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맞춤형 화장품 판매업 제도 3월 14일 시행 발표

 
 

[뷰티한국 최지흥 기자]지난 2월 22일 열린 맞춤형화장품 조제관리사 자격시험 합격자가 오늘 13일 발표되면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맞춤형 화장품 판매업’ 제도가 3월 14일부터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식약처 발표에 따르면 처음 치러진 이번 시험은 코로나19 확산 여파에도 불구 전국 28개 고사장에서 총 8,837명이 응시하였으며, 이 중 2,928명이 합격(합격률 33%)했다.

응시생의 연령대는 10대부터 70대까지 다양하였으며 40대가 29%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30대(25%), 20대(18%)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응시생과 합격생 모두 서울에서 가장 많았으며, 경기, 대전 순이었다.

자영업, 회사원, 학생 등 다양한 직업군이 응시하였고 합격자 중에서는 회사원이 46%로 가장 많았으며, 자영업(28%)이 그 뒤를 이었다.

이번에 합격한 ‘맞춤형화장품 조제관리사’는 맞춤형화장품 판매장에서 개인의 피부상태·선호도 등을 반영하여 개인별 진단결과에 따라 화장품의 내용물에 색소, 향료 등 원료를 혼합하거나 화장품을 나누어 담는 역할을 하게 된다.

이에 따라 앞으로 맞춤형화장품 조제관리사를 통한 맞춤형화장품 시장이 14일부터 본격 시행되며 이미 준비한 기업들은 바로 사업을 전개, 관련 시장 활성화가 예상된다.

이와 관련 식약처는 “맞춤형화장품이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변화를 이끌어 K-뷰티를 다시 한 번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이를 위해 식약처와 화장품 업계가 협력하여 안전하고 품질 높은 화장품이 유통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일각에서는 맞춤형화장품 제도 도입에 대한 우려와 불만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어 향후 제도 시행에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다.

맞춤형화장품 조제관리사 시험이 실기 없이 필기로만 이루어진 것은 물론 관련 사업 시행을 선언했지만 사업에 대한 세부 규정이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소비자 안전이 위협 받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또한 코로나19 확산으로 고객의 피부를 진단하고 화장품을 만들어 주는 맞춤형 화장품 시장 특성상 당분간 사업 전개가 어려울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무엇보다 최근 진행된 1회 시험에 대한 불만이 계속 나오고 있다. 당초 예상보다 많은 인원이 몰리면서 시험장을 급하게 늘린 것은 물론 코로나19 확산으로 대구 지역 시험장 취소, 그리고 시험 이후에 발표된 채점 기준 등도 논란이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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