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니스프리, 제주 자연 컨셉 앞세워 도쿄 오모테산도에 일본 1호점 오픈

 
 

[뷰티한국 최지흥 기자]최근 일본에서 10대를 중심으로 다시 한류 바람이 불면서 일본 화장품 시장에 진출하는 국내 기업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제주 자연을 컨셉으로 내세우고 있는 화장품이 일본에 입성했다.

아모레퍼시픽이 지난해 에뛰드하우스 매장 확장에 나선데 이어 지난 16일 이니스프리 1호 매장을 일본 도쿄 오모테산도에 오픈한 것.

 
 

오픈 된 매장은 총 2층, 185.6m2(약 56평) 규모로 패션∙뷰티 중심지인 도쿄 오모테산도 거리에 위치한다.

건물 외벽을 녹색 식물로 채워 이니스프리가 추구하는 친환경 그린 라이프와 제주 헤리티지 감성을 표현했다.

이니스프리 베스트셀러이자 최근 리뉴얼한 '그린티 씨드 세럼'을 비롯해, 제주 원료로 만든 제품들을 가장 먼저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이니스프리는 일본 밀레니얼 소비자 취향에 맞춰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 상품도 선보일 예정이다.

오픈을 기념해 다양한 이벤트도 준비했다. 3월 16일 매장을 방문한 선착순 100명에게 ‘그린티 씨드 세럼’ 등 인기 상품을 포함한 1만엔 상당의 럭키백을 증정하고, ‘그린티 씨드 세럼 스페셜 세트’, ‘슈퍼 화산송이 모공 클레이 마스크 세트’를 한정 판매하는 혜택을 제공했다. 매장은 오픈 시간 전부터 줄을 서는 등 런칭을 기대하는 고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었다는 후문이다.

이니스프리 관계자는 “최근 일본 내 친환경 및 자연주의 화장품에 대한 니즈가 고조되고 있어 이에 부합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자 일본 진출을 결정하게 되었다”며 “2월 1일 아마존 선론칭과 오모테산도 본점 오픈을 시작으로 일본 온∙오프라인 시장을 동시에 공략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2018년 ‘글로벌코스메틱포커스’ 제1호(일본편)에 따르면 일본 10대들이 위안부 문제 등 대외적 상황과는 별개로 한국 문화를 먹고, 보고 즐기는 ‘신(新) 한류 세대 또는 3차 한류(第3の韓流)’로 새롭게 부상하고 있다.

1차 한류가 2003년 시작된 드라마 ‘겨울연가’와 배우 배용준으로 대표되고 2차 한류가 2010년을 전후로 소녀시대, 빅뱅 등 K-POP 아이돌 그룹으로 대변된다면 2017년을 기점으로 발생한 3차 한류는 일본의 10대들이 주로 사용하는 온라인 및 SNS를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그중에서도 저렴지만 가격 대비 성능이 좋은 제품을 의미하는 ‘쁘띠프라(プチプラ)’가 10대를 중심으로 인기를 모으면서 국내 브랜드숍 화장품들이 일본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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