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2544건의 산업재산권 출원, 전체 업계 7위 랭크

 
 
유럽·미국 등 재정위기로 불확실한 경제여건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국내 특허와 상표 등 산업재산권 출원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화장품 업계 기업으로는 올해 역시 아모레퍼시픽이 단연 두각을 나타냈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 특허 229건, 실용 133건, 디자인 568건, 상표 1614건으로 총 2544건의 산업재산권을 출원해 전체 업계 7위에 랭크됐다.

 
 
특히 상표권은 지난해부터 적극적인 특허 및 상표 등록에 나선 조특허킹(주)(2082건)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출원을 했으며 디자인은 삼성전자와 엘지전자, 조특허킹 다음인 4위에 랭크됐다.

이미 상표권의 경우 아모레퍼시픽은 매년 가장 많은 상표를 출원해 왔으며 등록 건수도 늘 상위권에 랭크되어 왔다.

LG생활건강 역시 상표권 출원 및 등록을 꾸준히 진행하면서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은 화장품 업계의 산업재산권 경쟁을 치열하게 벌여왔다.

 
 
한편 특허청(청장 김호원)이 2012년 산업재산권 출원 현황을 잠정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특허, 상표, 디자인 등 출원이 총 40만815건으로 2011년 37만1116건에 비해 약 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특허 및 상표출원이 증가한 것은 세계경제의 불확실성 증가로 인한 경제 여건의 어두운 전망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이 R&D 등 미래지향적 투자를 통하여 새로운 기술과 브랜드를 선점하기 위한 결과로 보인다.

권리별로 보면, 특허 출원은 전년대비 7.6% 증가한 19만2575건, 실용신안은 5.2% 증가한 1만2467건, 상표는 7.1% 증가한 13만2620건, 디자인은 11.7% 증가한 6만3153건으로 나타났다.

특허출원의 경우 2010년에 2008년 금융위기 이전 수준인 17만 건을 넘어선 후 2011년 17만8924건, 2012년 19만2575건으로 3년 연속 증가 추세를 보였다.

권리 주체별 특허출원 비중은 대기업이 25.5%(4만9167건), 중소기업이 15.2%(2만9187건)로 총 출원 중 40.7%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외국인 출원은 23.0%(4만4329건)을 차지하고 있다.

대기업의 특허출원은 최근 3년 연속 증가하였고 중소기업은 2011년에 17.1% 감소하였으나, 지난해에는 8.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허 최다출원 기업은 삼성전자(6407건)였으며 그 뒤를 현대자동차(2598건), 한국전자통신연구원(2555건)이 따랐다. 외국기업은 퀄컴(1240건), 일본반도체연구소(653건), 도쿄엘렉트론(451건) 순이었다. 국가별로는 일본(1만7091건), 미국(1만2356건), 독일(4083건), 프랑스(1993건) 순으로 나타났다.

이태근 특허청 고객협력정책국장은 “최근 삼성과 애플의 글로벌 특허 분쟁으로 인해 특허, 상표와 같은 지식재산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경제여건이 어려울수록 R&D 투자를 확대하여 핵심·원천특허를 확보함으로써 미래에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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