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광저우 박람회 이어 5월 상하이 푸동 박람회도 연기

 
 

[뷰티한국 최지흥 기자]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국내외 크고 작은 화장품 관련 박람회들의 연기 및 취소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중국 대표 화장품 박람회의 시계도 멈추었다. 

지난 3월 중국 대표 화장품 박람회 중 하나인 광저우 박람회가 연기를 발표한데 이어 5월 상하이 푸동 박람회도 연기된 것.

이에 따라 전세계 대표 화장품 박람회로 꼽히며 중국을 대표하는 2개의 박람회마저 코로나19로 연기되면서 국내 화장품 기업들의 중국 사업 전개는 또 한번 어려움에 직면하게 됐다.

국내 대표 해외전시주관사인 코이코 발표에 따르면 오는 5월 19일부터 21일까지 3일간 상하이 푸동신국제전람센터에서 개최 예정이었던 ‘2020 25회 중국 상하이 화장품·미용박람회(CBE)'가 코로나19 여파로 연기를 결정했다.

전시 주최사인 백문 회전 유한 공사는 “참가 기업 및 바이어들의 안전 보장 및 전시 참가 성과를 제고를 위해 5월 19일부터 21일 진행예정이던 2020년 5월 상하이 미용 박람회 및 전시 기간 내 진행되는 모든 활동을 연기해서 진행한다”고 입장을 표명했다.

또한 현재 정확한 연기 일정은 발표되지 않았으나, 한국관 주관사인 코이코는 “참가사들의 업무상 혼선을 줄이기 위해 최소 전시 개최 2~3개월 전 안내가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번 박람회 연기 여파는 국내 화장품 기업들은 물론 하반기에 잡혀 있는 다른 박람회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상하이 박람회는 홍콩과 볼로냐, 라스베가스, 광저우 박람회와 함께 세계 대표 화장품 박람회로 꼽힌다. 특히 상하이 박람회는 중국을 대표하는 박람회로 중국 바이어들이 가장 많이 참여하는 박람회로 잘 알려져 있다.

또한 국내 화장품 기업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박람회 중 하나로, 이번 박람회 연기로 박람회 이미지에도 타격은 물론, 중국에서 사업을 전개하거나 중국 진출을 계획한 국내 기업들의 사업 일정에도 영향을 줄 전망이다.

또한 주최사와 주관사, 그리고 박람회 개최와 관련 된 여행사, 부스 설치 기업, 광고 관련 기업들은 물론, 박람회로 수익을 올리던 현지 숙박, 요식업 등도 큰 타격이 예상된다.

하반기 계획된 박람회들에도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이미 전 세계로 확산된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차이나 뷰티 엑스포 외, 코이코에서 주관하는 코스모프로프 볼로냐 등 다수의 전시가 연기, 취소된 상황.

 
 

만약 코로나19 확산이 종식 되지 않는다면 다수의 하반기 계획 박람회 연기 및 취소, 이미 연기한 박람회의 재연기 및 취소로 혼란이 일 것으로 보이며 종식되더라도 연기된 박람회 일정들이 계획된 박람회 일정과 겹치는 사태도 일어날 전망이다.

이와 관련 업계 한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이 종식되더라도 올해 해외 박람회 등에 참가하는 기업은 매우 적을 것으로 보이며 참관객이나 참여 바이어들도 줄어들 것으로 보여 박람회 규모 자체가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코로나19 사태가 빨리 종결되는 것”이라고 의견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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