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공장 건립 추진 등 이어 필리핀 법인 설립 후 사업 본격화

 
 
[뷰티한국 최지흥 기자]지난 2015년 하반기부터 불기 시작한 중국발 사드 정국으로 중국 편향 수출 극복이 국내 화장품 업계의 최대 화두가 된 가운데 국내 대표 화장품 기업의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이 유럽과 미국, 일본 등은 물론 아세안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며 포스트 차이나 발굴을 위한 총력전에 나서고 있는 것.

지난해 유럽과 미국 공략에 기치를 내걸었던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올해는 아세안 시장을 집중 공략할 전망이다.

이미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지난 2016년 말레이시아 조호르바루 이스칸다 푸트리(Johor Baharu Iskandar Puteri)지역에 공장과 상품 연구 및 개발을 위한 통합센터 구축을 위한 투자를 발표한 바 있으며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에 매장을 확장하며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주력 브랜드 대표 모델들이 현지를 방문해 브랜드 홍보에 나서고 중심가에 백화점 입점은 물론 대표 브랜드 로드숍을 확대하며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있는 것.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지난 12월 13일에는 필리핀 마닐라의 쇼핑 중심지인 마카티 지역의 ‘SM 마카티(SM Makati)’ 백화점에 라네즈 단독 매장을 오픈했다.

또한 라네즈는 라자다(Lazada) 등 필리핀 내 주요 이커머스 채널에 함께 입점하여 필리핀 전역의 고객이 라네즈를 만날 수 있게 되었다.

필리핀은 약 1억 7백 만의 인구를 기반으로 성장 잠재력이 풍부한 국가이다. 라네즈가 타깃으로 하는 프리미엄 뷰티 시장이 최근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동시에 K-뷰티에 대한 관심도 매우 높다.

라네즈는 미국과 호주 세포라에서 립 카테고리 1위를 차지한 글로벌 히트 상품인 립 슬리핑마스크를 비롯해 워터슬리핑 마스크, 워터뱅크 라인을 주력 상품으로 선보인다.

이번 라네즈 브랜드 론칭으로 아모레퍼시픽그룹은 필리핀 사업 확대를 본격화하여 아세안 시장에서 성장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앞서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지난 8월 필리핀 메트로 마닐라에 아모레퍼시픽 필리핀 법인을 설립했으며 11월에는 마닐라 최대 쇼핑몰 ‘SM 몰 오브 아시아(SM Mall of Asia)’에 글로벌 자연주의 브랜드 이니스프리 1호점을 오픈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아모레퍼시픽 나정균 아세안 지역 법인장은 “아모레퍼시픽 브랜드에 대한 니즈가 높았던 필리핀 시장에 이니스프리와 라네즈를 연이어 선보이게 되어 기쁘다”며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차별화된 브랜드와 혁신 상품을 바탕으로 필리핀 고객에게 아시안 뷰티를 전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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