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화장품 브랜드들 인기 유튜버 모델 발탁 및 콜라보레이션 열풍

[뷰티한국 최지흥 기자]최근 인기 스타가 아닌 인기 유튜버나 SNS 스타들을 모델로 기용하는 화장품 브랜드들이 늘고 있어 주목된다.

인기 스타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모델료가 낮은 것은 물론 직접 제품 개발 및 제품 홍보, 판매까지 가능해 선호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최근 진주코스메틱 브랜드 클라뷰는 인기 유튜버 ‘오늘의 하늘’을 새로운 브랜드 뮤즈로 발탁하고, 여배우크림 광고 영상을 공개했다.

오는 10월 2일부터 클라뷰의 뮤즈로서 다채로운 브랜드 매력을 전파할 유튜버 ‘오늘의 하늘’은 80만 이상의 구독자를 보유한 인기 유튜브 크리에이터이자 모델이자 패션 브랜드 ‘하늘하늘’의 CEO다.

 
 

이에 앞서 지난 5월 ‘오늘의 하늘’은 아모레퍼시픽이 육성 중인 바디 프라그랑스 전문 브랜드 프라도어(fradore)의 모델로도 발탁되어 눈길을 끈 바 있다.

당시 프라도어 브랜드 관계자는 “밝고 친근한 미소를 지닌 매력적인 유튜브 크리에이터 ‘오늘의 하늘’이 ‘매력적인 땀 냄새를 위한 뷰티’라는 위트 있는 향기 스타일을 전하는 프라도어 브랜드 콘셉트 이미지에 부합한다고 판단해 캠페인 모델로 선정했다”며 “이 둘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전한 바 있다.

 
 

지난 5월 LG생활건강 역시 전세계적으로 1500만여명의 팔로워를 거느린 세계적인 안무 크리에이티브 팀 ‘원밀리언댄스스튜디오’와 함께 개발한 온라인 전용 화장품 브랜드 ‘밀리언뷰티(Million Beauty)’를 새롭게 론칭해 화제가 되었다.

원밀리언은 '춤'을 통해 글로벌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세계적인 안무 크리에이티브 팀이다. 단순 안무 창작을 넘어 하나의 브랜드로 큰 사랑을 받고 있으며, 대표 유튜브 채널의 경우 1500만명이 넘는 구독자와 35억뷰 이상의 누적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밀리언뷰티의 개발에 참여한 원밀리언 안무가는 Lia Kim(리아킴), 명미나, May J lee(메이 제이 리), 유준선, 이유정 등이다.

Lia Kim은 트와이스 ‘TT’, 선미 ‘가시나’ 등의 안무를 제작하고 트레이닝 한 원밀리언 대표 안무가다. 박재범의 'ALL I WANNA DO', 제시의 'GUCCI', 마마무의 '고고베베'의 안무가로 유명한 명미나는 개인 채널을 통해 뷰티, 운동, 일상 등의 컨텐츠를 선보이며 인플루언서로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프로듀스48의 댄스 선생님으로 유명한 메이 제이 리는 톤업크림과 쿠션을 개발하는데 참여했고, 파워풀한 반전 안무를 선보이는 이유정은 수분미스트와 수분크림을, 원밀리언의 대표적인 남자 안무가인 유준선은 바디 스트레이를 개발하는데 각각 참여했다.

당시 밀리언뷰티는 온라인 브랜드 몰을 운영하는 한편, 인플루언서를 통해 소비자와 직접 소통하고 판매하는 SNS 마켓을 주요 유통 채널로 활용할 예정을 전한바 있다.

 
 

콜라보레이션 제품들도 계속해 탄생되고 있다. 우선 맥(M·A·C)은 뷰티 크리에이터 겸 메이크업아티스트 ‘포니’와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맥 포니 컬렉션’을 선보였다.

포니는 유투브 구독자 528만 명을 거느린 메가 인플루언서이자 메이크업 아티스트로 이번 맥의 새로운 리미티드 메이크업 컬렉션은 포니가 직접 제품의 패키지 디자인부터 컬러 및 제형 선정, 영상에 이르기까지 함께 했다.

이번 컬렉션에서는 그동안 맥에서 출시한 적이 없던 새로운 제형의 신제품도 선보일 예정이다. 촉촉한 소프트 매트 질감의 ‘매트 립 무스’는 깃털처럼 가벼운 포뮬라로 편안한 마무리 감을 선사하며 9가지 컬러로 출시됐다.

 
 

스웨거(swagger)도 유튜버 ‘와디’와 콜라보레이션을 진행, 왁스와 포마드 제품을 한정 출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와디는 구독자 11만명을 보유하고 있는 스니커 유튜브 ‘와디의 신발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커뮤니티 ‘I know nothing but’을 통해 다양한 협업 활동을 하는 스타 유튜버다.

이번 콜라보레이션 제품은 와디를 상징하는 ‘I Know Nothing’ 슬로건과 와디의 캐리커처 이미지를 담은 감각적인 디자인을 스웨거의 베스트 아이템 스터너 매트왁스와 포마드 제품에 프린팅 해 세트 구성으로 한정 판매한다.

 
 

이에 앞서 비디비치는 유명 뷰티 유튜버 ‘라뮤끄’와 함께 립 키트를 출시하며 유튜브, 라이브 방송 등 동영상에 열광하는 밀레니얼 세대 공략을 단행해 화제가 되었다.

라뮤끄는 141만명의 구독자를 거느린 뷰티 크리에이터로, 누적 조회수 1억 5백만을 기록하며 뷰티 업계에서 높은 영향력을 과시하고 있는 국내 톱 뷰티 유튜버 중 하나다.

콜라보레이션 제품인 ‘라뮤끄 트리오 립 키트’는 기존 립 드레스 10가지 색상 중 라뮤끄가 직접 선택한 색상인 핑크 티팟, 퀸 오브 하트, 메이플 베니어 3종으로 구성된 특별 립 세트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최근 인플루언서들의 영향력이 중국의 왕홍처럼 국내에서도 마케팅은 물론 제품 판매에도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면서 “인플루언서들은 브랜드 인지도 향상은 물론 제품 판매에도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기 때문에 앞으로도 화장품 업계 마케팅에 대세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뷰티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