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농업기술원, 사과 부산물 활용 화장품 소재 개발

 
 

[뷰티한국 김도현 기자] 경상남도농업기술원 사과이용연구소는 사과 가공 부산물인 '사과 박'과 '시드러 박'을 활용한 화장품 소재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사과 박(apple pomace)'은 사과에서 즙을 짜내고 남은 찌꺼기로, 연간 약 6,000톤이 가공 부산물 형태로 생산되고 있다. 그러나 재활용 기술 개발이 미흡해 대부분 폐기되거나 일부는 건조해 가축사료로 소비되고 있다.

'시드러 박(cider lees)'은 사과를 압착해 즙을 내어 발효시켜 만든 술의 가라앉는 앙금이다. 최근 국내산 사과를 활용한 지역별 시드러 제품이 출시되고 있어 부산물인 앙금 생산량도 점차 늘 것으로 전망된다.

경남농업기술연구원 홍정진 연구사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사과 박은 사과에 들어있는 유용성분인 총페놀, 우르솔릭산 등의 항산화, 항염증 효과가 우수하다. 또 시드러 박은 효모 세포벽 구성요소인 베타 글루칸 등을 포함해 피부 보습 등에 효과가 있다.

농업기술원은 이번에 개발한 화장품 소재 중 사과 박은 화장품 중간소재 업체와 협의 후 기술 이전할 계획이다. 시드러 박은 지역 천연 화장품 업체인 '하늘호수'와 연계해 바디케어 제품 등으로 개발, 상품화를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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