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방치하면 탈모 초래, 적극적 치료 중요

 

 
 
최근 환자 수가 늘어나고 있는 지루성피부염은 피부가 붉어지거나 하얀 인설이 떨어지고, 진물이 나오며, 심한 가려움증을 동반하는 습진성 피부질환이다.

이 지루성피부염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연령대는 외모에 가장 민감한 20대 여성이다. 지난해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루성피부염으로 의료기관을 찾은 20대 여성 환자는 10만명 당 2764명에 달했다.
  
지루성피부염을 포함해 난치성 피부질환의 전문가로 알려진 하늘마음한의원 을지로점 조경원 원장은 “지루성피부염 환자, 특히 20대 여성의 증가는 식생활의 서구화로 인해 지성피부가 늘어나고, 사회적으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게 됨에 따른 것으로 짐작된다”고 설명했다.
 
두피에 생길 경우 탈모로 이어질 수 있을 뿐 아니라 인설이 머리 비듬으로 오인될 수 있어, 주변에서 지저분한 사람으로 여겨질 수 있어 상당한 스트레스를 동반하기도 한다.
  
지루성피부염이 탈모로 연결되는 이유는 이 질환의 원인 중 하나가 피지의 과다분비인데, 이 피지가 모낭을 막아 모근이 숨을 쉴 수 없게 만들기 때문이다.
 
만일 지루성피부염이 크게 심하지 않으면 모낭이 완전히 손상된 것은 아니므로 지루성피부염이 완화되면 탈모도 호전될 수 있다. 하지만 지루성피부염이 오래되면 모낭이 심하게 상해 탈모가 오래 이어질 수도 있다.
 
이같은 지루성피부염을 치료하려면 환부를 청결하게 하는 것이 우선이다. 특히 머리에 지루성피부염이 생겼다면 가능하면 매일 머리를 감아준다. 이 때 비듬방지용 샴푸를 사용한다면 도움이 된다. 머리를 감은 뒤에는 이물질이 남지 않도록 충분히 헹궈준다.

머리를 감는 것 이상으로 중요한 것은 머리를 충분히 말려주는 것이다. 젖은 머리를 방치하면 세균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남자라면 짧게 이발하는 것도 좋다. 무스나 젤 등 헤어스타일링 제품은 두피를 상하게 할 수 있으므로 가능하면 사용을 피한다.

두피 외에 지루성피부염이 생겼다면 환부가 건조해 지거나 세균에 오염되지 않도록 자주 씻어준다. 가려움증이 심하다면 찬물로 씻어주는것이 도움이 된다.
 
식습관 개선도 중요한 과제다. 기름지고 자극적인 음식은 가능하면 피하는 것이 좋다. 실제로 하늘마음한의원에서 환자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49%가 육류를, 맵고 짠 한식을 좋아하는 환자가 24%, 밀가루 음식을 좋아한다고 답한 환자가 16%였으며 채식을 좋아한다고 답한 환자는 6%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난바 있다.
 
마지막으로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것이 좋다. 이 때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은 신체내의 여러 장기들, 뇌나 심장, 신장, 폐, 간 등의 심부온도를 올려 신체 회복력을 올려주는 것이다. 사람의 신체에서 영양분은 혈관을 통해 전달되는데, 심부온도가 낮으면 혈관이 수축돼 피부에 제대로 영양분이 공급되지 않는다.
 
심부온도를 올리는 치료법은 다양한데, 하늘마음한의원에서는 복부의 온도를 42도로 올려 전신의 혈액순환을 촉진 시켜주는 ‘심부온열치료’를 권한다.
 
조경원 원장은 “일반적으로 피부질환은 피부의 증상을 가라앉혀주는 치료가 우선적으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사실 피부질환의 근본원인은 대부분 몸 속에 있기 때문에 몸을 건강하게 만들어주지 않으면 피부질환은 금방 재발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조경원 원장은 이어 “최근 한방 치료는 치료에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인식을 깨고 빠르게 효과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을 개발해 환자들의 괴로움을 신속하게 해결해 주고 있다”며 “본원의 경우 환자에 따라 침치료나 광선치료, 장 기능을 회복시켜 주는 유산균 생식과 효소, 맞춤 한약 등을 처방하며, 본원이 개발한 HV오일로 신속하게 가려움증을 가라앉혀주고 있어 스테로이드 제제에 의존할 필요가 거의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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