 충격을 주었다. 이에 한성주 측 역시 동영상 및 허위사실 게재 혐의 등으로 그를 형사고소하며 팽팽히 맞서 승소하기도 했다.

고영욱은 지난 5월, 미성년 연예인 지망생을 성폭행한 사실이 폭로되며 큰 충격을 안겨주었다. 그는 3월 미성년 연예인 지망생 김씨에게 ‘기획사에 다리를 놓아 주겠다’며 자신의 오피스텔로 유인한 후 술을 먹이고 성폭행한 혐의로 조사를 받았다. 당시 고영욱은 강제성이 없었으며 합의 하에 이루어진 성관계라고 주장했지만 조사 과정에서 추가 미성년 피해자가 발생돼 놀라움을 안겨주었다. 현재는 2명이 소를 취하한 상태며 고영욱은 사건 이후로 집에서 칩거 중이다.

모 기획사 대표는 연습생을 상습적으로 성폭행 해 온 혐의로 구속됐다. 지난 2010년 11월부터 2012년 3월까지 10대 청소년 2명을 포함한 소속 연습생 4명을 12차례에 걸쳐 강간하거나 추행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법원은 기획사 대표에게 징역 6년과 함께 성폭력치료프로그램 40시간 이수, 5년의 신상정보공개를 명령했다.

개그우먼 조혜련도 13년 만에 합의 이혼으로 결혼생활에 종지부를 찍었다. 최근에는 아픔을 딛고 다시 활발한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왕따와 불화 논란, 마무리는 화해로~
대중을 뜨겁게 달구며 누리꾼들의 싸움으로까지 번졌던 사건은 바로 ‘티아라 왕따설’이었다. 트위터를 통해 멤버들 간 올렸던 글로 인해 논란이 번지며 시작된 이 사건은 결국 멤버 ‘화영’의 탈퇴로 왕따 논란이 사실로 인정 되는 것처럼 보였다. 이후 소속사의 입장과 탈퇴 멤버 ‘화영’의 진심 어린 당부글로 서서히 잠재워졌다. 당시 이 사건은 10대들에게 민감한 ‘왕따’사건으로 팬들에게 큰 충격을 안겨주었으며 사회적 문제로까지 대두돼 파장을 일으켰다.

싸이의 인기가 무르익을 무렵 가수 김장훈이 SNS에 남긴 의미심장한 글로 인터넷이 시끄러워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김장훈은 지난 10월 “지금 잠들면 내일 아침에 못 일어날 수도. 약을 너무 먹었나보다. 믿는 이들의 배신에 더는 못 견디는 바보다”며 싸이와의 불화를 암시하는 듯한 글을썼다. 당시 그는 만취 상태에 약까지 복용해 다음날 병원에 입원했다. 이후 두 사람의 우정이 금이 갈 것을 우려했던 것과는 달리 극적으로 화해,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해 해프닝으로 막을 내렸다.

■아이돌도 조용한 날이 없었다?
단연 최고의 핫이슈를 몰고 왔던 사건은 ‘아이유와 슈퍼주니어 멤버 은혁’의 사진 논란이었다. 당시 아이유의 트위터를 통해 유출, 곧바로 삭제 됐지만 팬들의 빠른 캐치로 사진은 일파만파 퍼졌다. 이에 소속사측은 “아이유의 실수로 올린게 맞다”며 사진이 합성이 아님을 설명했으며 “여름에 아이유가 많이 아팠을 당시 은혁이 병문안을 왔을 때 소파에서 찍은 사진”이라며 섣부른 추측에 대해 일축했다.

2PM의 멤버 닉쿤은 7월 24일, 혈중알콜농도 0.056%인 상태로 운전을 해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오토바이와 접촉사고를 일으켜 불구속 입건 및 면허 정지 처분을 받았다. 음주운전 사고 후 닉쿤은 봉사활동을 하며 자숙의 시간을 보내온 것으로 알려졌으며 최근 활동을 재개했다.

빅뱅 승리는 일본의 한 연예 주간지에 상의를 탈의한 사진이 실려 논란이 되기도 했다. 당시 주간지 인터뷰에서 승리의 사진을 폭로한 여성은 “승리가 성관계 도중 목을 조르는 습관이 있으며 성관계를 마친 뒤에는 키스도 해주지 않고 수건만 던졌다”는 자극적 내용을 그대로 실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싸이와 배두나, 월드스타 고공행진
월드스타 싸이는 2012년 최고의 이슈로 손꼽히고 있다. 연일 터지는 보도를 보고 있으면서도 ‘믿기지 않는다’라는 반응이 대부분이었으며 각종 패러디까지 등장해 즐거움을 안겨주었다. 싸이는 빌보드 메인차트 2위까지 오르며 한국과 아시아를 넘어 월드스타로 우뚝 섰다. 마돈나와 MC해머 등 내로라하는 해외 스타들과 함께 말춤을 추는 모습은 대한민국 국민들을 자랑스럽게 만들었다. 또한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참석한 행사와 태국 국왕이 주최한 파티에 초대받는 등 믿기지 않는 행보를 이어갔다.

한편 배두나는 워쇼스키 남매 감독의 영화 ‘클라우드 아틀라스’에서 주연을 맡아 큰 화제를 일으켰다. 톰행크스, 휴그랜트 등 할리우드 톱스타와 어깨를 나란히 한 배두나는 영화의 중심인물인 미래 서울의 복제인간 ‘손미’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으며 현재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이에 앞서 기자간담회 현장에서 워쇼스키 남매는 배두나의 캐스팅에 대해 “데뷔작인 ‘고양이를 부탁해’를 보고 처음 알았고 이후 그의 작품들을 모두 찾아봤다. 영화를 구상하면서 ‘손미’라는 인물은 한국 배우가 연기해야 한다고 생각해 배두나에게 연락하게 됐다”며 “처음 만났을 때는 언어가 유창하지는 않았지만 대사도 직접 번역하는 등 엄청난 노력을 보여줬고 연기력도 뛰어났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결혼과 열애, 연예계는 핑크빛 무드
배우 이병헌과 이민정의 열애 인정은 한동안 큰 이슈가 되었다. 이병헌은 자필 편지로 이민정에 대한 순수한 사랑을 과감하게 표현 했으며 이민정 역시 진지한 마음을 담아 심경을 고백했다. 올해 4월, 열애설이 터졌을 당시 양측 모두 완강히 부인했지만 이미 연인 사이였으며 인터넷 게시판을 중심으로 목격담이나 신빙성 있는 증거가 등장하기 시작했다. 이병헌은 이민정에 대한 마음을 고백하며 “저에게 함께하고픈 사람이 생겼다. 제겐 가장 소중한 사람이 되었다. 그리고 이 관계를 진중하게 이어가고자 한다”고 밝혔으며 이민정 역시 “저희 두 사람이 연인으로 진지한 만남을 이어나가고 있음을 말씀 드린다”라고 밝혔다. 이병헌은 내년, 시간이 허락한다면 결혼을 하고 싶다는 심경을 밝히기도 했다.

만인의 연인 전지현도 결혼 소식을 전했다. 영화 ‘도둑들’에서도 화려한 컴백을 한 그녀는 결혼 이후로 더욱 여유로운 모습을 보이기도 해 부러움을 샀다. 방송인 하하와 가수 별의 결혼도 이슈로 떠올랐다. 전혀 열애 소식도 없이 갑작스러운 발표에 당황스러웠지만 예쁘게 사랑하는 모습으로 결혼에 골인해 질투의 눈초리를 받고 있다. 정준하도 피앙세를 맞이해 오랜 노총각 딱지를 떼었다.

박솔리 기자 solri@beauty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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