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시모, 유통 두부 제품의 가격 비교조사 결과 발표

42개 유통매장의 두부 가격 조사 결과, 주요 제조 3사 모두 호주산, 캐나다에서 수입하는 유기농 두부가 국산콩 100% 두부보다 비싼 것으로 나타났으며 100g 당 평균 23.5원(2.4%) 더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사)소비자시민모임(김재옥 회장)이 지난해 10월22일~10월26일 서울지역 40개 유통매장(백화점: 5, 대형마트:12, SSM:8, 일반수퍼: 7, 편의점:8)에서 판매하는 두부 제품 총 194 건에 대한 주요 브랜드별, 유통 형태별 제품 가격 비교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난 것.

이번 조사는 소비자 생활과 밀접한 콩 원료 식품인 두부의 주원료, 제조원(브랜드), 유통매장 형태에 따른 가격 차이를 비교하여 소비자 선택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고자 계획되었다.

 
 
두부 제품은 브랜드(제조회사)별로 주요 원료인 콩의 원산지에 따라 ①국산 대두 100% 제품, ②수입산 유기농 대두 100% 제품, ③수입산 대두 100% 제품으로 분류하였으며 콩의 원산지에 따른 브랜드별 가격을 비교하였다. 또한 조사결과 유통매장에 따라 동일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제품의 용량이 180g~420g까지 다양하게 나타나 100g 당 단위 가격으로 환산하여 비교 하였다.

먼저 국내 주요 두부 제조사인 풀무원, CJ제일제당, 대상 FNF의 국산 대두 100% 제품에 대한 100g당 평균 가격 비교 결과, CJ제일제당의 행복한 국산콩두부가 985원으로 가장 비쌌고, 풀무원 국산콩두부(955.5원), 대상FNF의 고소한국산콩두부(896.4원) 순으로 나타났다.

유기농 두부 제품의 경우 풀무원은 캐나다산 대두(12월이후 출시 제품은 호주산), CJ제일제당과 대상 FNF는 호주산 대두분을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주원료 대두가 100% 수입산으로 표시된 두부의 경우 브랜드별로 100g당 평균 단위 가격을 비교한 결과, 풀무원의 SOGA단단한부침/찌게용 두부(439.9원)으로 가장 비쌌고, CJ 제일제당의 맛있는 콩두부(385.2원), 대상 FNF의 콩이가득두부(322.1원) 순으로 나타났다.

국내산 대두100%, 수입 유기농 대두 100%, 수입산 대두 100% 두부 제품의 100g 당 평균 가격을 비교한 결과, 수입 유기농 두부(969.1원), 100% 국산콩 두부(945.6원), 100% 수입산 두부(382.4원)으로 100g 당 평균 가격은 제조3사 동일하게 수입 대두로 만든 유기농 두부가 가장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국산 대두 100% 두부의 경우 유통매장 유형별 평균 가격은 SSM이 100g 당 평균 1018.2원으로 가장 비싼 것으로 나타났고, 백화점(961.4원) > 일반슈퍼(948.5원) > 대형마트(928.8원)의 순으로 나타났다.

유기농두부(수입산 대두) 유통 매장 유형별 평균 가격은 일반슈퍼가 100g당1052.8원으로 가장 비싼 것으로 나타났고, 대형마트(978.6원) > 백화점(974.5원) > SSM(970.2원)의 순으로 집계됐다.

유통 매장 유형별 평균 가격을 비교해 본 결과 백화점이 538.2원으로 가장 비쌌고, 편의점(490.5원) > 일반슈퍼(440.1원) > 대형마트(382.7원) > SSM(371.7원)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소비자시민모임은 “두부는 국민 식단의 기본 품목임에도 불구하고 브랜드별, 유통 매장별로 가격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는 제품 선택 시 가격에 대한 정보 확인이 필요하다”면서 “조사 브랜드의 유기농 두부 제품은 호주산, 캐나다산 수입 대두 두부가 유통되고 있는데 국산 100% 제품보다도 가격이 비싼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에 따라 유통업체는 가격 등 ‘제품표시’가 명확히 소비자에게 전달되도록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두부 제품의 용량은 다양한 용량으로 만들어져 판매되고 있다”며 “제조업체의 공식 용량뿐만 아니라, 유통업체의 요구에 따라 다양하게 세분화되어 있어 용량에 따른 가격 차이가 발생하고 있으므로 소비자들의 제품 선택 시 혼란을 일으키지 않도록 용량의 표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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