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정전대비 위기대응 훈련 결과는?

기습 한파 속에서 20분간(10:00∼10:20) 진행된 이번 훈련의 성과는 지난해 최초로 실시된 여름철 정전대비 위기대응 훈련(‘12.6.21)의 절감 실적인 548만kW를 200만kW 이상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가적인 전력수급 위기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고, 전국민적인 참여가 있었기 때문에 나타난 결과로 판단된다.

부분별로는 산업체가 421만kW, 상가·사무실이 208만kW, 가정이 34만kW를 감축하여 전력소비자들이 골고루 참여한 것으로 파악됐다.

산업체는 주로 조업조정과 난방중단을 실시하고, 상가·사무실은 조명소등, 난방중단, 엘리베이터 운행중단을 실시, 가정은 소등, 가전기기 사용중단 등의 방식으로 참여했다.

일례로 현대모비스는 지게차 충전 일시중단, 제품출하 일시 중지를, GM대우자동차는 세차장 중지, 차량 충전 중지, 비공정 건조기 중지 등으로, 롯데마트는 103개 전점에 대해 조명 70%소등, 공조기·난방기 전체 중단 등으로, 한화리조트는 속초 워터피아 개장시간 연기(10시→10시 20분)로, 신안종합리조트는 스키장 제설 작업 중지 등의 방법으로 참여했다.

특히, 지경부는 이번 훈련에서 상가·사무실·가정의 참여가 대폭 증가하여, 전력수급 위기상황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과 개별적인 훈련참여가 높아졌다고 해석했다.

또한 전국 공공기관의 비상발전기 중 450대가 가동된 것으로 파악되어 위기시 비상발전자원으로 활용 가능함을 확인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