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로 시군별 특화산업 추진

▲ 충북 청주시 오송읍에서 열리는 '오송 화장품뷰티산업 엑스포'
▲ 충북 청주시 오송읍에서 열리는 '오송 화장품뷰티산업 엑스포'

[뷰티한국 김도현 기자] 충청북도가 청주와 증평, 음성을 거점 삼아 화장품산업 육성에 나서기로 했다. 충청북도는 24일 도내 11개 시군이 공동 참여해 시군별 특화산업을 육성하는 '충북 2020 시군 지역특화산업' 육성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지금까지 충북은 중앙정부의 광역지자체 중심 지역특화산업 육성정책에 따라 스마트IT, 바이오헬스, 수송기계소재부품 등을 3대 주력산업으로 육성해왔다. 그런데 관련 산업이 집적된 청주 등 특정지역에 지원이 집중돼 지역 균형발전에 걸림돌로 대두됐다.

이에 따라 전국 최초로 시군 특화산업 육성을 위한 중・장기 발전계획을 추진하고 각 지역 산업특성을 반영한 보다 실질적이고 체계적인 중소기업 육성정책을 수립하게 됐다는 것.

충청북도는 올해 2월 시군별 지역특화산업 육성 기본 계획을 수립하고 시군 설명회와 전문가 컨설팅, 시군 산업분포 현황조사, 대학 및 연구기관 설명회 등을 거쳐 지난 7월 지역별로 1~2개의 특화산업을 최종 선정했다.

선정된 시군별 지역특화산업은 △청주: 반도체, 화장품 △충주: 수소자동차, 바이오 △제천: 자동차부품, 천연물 소재 △보은: 원물가공식품 △옥천: 기계, 의료기기 △영동: 비금속광물(일라이트) △증평: 기능성바이오(의료, 의약, 식품, 화장품) △진천: 가정식대체식품 △괴산: 가공식품(발효, 유기농) △음성: 이너뷰티(식품, 화장품) △단양: 석회석-비금속 분야다.

충북도는 지역특화산업 육성으로 2020년부터 10년간 총 300억원을 투입, R&D는 과제당 연 2억원, 비R&D는 과제당 연 1억원의 사업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는 기업의 원천 기술개발(R&D)과 브랜드개선, 특허 및 마케팅, 상품기획 지원 등 사업화지원(비R&D) 등에 활용된다.

또 시군 소재 기업과 대학, 연구기관, 연구개발 전문기업 등과 협업 모델을 구축해 기술 애로사항을 해소하고 신제품 상용화를 촉진함으로써 지역 우수기업을 강소기업으로 키우고 지역 대표산업으로 육성,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다는 전략이다.

충북도 맹경재 경제통상국장은 "충북 2020 시군 특화산업 육성은 일본의 우리나라 화이트 국가 제외에 따른 도내 소재부품 관련 중소기업의 기술 국산화를 위한 자립화 기반이 그 어느 때보다 시급함에 따라, 기업의 연구개발 경쟁력 제고는 물론 기술강도(技術强道) 실현을 위한 우리 도 지역 특화산업 육성의 마중물이 돼 시군 균형발전을 한층 도모할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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