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라보레이션 통해, “친숙하거나, 색다르거나” 차별화

[뷰티한국 최지흥 기자]“친숙하거나, 색다르거나”

올해도 국내 패션 업계의 콜라보레이션 바람이 거세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친숙한 캐릭터와 타업종은 물론 같은 업에 종사하는 타사, 또는 디자이너와 다양한 협업을 진행, 차별화된 디자인을 선보이는 곳이 있어 주목된다.

디자인에 디자인을 더하다
최근 국내 패션 업계에는 같은 업종, 같은 디자이너, 같은 감각을 공유하며 다양한 협업 제품들이 출시돼 눈길을 끌고 있다.

 
 
먼저 프렌치 감성의 포멀 컨템포러리 브랜드 타라자몽(TARA JARMON)은 최근 프랑스 웨딩드레스 디자이너 ‘도나텔레 고다(Donatelle Godart)’와 협업을 통해 익스클루시브 캡슐 컬렉션을 선보였다.

도나텔레 고다는 2015년 첫 번째 컬렉션을 선보인 파리의 신진 디자이너로, 그의 신선하면서도 새로운 감성을 더해 타라자몽의 새로운 캡슐 컬렉션을 완성했다.

웨딩 데이 뿐만 아니라 특별한 날을 위해 제안된 타라자몽의 도나텔레 고다 익스클루시브 캡슐 컬렉션은, 디자인부터 제작과정 모두 프랑스 현지에서 진행되어 익스클루시브 컬렉션의 가치를 보여준다.

 
 
글로벌 패션 브랜드 지유(GU)는 아티스트 나오토(NAOTO)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맡고 있는 패션 브랜드로, 음악 및 댄스 문화를 기반으로 한 크리에이티브 감성을 담은 ‘스튜디오 세븐(STUDIO SEVEN)’과의 콜라보레이션 컬렉션 ‘GU X STUDIO SEVEN’을 출시했다.

스튜디오 세븐은 일본의 정상급 아티스트 그룹 에그자일(EXILE)과 산다이메 제이 소울 브라더스(三代目 J Soul Brothers)의 멤버 나오토(NAOTO)가 설립한 패션 브랜드로, 음악과 댄스 문화를 재해석한 유니크한 아이템들을 선보이며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다.

나오토는 퍼포머로서는 물론,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다양한 예술 활동이 영감이 되어 스튜디오 세븐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서 브랜드를 진두지휘하고 있다.

이번 콜라보레이션 제품은 ‘유년시절 꿈’을 주제로 유스 세대에게 꿈을 심어주고자 하는 메시지를 담았으며 1990년대 일본의 하라주쿠 스트리트 문화에서 영감을 받아 빈티지하면서도 유니크한 디자인을 엿볼 수 있다.

 
 
글로벌 라이프스타일 백 브랜드 쌤소나이트(Samsonite)는 세계 패션계가 주목한 신진 디자이너 이청청의 ‘라이(LIE)’와 협업한 ‘쌤소나이트 X LIE 콜라보레이션 컬렉션’을 출시했다.

뛰어난 테크놀로지에 기반해 혁신성을 상징하는 브랜드인 쌤소나이트는 소재의 대담한 믹스매치와 고급스러운 실루엣으로 세계무대를 누비는 K-패션의 선두 브랜드 ‘라이(LIE)’의 감성을 담아 기능성뿐만 아니라 컨템포러리 스타일까지 선도하는 트렌디한 컬렉션을 완성하였다.

‘쌤소나이트 X LIE 콜라보레이션 컬렉션’은 지난 2019 S/S 헤라 서울패션위크 라이(LIE) 패션쇼에서 선공개되며 뜨거운 관심을 모았으며 시즌리스 패션 아이템인 ‘라이더 재킷’을 모티브로 한 감각적인 사선 실루엣과 LIE의 시그니처인 소재 믹스매치, 지퍼 디테일 등 도전적이면서 트렌디한 디자인이 돋보인다.

컬렉션 구성은 광택감 있는 소재와 퀼팅 가죽의 유니크한 조화로 트렌디함을 강조한 백팩, 감각적인 사선 컷팅과 도트 펀칭 커버가 돋보이는 여성용 토트백, 가죽 소재의 믹스매치로 고급스럽고 모던한 디자인이 특징인 보스턴백과 유니섹스 토트백, 라이더 재킷 실루엣이 전면에 프린트된 뉴트로(New+tro) 감성 디자인에 공간을 확장할 수 있는 실용성을 갖춘 에코백 등 총 5종이다.

여성용 토트백과 보스턴백은 라이더 재킷 그래픽이 프린트된 PVC 커버가 함께 구성되어 커버 유무에 따라 모던함과 캐주얼한 무드를 모두 연출할 수 있다.

 
 
스포츠 브랜드 프로스펙스 오리지널(PRO-SPECS Original)은 디자이너 남노아의 유니섹스 컨템포러리 브랜드 노앙(NOHANT)과 뉴트로 감성을 담은 콜라보레이션 컬렉션을 새롭게 선보였다.

프로스펙스 X 노앙 컬렉션은 복고를 새롭게 재해석하거나 즐기는 것을 일컫는 뉴트로 트렌드를 반영했다.

프로스펙스 오리지널의 친근하면서도 스포티한 스타일에 노앙 특유의 위트와 유머러스한 감성을 담아내 현대적으로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프로스펙스 오리지널의 약자 ‘P’ 패치가 포인트로 들어가 있는 의류 라인은 젊은 감성을 잘 표현하는 반팔 티셔츠, 맨투맨, 아노락, 폴로 티셔츠 등의 상의와 반바지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프로스펙스 오리지널 라인의 대표 상품인 어글리 슈즈와 트렌디한 뮬 스타일 슈즈, 벨크로 슈즈, 하이탑 슈즈 라인도 만나볼 수 있다.

여기에 학이 비상하는 모양을 형상화한 프로스펙스의 로고를 재해석한 노앙 F로고 맨투맨과 반팔 티셔츠도 새롭게 선보인다. 이 제품들은 컨템포러리 멀티숍 비이커에서 독점 판매된다.

 
 
미니멀한 감성의 디자이너 브랜드 GREYYANG(그레이양)은 19S/S 시즌을 맞이해 다양한 컬러의19S/S 터틀넥 컬렉션을 선보이며, 편집샵 29CM와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한 터틀 슬리브리스 티셔츠 3가지 컬러를 출시했다.

GREYYANG(그레이양)의 19S/S 터틀넥 컬렉션은 시그니처 아이템인 터틀넥 톱, 슬리브리스 티셔츠로 구성되어 있다.

터틀넥 컬렉션은 보디라인과 여성스러움을 강조하고 다양한 스타일에 매치할 수 있는 레이어드, 이너 제품으로 매 시즌 꾸준히 사랑 받고 있는 베스트 아이템이다.

이번 시즌 그레이양의 터틀넥 라인은 가볍고 관리가 용이한 텐셀 소재로 구성되어 있으며 자연스럽게 커팅한 넥(Neck) 라인과 햄(Hem) 라인으로 디테일한 멋스러움을 더했다.

그레이양이 29CM와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한 19S/S 터틀넥 슬리브리스 톱은 민트(MINT), 시어 핑크(SHEER PINK), 아이보리(IVORY) 3가지 컬러로만 출시되며, 29CM 단독 제품으로 29CM 공식 몰에서 만나볼 수 있다.

친숙하거나, 색다르거나
친숙한 캐릭터와 콜라보레이션을 하거나 이색적인 타 업종과의 콜라보레이션으로 주목 받는 신제품도 있다.

 
 
먼저 유니클로는 오는 4월 스트리트파이터와 몬스터헌터 등 세계적인 게임 시리즈로 유명한 ‘캡콤(Capcom)’과 콜라보레이션한 UT(UNIQLO T-Shirt)를 출시한다고 발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유니클로 그래픽 티셔츠인 UT는 콜라보레이션을 바탕으로 독창적이고 흥미로운 디자인을 선보이는 라인업이다.

이번 시즌에는 예술, 문화, 캐릭터 및 브랜드 등 다양한 테마 아래 점차 세분화되고 다양해지는 소비자들의 취향을 만족시키는 1,000여 개의 디자인을 선보여 티셔츠 한 장만으로도 자신의 취향과 개성을 표현할 수 있다.

4월 출시되는 캡콤 UT는 게임 매니아들은 물론이고 대중적으로도 인기가 많은 캡콤의 기념비적인 게임 시리즈 ‘스트리트파이터’와 올해로 15주년을 맞은 ‘몬스터헌터’의 다양한 캐릭터들이 담길 예정이다.

약 20여가지의 개성 넘치는 디자인들로 선보일 예정이며, 온라인에서만 판매하는 특별 사이즈를 포함해 XS부터 4XL까지 사이즈도 다양하다.

 
 
최근 골프 토털 서비스 기업 ㈜카카오 VX는 까스텔바작과 골프의류 콜라보레이션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국민 캐릭터로 사랑받고 있는 ‘카카오프렌즈’의 ‘라이언’, ‘어피치’, ‘무지’ 등이 까스텔바작의 제품과 결합해 다양한 신제품을 선보인다.

카카오 VX는 대중적이고 친근한 ‘카카오프렌즈’ IP(Intellectual Property, 지식재산권)를 까스텔바작의 골프의류와 접목해 젊은 층을 주 타깃으로 골프 이용자 저변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카카오 VX와 까스텔바작의 만남으로 탄생한 첫 컬래버레이션 제품은 ‘파리 여행’이라는 특별한 테마를 가진 라인으로, 귀여운 ‘카카오프렌즈’ 캐릭터에 프렌치 무드를 가미한 다채로운 제품을 3월 중 선보인다.

향후 ‘카카오프렌즈’ 캐릭터의 감성을 담아낸 발랄하면서도 개성 넘치는 골프의류는 전국 까스텔바작 오프라인 매장에서 만나볼 수 있을 전망이다.

 
 
이색 콜라보레이션도 다양하게 전개 되고 있다. 여성 영캐주얼 브랜드 쥬시쥬디(JUCY JUDY)는 바르셀로나 출신 일러스트 작가 ‘티아고 마후엘로스(Tiago Majuelos)'와 손잡고 2019 S/S 아트 컬렉션을 내놓았다.

쥬시쥬디는 매 시즌마다 개성 있는 아티스트를 활용한 감각적인 콜라보레이션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 ‘쥬시쥬디 X 티아고 마후엘로스’ 컬렉션은 인스타그램 80만 팔로워를 보유한 인기 일러스트레이터 ‘헨킴(Henn Kim)’과 일본 유명 일러스트레이터 ‘야마자키 와카나(Wakana Yamazaki)’에 이어 진행된 세 번째 아트 콜라보레이션이다.

‘티아고 마후엘로스’는 고대 그리스 신화에서 영감을 받아 신이나 시대적 배경을 간결한 선과 면으로 단순화해 일러스트화한 작품으로 유명하다.

‘쥬시쥬디 X 티아고 마후엘로스’ 컬렉션은 작가의 재밌고 기발한 상상력이 담긴 4가지 대표작품에 쥬시쥬디만의 유니크한 감성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밀의 성장과 수확을 관장하는 대지의 여신 ‘데메테르(Demeter)’를 빵 패키지 디자인에 새기거나, ‘제우스(Zeus)’가 타이탄을 쫓아내고 올림푸스 최고의 신이 되는 장면을 스프레이에 표현한 작가의 키치한 감성이 제품에 그대로 묻어났다.

 
 
슈즈 브랜드 ‘수페르가(SUPERGA)’는 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빵집으로 유명한 ‘태극당’과 콜라보레이션 제품을 선보였다.

이번 콜라보레이션 제품은 전통과 역사를 가진 브랜드 수페르가와 7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변함없이 자리를 지켜오며 한국 특유의 정서를 간직한 태극당의 만남으로, 수페르가의 베스트셀러 아이템인 스니커즈와 뮬에 태극당을 대표하는 상품들의 컬러와 로고를 담은 것이 특징이다.

태극당의 대표 상품 ‘시본케익’의 패키지 컬러인 블루, 레드, 화이트가 포인트로 들어가 있는 스니커즈와 뮬, ‘모나카’의 컬러를 적용한 스웨이드 스니커즈, 그리고 태극당의 무궁화 로고 프린팅이 더해져 위트 있게 표현한 스니커즈 등 다양한 디자인의 제품으로 구성되어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여기에 남녀 공용 제품으로 출시해 커플 스니커즈로도 제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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