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PC·어바웃미·셀라피, 중국시장 본격 도전 앞두고 잇따라 모델 발탁

중국 시장 개척에 열을 올리고 있는 화장품 브랜드들이 최근 잇따라 새 모델을 발탁했다. 중국 공략을 위해 간판을 앞세워 인지도와 주목도를 높인다는 전략은 동일하지만 세부 전술에선 다소 차이가 보인다.

▲ DPC 모델 배우 김수현(사진=엠에스코)
▲ DPC 모델 배우 김수현(사진=엠에스코)

엠에스코는 하이엔드 홈케어 뷰티브랜드 DPC의 새 모델로 한류스타를 낙점했다. 오는 7월 1일 군 제대를 앞둔 배우 김수현을 발탁한 것이다.

DPC는 최근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티몰(T-mall)에 브랜드관(글로벌 브랜드 플래그십 스토어)을 개설하며 현지 온라인 유통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간판 아이템인 ‘핑크 아우라 쿠션’의 경우, 중국 국가식품의약품감독관리국(CFDA)의 위생허가 취득과 함께 공식 판매가 시작됐다. 그 어느 때보다 대대적인 현지 홍보가 필요한 셈이다.

현역 군복무에 따른 공백이 있긴 하지만 여전히 대표 한류스타로 꼽히는 김수현이 홍보의 첨병을 맡았다. 김수현은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의 선풍적 인기에 힘입어 중국에서도 강력한 팬덤을 확보하고 있다는 평가다. 엠에스코 측은 국내외를 아우르는 김수현의 인지도를 발판 삼아 중국을 포함해 아시아 전역으로 DPC의 영업 무대를 넓힌다는 계획이다.

▲ 어바웃미 모델 천쯔유(왼쪽)와 배우 장희령(사진=삼양사)
▲ 어바웃미 모델 천쯔유(왼쪽)와 배우 장희령(사진=삼양사)

삼양사의 피부과학 전문 브랜드 어바웃미(ABOUT ME)는 멀티 모델 전략을 가동했다. 국내 모델로 배우 장희령을, 중국 모델로 현지인 배우 천쯔유(陈子由)를 발탁한 것이다.

어바웃미 또한 현재 중국 티몰과 티몰글로벌 그리고 패션뷰티 전문 플랫폼인 샤오홍슈에서 브랜드관을 운영하는 등 중국 시장 개척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어바웃미의 중국 시장 진출에 있어 중역을 맡은 천쯔유는 2013년 패션모델로 데뷔했으며 2016년부터는 배우로도 활동하며 주목받아왔다. 영화 ‘열혈정적(뜨거운 라이벌)’, 드라마 ‘친애적왕자대인(디어 프린스)’ 등에 출연했고 현재는 드라마 ‘출선료, 초련(첫사랑을 쟁취하다)’에서 남자 주인공을 맡아 스타 반열에 들어섰다.

국내 모델로 발탁된 장희령은 모바일 드라마 ‘72초 TV’ 시즌 1, 2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이후 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 ‘프리스트’ 등에서 다양한 역할을 소화하며 배우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어바웃미 관계자는 “배우 장희령 씨의 밝고 깨끗한 이미지가 어바웃미의 피부과학 컨셉과 잘 어울려 국내 브랜드 모델로 발탁했다”며 “중국 시장에서는 화장품 분야의 주 소비층인 2030 여성을 타겟으로 친근한 이미지의 천쯔유가 어바웃미를 알릴 것”이라고 밝혔다.

▲ 셀라피 모델 배우 정유미(사진=에이블씨엔씨)
▲ 셀라피 모델 배우 정유미(사진=에이블씨엔씨)

에이블씨엔씨도 더마 코스메틱 브랜드 셀라피(Cellapy)의 새 모델을 발표했다. 사랑스러운 매력과 사려 깊은 면모로 ‘윰블리’라 불리며 사랑받고 있는 배우 정유미가 그 주인공. 셀라피는 에이블씨엔씨가 올해 1월 인수한 지엠홀딩스의 더마 코스메틱 브랜드로, 최근 중국 최대 화장품 유통사로 꼽히는 릴리앤뷰티와 총판 계약을 체결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그러나 한류스타나 현지인 배우를 발탁한 다른 브랜드에 비해 국내 시장 및 타겟에 좀 더 높은 비중을 두고 모델 선택이 이뤄졌다는 평가다. 회사 측은 정유미 특유의 맑은 에너지와 진정성 있는 모습이 셀라피의 브랜드 가치와 잘 어우러져 모델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셀라피 브랜드 전략 담당자는 “정유미는 영화, 드라마는 물론 예능에서까지 활발하게 활동하며 20~30대 여성들에게 호감도가 높다”며 “배우 정유미씨와 함께 셀라피의 브랜드 철학과 고품질의 제품을 고객들에게 널리 알려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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