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시장 공략 위한 다양한 노력 ‘눈길’

 
 

[뷰티한국 최지흥 기자]코로나19 확산으로 해외 수출에 어려움을 겪었던 국내 화장품 기업들이 3월 수출량 증대와 함께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해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최근 발표한 3월 화장품 수출액이 사상 최대 성장률을 자랑하며, 특히 중국이 전년대비 63.0% 증가해 중국 수출 가능성이 다시금 재기되면서 그동안 준비했던 중국 공략에 나서는 국내 화장품 기업들이 늘고 있는 것.

 
 

먼저 중국에서 마스크팩 브랜드 봄비로 좋은 성과를 올리고 있는 코스토리의 자연주의 화장품 브랜드 파파레서피는 최근 가수 겸 배우 헨리를 중국 전속 광고 모델로 발탁하고, 중국 내 마케팅 활동 강화에 나섰다.

헨리는 2008년 가수로 데뷔해 중국 내 댄스 및 보컬 오디션 프로그램 심사위원, MC를 맡는 등 천재적인 음악적 재능과 예능감, 엉뚱한 매력을 보여주며 국내외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활약하고 있다.

작년 할리우드 영화 ‘안녕 베일리’의 남자 주연, 올해 중국 액션 영화 ‘정도’의 남자 주연을 맡는 등 영화배우로도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있으며 웨이보 계정 팔로워 1,086만명, 인스타그램 700만명, 틱톡 팔로워 340만명 이상의 두터운 글로벌 팬층과 소통을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파파레서피는 이번 ‘헨리’ 모델 발탁과 함께 2014년 출시 이후 글로벌 누적 판매량 약 10억장에 달하는 인기 제품 ‘봄비 마스크팩’ 뿐만 아니라 화해 어워드 워시오프 마스크팩 부문 2년 연속 1위 ‘가지 클리어링 머드 크림 마스크’와 ‘리얼 센텔라 스킨’, ‘봄비 기초 스킨케어’, ‘허니 마이크로 리페어 라인’ 등 중국 내 제품군을 확장하고 본격적으로 중국 시장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고기능성 한방 화장품 브랜드 연작(YUNJAC) 역시 중국 온라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방침을 밝혔다.

연작은 이달 중순 중국 2위 전자상거래 사이트 징둥닷컴(JD.com)에 입점하고 이어 티몰 글로벌에 자체 브랜드관을 오픈할 예정이다.

또한 올해 상반기에만 4개 채널을 추가해 중국 내 주요 온라인몰에 7개 매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연작이 올해 중국 온라인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하는 것은 시장 진입 초기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2월 중국 최대 커뮤니티형 전자상거래 사이트 ‘샤오홍슈’를 통해 중국 온라인 시장에 첫 진출한 연작은 지난 3월 1일부터 30일까지 한달 간 샤오홍슈 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31배 증가하며 높은 성장 잠재력을 입증했다.

또한 지난달 5일에는 300만명의 팔로워를 거느린 유명 인플루언서 한승호(Leo beauty)와 함께 샤오홍슈의 라이브방송을 통해 연작의 대표 제품들을 판매했으며, 4시간 동안 판매 예정이었던 물량이 1시간 반 만에 조기 완판 되는 폭발적인 반응을 얻기도 했다.

이날 연작은 총 93만 위안(1억 5천만원) 매출을 올리며 글로벌 유명 브랜드를 모두 제치고 매출 1위를 기록했다. 샤오홍슈 라이브 방송 사상 단일 방송 기준 가장 높은 매출이다.

연작은 현재 샤오홍슈를 비롯해 카올라, 티몰 글로벌 해외 풀필먼트 센터(TOF) 등 3곳에 입점 되어 있다.

이에 따라 연작은 올해 중국 밀레니얼을 겨냥한 왕훙 마케팅과 유통망 확장을 통해 대한민국 럭셔리 한방 화장품으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다져갈 계획이다.

 
 

‘안전한 화장품이 피부를 살린다’ 슬로건을 내세운 스킨케어 브랜드 듀이트리는 4월 2일 총 9개 품목에 대한 중국위생허가를 취득했다.

중국위생허가는 한국 기업이 중국에 식품이나 화장품을 수출하는 과정에서 반드시 필요한 인증절차로, 그 기준이 매우 엄격하여 중국 진출의 최대 걸림돌로 여겨지고 있다.

이번에 듀이트리가 중국위생허가를 취득한 제품은 더 클린랩 AC 듀 칼라민 토너, 더 클린 랩 헬씨 EX폼, 미라클 세럼 4종, 투윅스 마스크 3종으로 총 9개 품목에 해당한다.

그중에서도 ‘더 클린 랩 AC 듀 칼라민 토너’는 칼라민을 주성분으로 하여 자극받은 피부에 빠르게 진정효과를 선사하고 유분이 과다하게 분비될 경우 유·수분 밸런스에 도움을 주는 제품이다.

환절기와 잦은 마스크 착용으로 피부 고민이 늘어가는 요즘, 쾌적한 피부 상태를 만드는 데 활용하기 좋다.

듀이트리 관계자는 이번 중국위생허가 취득이 중국 내 듀이트리 입지 확장과 매출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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