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뷰티업계 최초 글로벌 RE100 가입…2030년까지 100% 달성 계획

▲사진=아모레퍼시픽 오산 뷰티파크 태양광 패널
▲사진=아모레퍼시픽 오산 뷰티파크 태양광 패널

[뷰티한국 이상민 기자]아모레퍼시픽이 3월 10일 국내 뷰티 업계 최초로 글로벌 RE100에 가입했다. 가입 범위는 아모레퍼시픽 국내외 전 사업장이다.

RE100은 기업이 필요한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조달하겠다는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캠페인이다. 다국적 비영리 기구 ‘더 클라이밋 그룹(The Climate Group)’과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의 제안으로 2014년부터 시작했다.

현재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등 전 세계 290여개(2021년 3월 기준) 기업이 참여하고 있으며 국내 뷰티 업계에서는 아모레퍼시픽이 유일하다.

아모레퍼시픽은 1993년 환경무한책임주의를 선언하며 ‘친환경 경영’을 시작했다. 2008년부터는 자발적으로 온실가스 인벤토리를 구축해왔으며 사업장 내 재생에너지 투자 확대, 건물 에너지 효율성 향상, 온실가스 원단위 감축, 에너지 혁신TF 운영 등 국제 기후변화 대응에 기여하고자 노력해 왔다.

2020년 현재 아모레퍼시픽은 전기사용량의 5%를 태양광, 지열, 태양열 등 재생에너지 자체 발전으로 대체하고 있다. 향후 생산사업장 옥상 등 유휴부지에 재생에너지 발전설비를 추가해 재생에너지 사용량을 높일 예정이다.

아모레퍼시픽은 RE100 달성을 위한 향후 계획도 발표했다. 제품 개발, 생산단계에서 기후변화 영향을 줄이기 위해 낮은 온도에서 제품을 제조하는 저에너지 공정기술의 적용을 확대한다.

또 제품의 생애주기 전반에 걸친 탄소발자국을 측정해 온실가스 배출량이 적은 원료와 포장재로 변경하는 등 ‘탄소 배출량을 줄인 제품’ 개발에 집중할 예정이다.

전력 수요에 대해서는 정부에서 시행중인 ‘제3자 PPA(전력구매계약)’, ‘녹색프리미엄’ 구매 등 다양한 방법을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2021년 2월 녹색프리미엄 제도를 통해 구매한 재생에너지로 오산 생산사업장은 2021년 전력수요의 30% 이상을 재생에너지로 대체했다.

아모레퍼시픽 대표이사 서경배 회장은 “아모레퍼시픽은 기후 위기 해결이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넘어 전 인류의 생존을 위한 중요한 아젠다라는 것에 공감한다”며, “2030년까지 RE100을 달성해 국제 기후변화 대응에 기여하고 기업시민으로서 전 구성원과 함께 탄소 절감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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