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모에 신경 쓰는 청소년기 학생들..나이도 신경 써야

외모도 경쟁력이라고 인식되고 있는 요즘, 외모에 신경 쓰기 시작하는 청소년기 학생들에게 성형수술은 관심사가 되고 있다. 실제로 상담 받으러 오는 사람들 중에는 수능을 마친 수험생과 예비 대학생들도 적지 않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아이돌 가수나 연예인 지망생들이 늘면서 이와 더불어 어린 나이에도 성형 수술에 관심을 갖는 학생들이 늘고 있는 추세다. 하지만 청소년의 성형수술은 그 시기가 매우 중요하다. 성장이 채 끝나기 전 성형수술을 받게 될 경우 이후 성장으로 인해 변형이 올 수도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청소년기의 성형수술은 적정 연령 이상이나 성장이 멈춘 후에 받는 것이 좋다. 부위별에 따라 성형수술이 가능한 연령대에 대해 알아본다.

▲쌍꺼풀, 코성형 16~17세 이상 넘어야
청소년들 사이 단연 가장 많은 관심을 갖는 성형수술은 쌍꺼풀과 코성형이다. 이는 비교적 적은 시술 부위만으로도 이미지 개선 효과가 크기 때문이다. 또한 다른 성형수술에 비해 회복기간이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쌍꺼풀 수술은 일찍 할수록 제자리를 잘 잡는다는 속설이 돌고 있을 정도로 낮은 연령층에서도 일반화 된 성형수술로 여겨지는데, 눈이 완전히 자란 16세 이후에 받는 것이 안전하다.

코성형은 손상이 있거나 기능적으로 문제가 되는 코의 경우에는 물론 즉시 치료를 해주어야겠지만, 미용 목적으로 성형을 하는 경우에는 보통 여자는 16세 이상, 남자는 17세 이상이 지나야 한다. 코가 성장하는 중에 수술로 자극을 줄 경우 코뼈의 성장을 더디게 하거나 모양이 변형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성장이 끝나고 받는 것이 좋다.

▲안면윤곽, 양악수술…얼굴뼈 성장 끝난 후 받아야

▲ 그랜드성형외과 서일범 원장
▲ 그랜드성형외과 서일범 원장
사각턱, 광대뼈, 무턱 등을 교정하는 안면윤곽수술이나 양악수술 등은 턱이나 얼굴 전체의 윤곽을 교정해야 하는 수술만큼 얼굴뼈 성장이 완전히 멈추고 난 후에 해야 한다. 턱수술, 양악수술은 심한 부정교합으로 말미암은 치료 목적의 수술이 아닌 이상 얼굴뼈를 다루는 대부분의 안면윤곽수술과 양악수술은 남성의 경우 18~19세 정도, 여성은 17~18세 정도로 얼굴뼈 성장이 멈춘 이후에 하도록 한다. 얼굴뼈가 자라면 수술의 결과에도 변형을 가져오기 때문이다.

그랜드성형외과 서일범 원장은 “개개인마다 뼈의 성장률이 다르다. 얼굴 뼈를 다루는 수술에 있어 대략 나이를 기준으로 수술을 결정하기보다는 정확한 검사를 위해 성장판 검사를 필수적으로 해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즉, 얼굴뼈 성장이 완료됐는지 아닌지는 성장판이 닫혔는지 열렸는지를 보고 판단할 수 있는데, 간단한 X-ray 검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가슴성형, 18세 이상 고려해보아야
가슴성형은 흉곽의 성장이 끝나는 성인이 된 이후 수술하는 것이 좋다. 가슴성형 등 신체의 틀을 바꾸는 일은 아직 발육이 덜 된 10대들에게는 바람직하지 않을 수 있다. 대개 가슴성장이 멈추는 18세 이후에 고려해보는 것이 좋으며 유선 조직, 가슴 근육 발달 등 여러 조직들을 충분히 확인해 보아야 한다.

청소년기의 성형수술은 외모 콤플렉스 극복을 통해 자신감을 갖게 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신체적이나 정신적으로도 완전히 성숙하지 않은 청소년기의 무분별한 성형수술은 바람직하지 않다. 빨리 예뻐지고 싶다는 생각을 버리고 본인의 심사숙고는 물론 부모님과의 충분한 상의가 필요하며 동의하에 이뤄져야 하는 일이다. 또한 자신의 얼굴을 잘 이해하고 이를 파악할 수 있는 믿을만한 의료진과의 전문적인 상담도 필수적으로 실행돼야 한다.

도움말: 서일범 그랜드성형외과 원장 / 성형외과 전문의

유승철 편집위원 - cow242@beauty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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