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블로블로우·스웨거, iF 디자인 어워드 수상작 선정

[뷰티한국 이상민 기자]국내 화장품 기업들이 세계적 권위의 ‘iF 디자인 어워드 2021’에서 잇따라 입상 소식을 전해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독일 국제포럼디자인(International Forum Design)에서 주관하는 iF 디자인 어워드는 독일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미국 IDEA 디자인 어워드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 대회로 꼽힌다.

이번 어워드에서는 52개국으로부터 접수된 10,000여 개의 출품작이 수상을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였으며, 응모작은 △제품 △패키지 △커뮤니케이션 △콘셉트 △서비스 디자인 △사용자 경험(UX) △사용자 인터페이스(UI) 등 총 9개 부문에서 디자인 차별성과 경쟁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수상작으로 선정되었다.

▲사진=(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프리메라, 설화수, 아이오페 랩, 한율, 라네즈. 헤라
▲사진=(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프리메라, 설화수, 아이오페 랩, 한율, 라네즈. 헤라

먼저 아모레퍼시픽의 6개 브랜드가 iF 디자인 어워드 2021 본상을 수상 소식을 전했다. 아이오페는 서비스 디자인 부문에서 헤라, 프리메라, 설화수, 라네즈, 한율 등은 각각 패키지 디자인 부문에서 상을 받았다.

서비스 디자인 부문 본상을 수상한 ‘아이오페 랩’은 피부 진단 서비스를 통해 개인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는 도심 속 피부 미래 연구 공간이다. 1층부터 3층까지 이동하며 진단·체험·구매가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연구소 기반 고기능성 브랜드 아이오페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개인 맞춤형 소비 트렌드를 선도하는 아이오페 랩은 현재까지 5천명 이상의 고객 솔루션을 제공했다.

패키지 디자인 부문 본상을 수상한 헤라, 프리메라, 설화수, 라네즈, 한율 등 5개 브랜드는 제품 디자인 요소는 물론 지속가능한 패키지 디자인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럭셔리 뷰티 브랜드 헤라의 ‘에이지 어웨이 콜라제닉’은 원과 사각형 등 기초 도형을 사용해 서울의 건축물과 여성의 당당함을 용기 형상에 반영했다. 세럼과 크림제품은 재사용 할 수 있는 리필 구조로, 지속가능한 제품 디자인이 특징이다. 용기의 숄더를 돌리면 외용기와 리필 용기를 분리할 수 있다. 헤라의 1세대 리필 용기에서 영감 받아 브랜드 헤리티지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 했다.

프리메라는 자연주의 브랜드에서 한발 더 나아가 ‘마인드풀 클린 뷰티 (Mindful Clean Beauty)’를 새로운 브랜드 정체성으로 정했다. 제품 성분과 특징에 대한 직관적 표현, 용기 뒷면 개봉일 표기 공간 마련 등 차별화 요소로 사용 편의성을 끌어올렸다. 또 용기에는 재활용이 어려운 코팅 유리 대신 클리어 타입 유리를 사용하고, 손쉽게 제거 가능한 라벨을 부착했다. 제품 상자는100% 사탕수수 유래 종이를 사용해 지속가능한 브랜드의 가치를 부각시켰다.

설화수, 라네즈, 한율은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2021 본상 수상에 이어 iF 디자인 어워드 2021에서도 인정받았다.

한율은 미래 자연을 위해 친환경 패키지로 지속가능에 대한 브랜드의 진정성을 전달했다. 식물 유래 원료를 사용한 바이오 페트 용기를 도입해 플라스틱 사용량을 26.5% 절감했다. 또 용기 표면의 컬러 코팅과 인쇄 공정을 생략하고 쉽게 제거 할 수 있는 최소 사이즈의 라벨을 부착했다.

라네즈 네오쿠션은 윗면과 아랫면의 구분을 없앤 보더리스(Borderless) 디자인을 적용했다. 차세대 쿠션 디자인의 혁신적 요소로 평가받은 슬릭 스퀘어(Sleek Square, 매끄러운 사각형)형태를 강조해 불필요한 장식은 덜어내고 제품 본질에 충실한 특징을 살렸다. 장식과 프린팅 등 후처리 과정을 없애 지속가능의 가치를 디자인에 더했다.

한국 대표 럭셔리 브랜드 설화수의 헤리티지를 담고있는 윤조에센스는 콜라주 아티스트 ‘SAKI(권은진)’와 함께 한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전통과 현대의 공존이 만드는 가치를 표현했다. 한국의 아름다움을 품은 순백의 달항아리를 모티브로 제작한 제품 용기에 단청에서만 사용하는 무늬와 오방색을 서정적인 색채와 패턴, 경쾌한 캘리그라피로 재해석해 표현했다.

 
 

iF 디자인 어워드 커뮤니케이션 부문 본상 수상의 영예는 헤어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블로블로우(bloblow)가 차지했다.

블로블로우는 ‘Blowout’을 차용하여 헤어 볼륨에 집중한 리듬감 있고 경쾌한 브랜드 네이밍과 탄력 있는 모발, 볼륨감 있는 웨이브 형태를 상징하는 ‘W’를 활용하여 시각화한 독창적인 브랜드 디자인 컨셉이 각국 전문가들로 구성된 98명의 심사위원단으로부터 307점이란 뛰어난 평가를 받으며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블로블로우 공동대표 애슐리 정(Ashley Jung)은 “2021년 iF 디자인 어워드 수상은 블로블로우의 품질뿐만 아니라 디자인 능력의 탁월함도 인정받은 결과”라며 “ESG라는 사회적 책무에 발맞추어 올해 친환경 패키지 도입을 기획하고 있어 글로벌 헤어케어 브랜드로서 차별화된 제품력뿐만 아니라 환경을 고민한 제품 패키지 디자인으로 환경보호를 위한 기업의 책임에도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남성 그루밍 브랜드 스웨거(SWAGGER)는 ‘올인원 그루밍 오일’로 iF 디자인 어워드 패키지 부문에서 본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수상작인 스웨거의 올인원 오일은 차별화된 성분과 제형으로 각국 전문가들로 구성된 98명의 심사위원단으로부터 우수한 평가를 받으며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스웨거의 이규민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스웨거 올인원 오일은 심미적인 영역뿐 아니라 턱수염과 피부를 완벽하게 케어하는 멀티 기능 오일이다. 제품의 제형은 두 층의 액체(토닝 로션과 위에 떠 있는 노란색 천연 오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를 시각적으로 더욱 돋보이게 하기 위한 투명한 패키지를 고안해냈다. 제품의 용기 또한 100% 재활용이 가능하도록 제작했다”며 수상작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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