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코 김성수 대표, ‘코이코의 밤’ 행사에서 박람회 트렌드 발표

 
 
[뷰티한국 최지흥 기자]“중국 발 사드 정국, 미국과 유럽 박람회 성장률 높아졌다”

지난 2015년 하반기부터 불기 시작한 한반도 사드 배치 논란과 함께 국내 화장품 기업들의 중국 편향 수출 대안 마련이 새로운 화두가 된 가운데 중국에서 개최되는 박람회가 여전히 성행하고 있지만 성장률에 있어서는 미국과 유럽이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국내 대표 해외 전시회 한국관 주관사인 코이코가 지난 11월 29일 오후 5시 웨스턴 조선호텔에서 화장품 및 뷰티관련기업 대표 및 실무자 180여명을 초청해 개최한 ‘2018 코이코 가족 송년의 밤’ 행사에서 코이코 김성수 대표가 이러한 분석 결과를 발표한 것.

이날 발표된 내용에 따르면 코이코가 올해 개최한 박람회 참가 한국 기업들을 분석한 결과 중국 지역 11개 화장품 관련 박람회는 2017년 575개의 한국 기업이 참여했고 2018년에는 645개사가 참여했으며 아시아 지역 9개 박람회는 2017년 403개사, 2018년 452개사로 코이코가 주최한 전체 36개 박람회 가운데 가장 큰 참가 규모를 자랑했다.

하지만 중국과 아시아는 성장률이 전년대비 각각 12% 성장에 머문데 반해 6개 박람회가 개최된 미국 지역은 2017년 58개사에서 2018년 174개사로 200% 증가했고, 8개 박람회가 개최된 유럽지역은 2017년 33개사에서 2018년 82개사로 148%나 증가했다.

이와 관련 김성수 대표는 “중국과 아시아 지역은 중국발 사드 정국 이후에도 주요 시장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지만 수출 다각화에 대한 모색으로 국내 기업들의 미국과 유럽 시장 박람회 참여가 늘고 있다”면서 “새로운 시장 모색을 계획하고 있다면 미국과 유럽 시장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대표는 내년에 한국관 주관사로 참여하는 49개의 해외 전시회 계획도 설명했다. 아시아 지역은 새롭게 6월에 개최 예정인 필리핀 마닐라 필뷰티 미용 박람회를 추가해 12개의 해외 전시 한국관을 주관하며 중국은 9개, 미국은 5개를 유지한다.

하지만 유럽의 경우는 3월에 독일에서 개최되는 뷰티 뒤셀도르프와 9월 루마니아에서 개최되는 루마니아 코스메틱 뷰티 헤어, 10월 독일에서 개최 예정인 뷰티포럼 뭔헨을 추가해 총 8개의 박람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또한 그동안 주관 전시가 없었던 중동 지역에 올해 4월에 개최되는 두바이 뷰티월드 미용 전시회와 11월에 개최 예정인 두바이 중동 유기농 및 천연 화장품 박람회를 추가했으며 아프리카 지역에는 오는 9월 열리는 남아공 프로페셔널 뷰티 요하네스버그를, 중남미는 오는 5월 열리는 브라질 상파울루 화장품 박람회에 한국관을 주관한다.

이외에도 미국과 카자흐스탄, 독일, 필란드 등에서 개최되는 4개의 원료/포장, 의료기기, 건강용품 전시회와 스위스, 싱가포르, 미국, 두바이, 중국 등에서 개최되는 5개의 유기농, 식품, 건강 제품 전시회 한국관을 주관할 예정이다.

김성수 대표는 “최근 아프리카 시장 역시 화장품 유망 지역으로 주목 받으면서 아프리카인을 위한 제품에 대한 아프리카 국가들의 요구가 있으며 중남미 시장 역시 진입이 힘들지만 큰 시장으로 한류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진출을 검토하는 것을 권한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김성수 대표는 비행기 연착으로 행사장에 늦은 상하이 바이원 전시 유한공사의 상 징민(상해미용박람회/CBE회장) 회장을 대신해 중국 시장에 대한 분석 결과도 발표했다.

발표 내용에 따르면 최근 중국의 소비가 악화되었다는 말이 있지만 오히려 화장품 관련 서비스 분야 성장률은 올해 상반기 7.6% 증가했으며 화장품 수입 역시 100% 증가하고 있다.

또한 중국의 수입 화장품 완화 정책에 따라 일반화장품의 경우 위생허가가 필요 없는 특구 유예 기간이 내년 말까지 연기되었으며 화장품 전문 매장과 메디컬과 연계된 피부관리숍 등이 좋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헤어숍 역시 매출 35%, 순이익 60%의 고수익 수익 모델을 만들어 내고 있으며 온라인 역시 다양한 서비스 개발로 성장 중이다.

최근에는 백화점 유통 역시 모바일 플랫폼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면서 온라인과 오프라인, 모바일을 결합한 O2O 서비스가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시장 변화에 따라 오는 5월 상해에서 개최되는 상하이 미용 박람회(상해 CBE)에서도 피부, 메디컬 뷰티 관련 컨셉의 기업 유치와 세미나 개최를 확대하고 있으며 특히 올해는 원료 레시피의 최신 트렌드를 소개하는 세미나를 계획 중이다.

 
 
이와 관련 김성수 대표는 “최근 중국 규제 완화 정책에 따라 재중책임회사에 대한 중요성이 더욱 높아져 재중책임회사에 선택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하면서 “최근 박람회 트렌드도 새롭게 변화하면서 SNS를 통한 홍보 및 프로모션이 모객에 큰 도움이 되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전략 마련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코이코 임직원의 해외전시 담당업무 소개뿐만 아니라, 협력사인 레스컴, 이엔씨여행사, NY국제물류, 파나로드의 해외전시업무에 대한 전반적인 안내 역시 이루어졌다.

또한 코이코가 진행하는 다수의 전시회에 참가한 10개사에 대한 감사패 시상과 초대 가수의 특별 공연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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