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레알, 2030년 지속가능경영 목표 발표…‘지구의 한계 존중’

[뷰티한국 최지흥 기자]글로벌 대표 화장품사인 로레알이 로레알은 새로운 지속가능경영 프로그램인 ‘미래를 위한 로레알’을 통해 그룹의 2030년까지의 지속가능경영 목표를 발표해 화제다.

환경 및 사회적 도전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로레알은 지구의 한계(planetary boundaries)를 존중하면서, 지속가능성 및 포용성 모두에 대한 약속을 강화하는 비즈니스 모델로의 전환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이미 로레알은 소비자들이 보다 지속가능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독립적인 과학전문가들과 외부감사인들의 검증을 통해 A등급에서 E등급까지 제품의 사회, 환경적 영향을 나타내는 라벨링 메커니즘을 개발했으며, 로레알은 앞으로 이를 모든 브랜드와 카테고리에 점진적으로 적용할 예정이다.

특히 로레알은 ‘지구의 한계’를 존중하는 방식으로 비즈니스 전환에 나설 방침이다. ‘지구의 한계’는 침해받으면 인류의 발전을 위한 서식지로서의 지구의 능력을 손상시키는 한계를 의미한다.

과학자들이 만장일치로 동의하듯이, 향후 다가올 수십 년 동안 인류를 위한 안전한 생존 공간을 침해하지 않는 것이 최우선 과제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 로레알의 생각이다.

로레알은 ‘과학 기반 목표’ 이니셔티브의 지원을 받아 기후 변화 대응을 위해 2030년을 목표로 새롭게 정량화된 목표를 확립했으며 생물다양성의 보존, 지속가능한 물 관리, 자원의 순환적 사용이라는 세 가지 다른 주요 환경 이슈를 다룸으로써 한 단계 더 나아간다는 방침이다.

회사의 사업 운영 시 자원이 제한된 지구를 존중하고 함께 일하는 지역사회를 위해 로레알은 직접적인 환경적 영향을 지속적으로 줄여나갈 뿐만 아니라, 협력업체와 소비자의 활동을 포함한 전체 활동의 영향도 감소시켜 갈 예정이다.

로레알은 구체적인 목표 달성 사례들도 발표했다. 로레알은 2025년까지 그룹의 생산시설, 사무소, 연구소 등에서 에너지 효율을 개선하고 100% 재생 가능 에너지를 사용해 탄소 중립에 도달할 계획이다.

또한 이러한 활동을 통해 로레알이 사업을 운영하는 모든 국가에도 에너지 전환에 기여할 수 있길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로레알은 현재 추진 중인 목표에 비즈니스 생태계(고객, 협력업체, 소비자)를 동참시키는 것 역시 책임의 일부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 일환으로 로레알은 15억명의 소비자가 좀 더 지속가능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제품의 환경, 사회적 영향을 나타내는 라벨링 메커니즘을 개발했다.

이 라벨에는 A에서 E까지의 등급이 표시되고, ‘A’ 제품은 환경 및 사회적 영향 측면에서 ‘최상급’으로 간주된다. 이 방법은 독립적인 과학전문가들의 승인을 받았고, 데이터는 외부 감사기관인 뷰로베리타스 인증원(Bureau Veritas Certification)의 검증을 받았다.

제품의 웹 페이지에서 라벨과 점수를 볼 수 있다. 2020년에 처음으로 라벨을 도입할 브랜드는 헤어케어 제품 부문에서 전 세계 3위의 뷰티 브랜드이고, 프랑스 시장의 선두인 가르니에(Garnier)이다. 이 라벨링 메커니즘은 다른 국가 및 로레알의 다른 브랜드와 제품 카테고리로 점차 확대되고 있다.

 
 

로레알은 시급한 사회, 환경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1억 5천만 유로를 투자한다는 계획을 2020년 5월에 발표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로레알은 주요 환경 문제에 대처하기 위해 1억 유로를 임팩트 투자에 할애하고 있다. Natixis Investment Managers의 계열사인 Mirova가 운영하는 임팩트 투자 전문 펀드 ‘로레알 자연생태 복원 기금(L’Oréal Fund for Nature Regeneration)’을 통해 훼손된 자연 해양 및 산림 생태계 복원 프로젝트에 자금을 조달하는 데 5천만 유로가 사용될 예정이다. 나머지 5천만 유로는 순환 경제와 연계된 자금 조달 프로젝트에 사용될 방침이다.

로레알은 취약한 여성들을 돕기 위해 5천만 유로의 자선 기부 기금도 조성하고 있다. 이 기금을 통해 빈곤을 퇴치하고 여성의 사회적, 전문적 통합을 도우며 난민 및 장애 여성에게 긴급 도움을 제공하고, 여성에 대한 폭력을 예방하며 피해자를 지원해 주는 등의 노력으로 현장 조직과 지역 자선 단체에게 지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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