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씨엘, ‘지방산 또는 지방산 유도체를 포함하는 보습 또는 항아토피용 조성물’ 특허 취득

 
 

[뷰티한국 최지흥 기자]기능성 화장품에서 아토피라는 글은 빠졌지만 화장품 업계의 관련 연구는 계속된다.

지난 8월, 2017년 개정되었던 기능성화장품 관련 시행규칙이 2년만에 ‘아토피’ 표현를 빼는 것으로 재개정되면서 기능성 화장품 중 ‘아토피성 피부로 인한 건조함 등을 완화하는데 도움을 주는 화장품’이 ‘피부장벽의 기능을 회복하여 가려움 등의 개선에 도움을 주는 화장품’으로 바뀌었다.

이에 따라 화장품에는 아토피라는 용어가 의약품 등으로 오인될 소지가 있어 사용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

그런 가운데 국내 대표 화장품 전문 제조사 중 한 곳인 유씨엘이 최근 ‘지방산 또는 지방산 유도체를 포함하는 보습 또는 항아토피용 조성물’에 관한 특허를 취득해 이를 화장품에 적용할 방침을 밝혀 주목된다.

아토피 피부염은 피부 가장 바깥에서 보호벽 역할을 하는 각질층에 이상이 생긴 것으로 유전적, 환경적, 면역학적 원인에 의해 발생하고 건조한 기후에서 더욱 심해지는 알레르기 질환이다.

유씨엘 연구소는 농가에서 수확 후 대부분 폐기되는 당근의 지상부인 줄기와 잎에 주목, 그 성분과 생리활성을 연구해 지상부에 함유된 특정 성분이 항염 및 항아토피에 매우 효과적임을 밝혀냈다.

이전까지 당근은 뿌리 부분에 대한 연구 및 식용작물로써 활용이 주를 이루었으며 지상부인 줄기나 잎에 대한 활용은 거의 없었다.

유씨엘 연구소는 세포독성 평가, 보습인자 히알루론산 생성량 증가, 피부장벽 강화, 아토피성 인자인 TARC 생성 억제 활성 측정 실험 등에서 관련 수치가 확연히 개선 및 향상되는 것을 입증했다. 각종 연구와 실험을 통해 그동안 버려지던 생물자원에서 새로운 가치를 찾아낸 것이다.

특허에 적용된 소재와 기술은 항아토피용 소재로써 미용뿐만 아니라 약학, 식품 분야 등에서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다.

또한 식약처가 지난 8월 아토피를 빼고 새롭게 정의한 기능성 화장품인 ‘피부장벽의 기능을 회복하여 가려움 등의 개선에 도움을 주는 화장품’에 적용될 수 있다.

이와 관련 유씨엘 연구소 관계자는 “아토피 및 피부트러블로 고민하는 이들이 점점 늘고 있다”면서 “이번에 개발한 특허 기술을 다양한 제품에 적용하게 되면 현대인들의 피부에 대한 고민을 덜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특허는 유씨엘이 대봉엘에스, 제주대학교와 함께 연구를 진행하여 개발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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