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수출 다각화, 다양한 유통 통해 해외 주요 시장 공략 스타트

 
 
[뷰티한국 최지흥 기자]“하반기 시장에 주목하라”

2015년 하반기부터 불기 시작한 한반도 사드 배치에 따른 중국의 관광객 감소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내실 강화에 주력해 온 국내 화장품 기업들이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중국발 사드 정국의 해빙 무드와 함께 화장품 한류가 다시 중국과 동남아시아, 나아가 유럽과 미국 등으로 확대되면서 해외 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국내 화장품 기업들이 늘고 있는 것.

특히 국내 화장품 기업들은 기존 한국 시장과 달리 해외에서는 온라인과 드럭스토어 등 유통을 다각화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우선 중국 시장 재공략 움직임이 거세지고 있다. 국내 대표 한류 마스크팩 브랜드 메디힐은 최근 중국 상하이 창닝에 위치한 ‘라이플시티’에 브랜드 팝업스토어를 오픈하고 모델 김지원을 초청, 다시 한번 중국에서의 입지를 확인했다.

또한 이날 메디힐 팝업스토어 오픈 기념식은 중국 내 소비 트렌드를 주도하는 왕홍들에 의해 생중계되어 라이브 방송을 통해 현장의 열기가 생생하게 전달됐다.

 
 
해외 유명 브랜드의 역대 최대 금액 매각 소식에 화제가 되기도 했던 AHC도 중국 식약처의 위생허가 승인을 받아 공식 통관 절차를 통해 수출하게 된 것을 기념해 지난 8월 29일, 중국 상해에서 브랜드 공식 론칭을 기념하기 위한 첫 팝업 스토어 행사를 진행했다.

AHC는 향후 중국 내 왓슨스와 같은 헬스&뷰티숍, Tmall, 징동 등 현지 유통 채널을 통해 중국 전 지역의 소비자들과 만날 예정이다.

 
 
최근 글로벌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아리얼은 중국 최대 온라인 쇼핑몰 ‘티몰(Tmall)’에 입점해 단독 브랜드관을 오픈했다.

아리얼은 이번 단독 온라인 브랜드관 오픈을 기념, 9월 30일까지 특정 상품 구매 시 정품 증정 및 주문 금액대별 쿠폰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티몰 글로벌에서 아리얼 ‘스트레스 릴리빙 퓨어풀 클렌징 폼' 구매 시, ‘스트레스 릴리빙 퓨어풀 클렌징 티슈’ 정품(최대 2개)을 증정, 아리얼 단독 브랜드관에서 199위안(약 32,500원) 구매 시에는, 60위안(약 10,000원) 할인 쿠폰, 299위안(약 50,000원) 구매 시 100 위안(약 17,000 원) 할인쿠폰을 증정한다.

 
 
다른 중화권 국가 공략도 가속화되고 있다. 셀트리온스킨큐어의 한스킨은 최근 대만 왓슨스 500여개 매장에 동시 입점하며 본격적으로 중화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방침을 밝혔다.

한스킨은 대만 왓슨스에 베스트셀러 제품인 ‘블레미쉬 커버’와 ‘워터백 쿠션 SPF50+ PA+++’ 그리고 ‘클렌징 오일&블랙헤드’를 주력으로 입점, 다양한 마케팅을 통해 대만 소비자를 사로잡을 계획이다.

 
 
더마 스킨케어 브랜드 스위스킨은 홍콩 왓슨스 매장 정식 입점했다. 언제 어디서든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포켓 사이즈 미스트인 ‘워터 100씬 포켓 미스트’ 3종과, 간편하게 흔들어 사용할 수 있는 모델링 마스크, ‘쉐이킹 모델링 마스크’ 3종이 첫 제품으로 입점됐다.

 
 
중국 시장에 이어 미국 시장 공략도 가속화되고 있는 모습이다. 먼저 스킨푸드는 최근 세계 최대 전자 상거래 업체 ‘미국 아마존’에 브랜드 전용 페이지를 오픈하고 미국 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방침을 선언했다.

미국 아마존은 현재 미국인 소매 지출의 5%, 온라인 소비 지출의 43%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세계 최대의 전자 상거래 시장으로, 이용자가 3억명에 달하는 만큼 글로벌 최대의 유통 채널이다.

스킨푸드는 미국 시장 내 K-뷰티의 인기가 꾸준히 상승하며 한국 화장품 브랜드에 대한 현지 소비자들의 수요가 높아짐에 따라 한국 아마존 글로벌셀링팀과의 협업을 통해 미국 아마존에 공식 브랜드 스토어를 론칭했다.

현재 아마존의 스킨푸드 프론트 페이지 에는 현지 반응이 좋은 ‘블랙슈가 스트로베리 마스크 워시 오프’를 비롯한 ‘블랙슈가 마스크 워시 오프’, ‘에그 화이트 포어 폼’, ‘피치 사케 토너’가 주력 판매되고 있다.

또한 스킨푸드는 향후 미국 시장 내 품목 확장을 통해 현지 소비자들이 다양한 스킨푸드 제품을 접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며, 미국 아마존 뿐만 아니라 헬스&뷰티 드럭스토어 ‘CVS 파마시(CVS Pharmacy)’, 뷰티 셀렉숍 ‘라일리 로즈(Riley Rose)’, 전자상거래 사이트 ‘Jet.com’ 등과의 협업으로 판매 채널을 더욱 다각화할 방침이다.

뿐만 아니라 미국 아마존(Amazon US)에 성공적인 안착 후 영국 아마존(Amazon UK) 진출도 검토 중이다.

 
 
최근 테이크아웃 커피컵 용기 디자인으로 국내는 물론 중국과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디에프에스컴퍼니의 스킨케어 브랜드 하루하루원더(haruharu WONDER) 시리즈도 미국 시장에 진출했다.

하루하루원더(haruharuWONDER)가 지난 15일 미국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사우스코스트플라자(South Coast Plaza) 몰의 뷰티탭 플래그십 매장에 입점했다.

뷰티탭(Beautytap)은 미국에서 K-뷰티를 전세계에 소개하고 엄선된 제품을 온오프라인을 통해 판매하는 회사로 최근 미국에서 2번째로 크고, 면적당 매출 2위를 자랑하는 고급 쇼핑센터 중 하나인 사우스코스트플라자에 플래그십 매장을 열었다.

첫 입점 제품은 테이크아웃 커피컵 디자인이 인상적인 안티옥시던트, 리페러티브, 아쿠아밤, 브릴리언트 크림 4종과 같은 성분으로 제조된 마스크팩 4종이다.

디에프에스컴퍼니는 향후 뷰티탭의 온라인 사이트 입점과 함께 아마존에도 하루하루 브랜드관을 오픈할 계획이다.

 
 
인도네시아 시장도 한류 화장품의 격전지가 될 전망이다. 먼저 메디힐은 지난 6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브랜드 공식 론칭 행사를 갖고 앞으로 본격적인 인도네시아 마스크팩 시장 공략에 나설 방침을 밝혔다.

현재 인도네시아에서 드럭스토어 체인인 ‘왓슨스(Watsons)’와 ‘센츄리(Century)’를 포함한 대형 오프라인 매장을 비롯해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 메디힐은 올해 4월부터 메디힐의 대표 제품을 출시하며 빠르게 인도네시아 시장에 안착하고 있다.

현재까지 ‘메디힐 N.M.F 아쿠아링 앰플 마스크’, ‘메디힐 티트리 케어 솔루션 에센셜 마스크’를 비롯해 최근엔 글로벌 아이돌 그룹과의 콜라보 제품 등을 출시하였으며, 이번 론칭 행사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시장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또한 메디힐은 이날 행사에서 특허 기술을 활용한 가품 관리 방안도 소개했다. 인도네시아 현지에서도 가품에 대한 걱정 없이 안심하고 메디힐 제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메디힐(Mediheal)’이라는 글자가 압인(押印)되어 있는 마스크 시트를 사용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압인은 메디힐에서만 독점적으로 공급받고 있는 특수 원단인 장(長) 섬유로 만들어진 시트에만 가능한 기술로 메디힐에서 가품 근절 방안으로 고안해낸 아이디어다.

 
 
문채원 화장품으로 유명한 ㈜에스디생명공학도 인도네시아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 하는 것을 선언한데 이어 생산 기지 구축 가능성도 내비쳐 눈길을 끌고 있다.

에스디생명공학이이 인도네시아 아르타 그라하 그룹(Artha Graha Network, AG그룹) 자회사인 ‘피티 오리온 프라타마 센토사(PT ORION PRATAMA SENTOSA)’와 MOU를 체결하고 인도네시아 제조업 육성과 인프라 확충 지원 및 협력에 대한 내용을 합의한 것.

발표에 따르면 이번 MOU는 10월부터 SNP 브랜드 제품을 인도네시아에 대대적으로 론칭하는데 그치지 않고, 현지 생산을 통해 인도네시아 및 동남아시아 지역에 판매하기 위한 제조공장 및 설비 투자가 목적이다.

이미 에스디생명공학은 지난 2018년 1월 인도네시아 현지에 피티 오리온 프라타마 센토사(PT ORION PRATAMA SENTOSA)와 Joint Venture를 설립해 양사의 강점을 접목하고 본격적으로 인도네시아 화장품 시장 진출을 도모해 왔다.

또한 이번 협약을 통해 풍부한 경험과 숙련된 기술을 피티 오리온 뷰티 인터내셔널(PT ORION BEAUTY INTERNATIONAL)에 지원하며, 양사는 지식과 기술을 교환하며 협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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