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I 등 평균 15% 인상 전망…고가 전략 구설수

중국에 진출한 유명 해외 화장품 브랜드들이 올해 1월을 기점으로 가격 인상에 나설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최근 중국 신화망에 따르면 신정 이후 유명 해외 화장품 브랜드의 가격이 대폭 인상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신광천지(新光天地), 신세계백화점 등 쇼핑몰 화장품 판매상점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SK-II 등 화장품의 가격인상률이 15% 이상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것.

이미 일부 고급 화장품 코너에서는 가격인상 통보를 받은 상태로 샤넬 매장에서 근무하는 직원은 1월15일부터 최소 15%이상 인상된 가격으로 판매를 시작할 것이라고 응답하기도 했다.

SK-II 매장에서도 ‘신정연휴 이후 조정된 가격으로 판매가 진행되며, 약 80%정도 상품에 대한 가격인상이 결정되었고, 인상폭이 30%인 제품도 있다’고 밝혔다.

결과적으로, SK-II제품의 가격은 적게는 몇 십 위안에서 많게는 몇 백 위안까지 인상된다. 가격인상 대상이 된 상품은 기존 판매상품으로 신제품은 인상대상에서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종전에 1210위안이었던 215ml 에센스의 판매가격도 1월4일부터 1270위안으로 4.7% 인상된다.

반면 랑콤, 비오템, 오리진스 등의 화장품 브랜드 판매직원들은 가격인상을 예상하고는 있지만 아직까지는 통보 받은 내용이 없다고 전했다.

그러나 유명 브랜드의 고급 기능성 화장품을 사용하는 소비자들은 가격에 민감하지 않기 때문에 가격 인상에 따른 판매감소 영향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2011년부터 중국 진출 해외 유명 화장품 브랜드의 가격인상이 빈번하게 이루어졌으며 2011년과 2012년의 가격인상 평균회수는 3회, 인상폭도 5%~30%에 달했다.

이와 관련 신화망은 해당 화장품 업계에서는 대부분 재료비, 인건비, 경영원가, 환율, 광고비 및 포장비 상승을 가격인상 근거로 주장하고 있지만 이러한 원가상승에 따른 가격인상 압력보다는 다른 사치품과 마찬가지로 고가전략으로 고급이미지를 구축하려는 일종의 상술이라는 것이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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