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사드 정국 불구, 3분기 매출·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고 실적 갱신

 
 

[뷰티한국 최지흥 기자]“우린 여전히 배고프다”

LG생활건강이 지난 2015년 하반기부터 불거진 한반도 사드 배치 논란으로 중국 관광객이 감소하며 큰 타격을 입고 있는 국내 화장품 업계 상황 속에서도 성장세를 이어가 주목된다.

최근 LG생활건강이 발표한 3분기 전사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0.6% 증가한 1조 7,372억원, 영업이익은 9.8% 증가한 2,775억원, 경상이익은 10.2% 증가한 2,712억원을 달성했다.

전략적으로 육성해 온 럭셔리 화장품 브랜드 ‘후’와 ‘숨’, ‘오휘’, ‘빌리프’ 등이 해외 시장에서 호실적을 달성하며 화장품 사업을 견인하며 주춤한 생활용품사업에도 불구, 큰 폭의 성장세를 이끌어 낸 것.

럭셔리 화장품 매출은 3분기 누적 매출 2조 1,789억원을 달성하며 전년 대비 30.2% 증가해 눈길을 끌고 있다.

국내외 고객들의 높은 충성도를 확보한 ‘후’ 는 다양한 시장변화에도 불구하고 주요 판매채널에서 흔들림 없이 성장하며 분기 매출 기록을 경신했다.

고가라인 확대전략으로 ‘숨’의 ‘숨마’ 라인과 ‘오휘’의 ‘더 퍼스트’ 라인은 전년동기 대비 각각 103%, 45% 성장했다.

음료사업 역시 매출 3,935억원, 영업이익 50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4.5%, 11.5%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12.9%로 0.8%p 높아졌다.

‘코카콜라’, ‘스프라이트’ 등 주요 탄산 브랜드들의 고른 성장으로 탄산음료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5.1% 증가했다. 성수기를 맞아 ‘파워에이드’, ‘토레타’가 높은 성장을 기록하며 비탄산음료 매출도 4.1% 증가했다.

반면 생활용품사업은 매출 3,895억원, 영업이익 427억원을 기록, 전년동기 대비 각각 7.6%, 35.7% 감소했다.

이와 관련 LG생활건강은 단기적인 외형성장 보다는 중장기적인 경쟁력 강화를 위해 사업구조를 고도화하고 프리미엄 브랜드 육성을 통한 해외사업 확대 기반 마련에 집중했다는 설명이다. 또한 중국에서 다양한 신제품 출시하고 온·오프라인 채널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2005년 3분기 이후 52분기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005년 1분기 이후 54분기 증가하며 14년 동안 성장을 이어가게 됐다.

지속적인 수익 증가로 부채비율도 전년 3분기말 56.1%에서 7.6%p 개선된 48.6%로 4년 연속 꾸준히 낮아졌다.

또한 3분기 누계 기준으로는 매출 5조 490억원 영업이익 8,285억원을 기록, 전년동기 대비 각각 9.3%, 11.2%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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