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레티놀 학술 심포지엄 개최

 
 

[뷰티한국 최지흥 기자]90년대 말 대한민국 화장품 시장의 대표명사로 불리던 레티놀 성분이 다시 그 가능성을 입증했다.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 아시안뷰티연구소(Asian Beauty Laboratory, ABL)가 ‘레티놀 학술 심포지엄(Retinol 25 Years of Innovation: Asian Beauty Research Symposium)’을 개최하고, 레티놀 성분에 관한 다양한 연구 결과와 성과를 소개한 것.

지난 10일 오후 서울시 용산구 아모레퍼시픽 본사에서 학계 관계자, 아모레퍼시픽 임직원, 학생 등이 참가한 가운데 심포지엄이 개최된 것.

 
 

레티놀(Retinol)은 비타민 A의 일종으로, 피부 주름 개선을 비롯한 노화 방지 효능이 알려지면서 화장품에도 널리 쓰여 왔다. 하지만 안정화가 쉽지 않다는 단점 때문에, 피부에 제대로 적용할 수 있는 기술력이 필수적인 성분이기도 하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학술적인 관점에서 레티놀에 관한 다양한 발표가 진행됐다. 서울대학교 이동훈 교수는 ‘레티노이드 피부 연구: 과거와 현재’를 주제로 레티놀을 포함한 레티노이드에 관한 다양한 관점의 연구 및 동향에 대해 발표했다.

이어 한림대학교 김혜원 교수는 ‘레티놀의 효능과 부작용을 고려한 바람직한 미용법’에 대해 소개했다.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 채병근 연구임원은 ‘레티놀 25년의 연구’를 주제로, 피부에 효능을 극대화하면서도 자극을 최소화하기 위해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이 1994년부터 이어 온 레티놀 관련 연구에 대해 발표했다.

실제로 아모레퍼시픽은 25년간의 연구를 통해 원료 안정화-피부친화도 향상-자극 최소화-효능 시너지 강화-생산성 향상 등 다양한 혁신을 이어왔다.

그 과정에 국내특허출원 25건, 해외특허출원 22건, SCI급 논문 발표 10건, 국제 학술회의 18건 발표, 6건의 수상 등 다양한 성과도 얻어낸 바 있다.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 서병휘 아시안뷰티연구소장은 “아모레퍼시픽이 25년간 레티놀에 대해 연구한 결과를 열두 번째 아시안 뷰티 연구 심포지엄을 통해 소개하고, 심도 깊게 논의할 수 있어서 매우 의미 있는 자리였다”라며 “앞으로도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은 전 세계 고객이 고민하는 피부 노화에 대해 안전하면서도 즉각적인 효과를 줄 수 있는 혁신적인 제품 개발을 이어가기 위해 최선을 다해 연구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한편 최근 아모레퍼시픽의 아이오페가 90년대 말 대한민국 화장품 시장을 주도했던 레티놀 성분 화장품을 다시 론칭하며 화제가 되고 있다.

'레티놀TX'로 대표되는 아이오페의 레티놀 화장품은 1997년 ‘레티놀 2500’이라는 이름으로 출시 후 국내 화장품 시장에 큰 반향을 일으키며 10년간 아이오페 단일 브랜드로 300만개를 돌파했던 히트 제품이었다.

그동안 4번의 리뉴얼을 진행. 폭발적인 매출을 기록했던 레티놀TX는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이 3년여에 걸친 연구 끝에 고농도의 순수 레티놀 제품의 상품화에 성공해 선보인 제품으로 매년 리뉴얼 제품 출시 때 마다 큰 인기를 누려 왔다.

아모레퍼시픽의 주력 브랜드로 성장하면서 당대 최고의 스타였던 전인화, 이영애, 이나영 등의 모델들을 발탁, 국내 기능성화장품의 최고 전성기를 주도하기도 했었다.

하지만 다양한 화장품 성분 등장과 트렌드 제품의 홍수 속에서 아이오페는 2000년 초부터 피부과학, 피부측정 등을 통한 화장품 컨셉을 브랜드에 적용하면서 레티놀 화장품 대신 다른 제품을 메인으로 판매해 왔다.

그런 레티놀 화장품이 최근 다시 돌아 왔다. 올해 초심으로 돌아가자는 메시지를 던졌던 아모레퍼시픽이 1월 시작과 함께 기존 제품 대비 130%의 고함량 레티놀 안티에이징 제품 ‘레티놀 엑스퍼트 0.1%’를 선보이며 레티놀 화장품 마케팅에 착수한 것이다.

발표에 따르면 이 제품은 사용 2주 만에 확실해진 주름 개선 효과를 선사하는 안티에이징 제품으로 탄력, 치밀도, 보습, 투명도까지 케어 할 수 있다. 여기에 히아루론산, 판테놀 성분이 함께 함유되어 피부 보호 및 장벽 강화 효과를 제공한다.

또한 산소 차단 시스템이 적용된 용기를 사용했으며 한층 개선된 안정화 기술로 레티놀을 담아내 개봉 이후 마지막 사용 시까지 제품이 효과를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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