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색 메이크업 챌린지 열풍 ‘눈길’

[뷰티한국 최지흥 기자]미국 메이크업 시장이 놀이와 예술의 경계를 넘어 새로운 메이크업 트렌드를 만들고 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이 발표한 미국 시장 동향 자료에 따르면 최근 미국에서 인스타그램 등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통해 독특한 메이크업을 공유하는 것이 유행하고 있다. 이는 SNS의 높은 파급력과 재생산성을 활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른바 메이크업 챌린지(Makeup Challenge)로 불리며 동일한 해쉬태그를 이용해 게시물을 SNS 상에 노출시키고 이를 공유하는 방식으로 이루어 진다. 이를 통해 누가 더 이색적이고 창의적인 메이크업을 선보이는지 대결 구도를 그리게 되는 것이다.

이중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BratzChallege’로, Bratz 인형의 아이섀도우와 고광택 립글로스를 통해 눈가와 입가를 강렬하게 표현하는 메이크업을 실제 얼굴에 적용하는 것이다.

Bratz 인형은 2000년대 초반에 인기를 끌던 장난감으로, 최근 Bratz 메이크업이 폭발적 인기를 끈 것은 소비자의 추억과 향수를 불러일으켰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된다.

Bratz 메이크업에 이어 최근에는 카메라의 반전 필터에서 영감을 얻은 엑스레이 메이크업 도 인기를 얻고 있다.

엑스레이 메이크업은 네덜란드 출신의 뷰티 인플루언서 닐스 퀴퍼(Nils Kuiper)에 의해 처음 등장하게 되었으며 얼굴의 반쪽은 그대로 두고 나머지 반쪽을 색상 반전 필터를 입힌 것처럼 흑백으로 표현하는 것이다. 엑스레이 메이크업이 폭발적인 반응을 얻자, 많은 뷰티 인플루언서들이 챌린지에 참여하고 있다.

이러한 독특한 메이크업은 평상시에 유용하게 쓰일만한 메이크업은 아니지만, SNS 상에서 인기를 얻고 영향력을 가지는 데에 효과적이라는 분석이다.

 
 

이와 관련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은 “메이크업 챌린지의 유행은 자극적이고 새로운 것이 쉽게 인기를 얻고, 더 새로운 것이 나타남에 따라 쉽게 대체되는 최근의 소비 트렌드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시”라면서 “메이크업이 단순히 일상생활을 위한 화장의 의미에서 벗어나, 자신의 영감과 개성을 표현 하는 일종의 놀이와 예술의 경지에 올랐다고 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빠르게 변하는 각양각색의 메이크업 트렌드, 이에 따른 다양한 메이크업 제품 소비가 미국을 세계에서 가장 큰 색조 화장품 시장으로 만드는 데에 영향을 끼쳤다고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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