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 기능 강화와 생활요법 병행하면 독감 예방할 수 있어

 
 
감기는 환절기나 겨울철 한파를 틈타 온도차가 너무 심하게 나거나 원래부터 체질이 허약하고 지속적인 피로나 스트레스 때문에 면역력이 약해졌을 때 찾아오는 불청객이다.

우리 몸 최고의 수비대인 편도선이 무너지면서 바이러스나 세균이 인체에 침투하여 인두에 염증이 생기면서 감기, 독감 등 호흡기 질환으로 나타난다. 대개 충분히 휴식을 취하고 따끈한 물이나 차를 꾸준히 마시면 자연적으로 치유되는 경우가 많지만, 바쁜 일상에서 마음대로 쉬는 것이 가장 어려운 현대인들에게는 충분한 휴식만큼 지키기 어려운 주문도 없을 것이다.

현대인들은 항상 스트레스를 받는다. 미국심리학협회 보고서에 따르면, 장기적 스트레스는 면역계의 반응을 약화시킨다. 독감에 걸린 상태에서 스트레스를 받으면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저항력이 약한 현대인들은 보통 겨울에 1~3차례 감기에 걸리고 대개 3~4일씩 앓는다. 하지만 이보다 자주, 오래 아프면 저항력이 그만큼 약한 것이다.

편강한의원 서초점 서효석 원장은 “최근 독감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각종 호흡기 위협요소는 호흡의 중심인 폐 기능을 떨어뜨려 감기나 독감 등 호흡기질환을 유발시킨다. 폐는 생명을 여는 처음이자 인체의 모든 기(氣)를 주관한다. 공기가 코를 통해 폐로 들어오면서 폐는 기로 가득 찬다. 몸속을 돌아다니며 영양소를 공급하는 혈액은 혼자 힘으로 순환할 수 없어 누가 밀어주어야 하는데 이때 필요한 힘이 바로 기(氣)다. 그래서 심장과 폐를 따로 말하지 않고 ‘심폐(心肺)기능’이라 한다”라고 말한다.

또 서 원장은 “폐는 산소를 몸속으로 받아들이고 탄산가스를 버리는 역할을 하는 핵심 장기다. 혈관 속 적혈구는 폐를 통해 들어온 산소를 여러 장기로 운반한다. 백혈구는 산소와 함께 들어온 박테리아, 바이러스 등의 세균과 싸운다. 이때 폐가 건강하면 적혈구의 활동이 활발해진다. 그 결과 더욱 많은 양의 산소를 인체 곳곳에 공급할 수 있다. 백혈구 또한 세균과 싸워 인체를 보호하는 기능이 왕성해진다. 폐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하면 적혈구와 백혈구의 활동력이 약해지며, 이는 면역력 저하로 연결된다”라고 설명한다.

폐의 열을 내리고 편도선을 강화하여 면역식별력을 높였다면, 생활 속에서도 독감 예방을 위한 기본 수칙을 알고 지키도록 노력하는 것이 좋다.

평소에 양치를 깨끗이 하여 구강 위생에 신경 쓰고, 목을 건조하게 하는 커피, 술, 담배는 삼간다. 되도록 따뜻한 물을 많이 마시고, 음식을 삼키기 어렵다면 죽처럼 자극이 적은 음식을 먹도록 한다.

적절한 습도와 온도 유지 또한 중요하다. 사람이 쾌적하게 느끼는 환경은 온도 18~22도, 습도 40~60%인 공간이다. 습도는 숯, 식물 등 다양한 방법을 사용해 조절한다. 난방기는 관리하지 않으면 오히려 실내공기를 오염시키는 원인이 되므로 철저하게 관리해야 한다. 하루에 2~3회 환기 역시 중요하다.

매일 30분 정도 환기시키면 유독가스 제거에 효과적이다. 또한 밀폐된 공간에서 청소기, 컴퓨터, 프린터 등 다양한 전기·전자 제품을 사용하면 미세먼지와 다양한 화학오염 물질이 배출돼 공기 중에 머무른다. 따라서 전자 제품 사용 후엔 환기가 필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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