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향 활황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3.5% 증가 예측

[뷰티한국 김도현 기자] 11월 1일부터 20일까지 화장품 수출액이 3억1,869만 달러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11월 전체(30일) 기준으로 환산하면 4억7,803만 달러에 달하는 규모로, 전년 동기 대비 13.5% 증가한 기록이다. 이는 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가 한국무역통계진흥원 무역통계서비스(TRASS) 수출 데이터를 바탕으로 산출한 수치다.

11월 1일부터 10일까지 수출액이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5.3% 감소했음에도 대반전에 성공한 건 역시 중국의 역할이 컸다. 광군제 기간 역직구 채널과 브랜드사 직접수출 물량이 반영되면서 20일까지의 수출액이 1억5,320만 달러(월 환산액 2억2,980만 달러)에 육박했다. 월 환산액 기준 전년 동기 대비 38.3% 상승한 수치다. 반면 홍콩과 미국으로의 수출액은 각각 5.3%와 17.3 감소하며 부진이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 카테고리별로 살펴보면 기초화장품 수출액이 4억4,671만 달러(월 환산액 기준)로 전년 동기 대비 15.9% 성장했고 색조화장품은 3,132만 달러로 12,2% 감소했다.

한때 'K-뷰티'를 대표했던 품목인 마스크팩은 오랜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30일 환산 기준 11월 잠정 수출액이 3,853만 달러로 지난해 11월에 비해 55.2%나 줄었다. 가장 비중이 큰 중국 수출액이 53.3% 감소하고 홍콩 수출액도 71.6%나 줄었다.

유진투자증권 이선화 애널리스트는 "마스크팩 수출액은 지난해 12월부터 급격히 줄기 시작해 12개월째 역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 저가 마스크팩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K-뷰티만의 차별화 포인트가 사라진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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