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콜마, 세럼과 크림 비건 소사이어티 인증 획득…앞으로 더 확대 계획

 
 

[뷰티한국 최지흥 기자]국내 대표 화장품 전문제조사 중 한 곳인 한국콜마가 연달아 화장품 비건 인증을 획득하며 비건 화장품 확대 방침을 밝혀 주목된다.

한국콜마가 자체 연구개발 및 제조 생산한 세럼과 크림이 글로벌 비건 인증기관인 영국 ‘비건 소사이어티’의 인증을 획득했다고 발표하고 앞으로 제품군을 계속해 확대할 방침을 밝힌 것.

비건 화장품으로 인증 받기 위해서는 화장품을 제조하는 과정에서 동물 실험을 일체 하지 않는 것은 물론, 화장품의 원료부터 패키지까지 동물성 성분 사용을 금지하는 등 엄격한 기준의 인증 절차를 거쳐야 한다.

이번 인증을 받은 ‘비건 소사이어티’는 1944년 설립된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단체로, 전세계적으로 높은 신뢰도를 보이고 있다.

이와 관련 한국콜마 관계자는 “환경 이슈에 점차 민감해지는 국내 소비자들의 니즈에 맞춰 올해 적극적인 비건 인증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며 “지난 5월과 6월 토너, 로션, 크림 등 총 7개 품목의 비건 인증을 획득한 데 이어 마스크팩, 클렌징 제품 등 더 많은 제품군으로 비건 인증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한국콜마의 이번 행보는 국내 화장품 업계에 새로운 영향을 줄 전망이다. 현재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 화장품 전문제조사로 확고한 위치를 갖고 있는 한국콜마의 비건 확대 방침에 따라 여전히 화장품 수출을 위해서는 동물실험을 해야 되는 중국 시장의 변화도 예상할 수 있기 때문.

그동안 중국 정부는 자국 내 생산되는 화장품에 대해서는 일부 동물실험을 하지 않아도 되게 했지만 수입 화장품에 대해서는 안전성을 들어 반드시 동물실험을 하게 해 왔다.

하지만 최근 유럽을 비롯한 전세계 시장에서 동물실험 반대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한국에서도 화장품의 동물실험을 금지하게 됨에 따라 중국 정부의 화장품 동물실험이 일종의 무역장벽이 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한 중국 정부의 변화를 촉구하는 글로벌 화장품 기업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중국 정부도 최근 동물실험 대체 실험 확대 등 변화 움직임이 일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중국 시장에도 진출해 있는 한국콜마의 이번 비건 확대 방침이 직간접적으로 중국 정부의 변화 가능성을 시사한다는 것이 일각의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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